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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진태현·송경철·김원해, 빠지면 섭섭한 감초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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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기자

승인 : 2016. 07. 17. 14:26

'몬스터' 진태현·송경철·김원해, 빠지면 섭섭한 감초 3인방!

'몬스터'의 진태현·송경철·김원해가 맛깔난 감초 연기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몬스터'에서 도충 도도그룹 회장의 첫 번째 아들 도광우로 분하고 있는 진태현은 극의 중심과 주변을 오가는 멀티플레이어형 감초다. 


극 중 광우는 본래 비열하고 악랄한 악역으로 설정된 캐릭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믹한 캐릭터로 그려지면서 색다를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극 초반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야욕에 가득차 있던 광우는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권력의 중심에서 한참 밀려나며 좀처럼 재기를 못하고 있지만 예전보다 크게 분노하지 않는다. 자신을 2번이나 배신한 수연(성유리)을 좋아하는 것도 그의 성격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우의 매력은 진태현의 명연기를 통해 더욱 빛이 난다. 진태현은 특유의 톤과 말투로 어딘가 이상해보이는 광우를 만들어냈다. 


도충 도도그룹 회장(박영규)의 집사인 공복신 역할의 송경철은 비주얼에서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배우다. 


극 중 공복신은 도충 회장의 흥망성쇠를 옆에서 쭉 지켜본 인물로, 그 역시 권력의 중심에서 변방으로 밀려났다. 깔금한 수트 차림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도충 회장을 위해 요리를 하는 그의 모습은 집사가 아닌 가정부에 가깝다. 


최근 공복신과 도충 회장은 코믹 콤비를 이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에서 도충 회장을 위해 팥죽을 급히 훔쳐오는 복신의 모습은 그야말로 '히트'였다. 


도충 회장에게 공복신이 있다면 오수연에게는 민병호 변호사(김원해)가 있다. 극 중 병호는 오수연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다. 


상대적으로 작은 역할인 민병호의 존재감은 김원해의 명품 연기로 살아났다. 김원해는 시위 현장에서 정의에 불타는 변호사로서의 모습을 선보이고, 수연에게는 모든 것을 다 받아줄 것 같은 다정함으로 부드러운 매력을 드러내며 민병호 캐릭터를 만들었다.


또한 극 중 민병호는 과거 기탄(강지환)과 수연을, 최근에는 건우(박기웅)와 수연의 사이를 이러주려하는 등 수연이 좋은 남자를 만나기를 바라는 인물로 '몬스터'의 멜로라인 전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 됐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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