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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창업주 인건비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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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승인 : 2016. 06. 18. 06:00

토즈 스터디센터_오픈 스터디룸
고객들이 토즈 스터디센터내 오픈 스터디룸을 이용하고 있다. /제공=토즈
최근 불황과 취업난이 지속됨에 따라 창업에 주목하는 예비 창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업계는 고정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해소시켜 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만 해도 2012년 3311개, 2013년 3691개, 2014년 4288개 등 매년 두 자릿수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프랜차이즈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2.8개의 가맹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돼 프랜차이즈의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경영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불경기 속 특별한 전문기술 없이 창업자금만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생계형 창업이 증가하면서 경영 부담 해소에 대한 니즈도 강해지고 있다. 창업주에게 돌아가는 순수익이 매달 안정적으로 나와야만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한데 운영비의 대부분을 인건비가 차지해 창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업계는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통합 운영 시스템, 무인 시스템, 무점포 1인 창업 시스템 등 다양한 인건비 다이어트 솔루션을 도입하며 예비 창업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매출, 인력, 회계 등 통합 시스템으로 인력 운영 최소화한 토즈 스터디센터

최근 기존 독서실 대비 시스템과 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학습 공간을 차별화한 프랜차이즈 독서실이 창업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서실이라는 업종 특성상 대개 도로 이면에 있는 건물의 상층부를 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적고, 고정 비용이 낮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학습자의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5가지 공간을 구성한 신개념 독서실 ‘토즈 스터디센터’는 독서실 운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최소 60평, 최대 100평 이하의 공간을 1인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토즈 스터디센터는 매장 운영이나 상황을 가맹 점주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데이터 수치를 제공하는 자체 시스템인 ‘원솔루션(ONE Solution)’을 도입해 가맹점주들의 인력 운영에 대한 부담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원솔루션’은 토즈 스터디센터의 체계적인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매출, 인력, 회계 등의 모든 운영 부분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고, 좌석 예약 및 등록도 모두 시스템화 되어 있어 인력이 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본사에서 철저한 교육과정을 거쳐 선발된 3인 1팀의 슈퍼바이저를 통해 정기적으로 점주의 지점 운영능력이나 직원 스킬 향상에 관한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해 경영에 대한 지원 인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토즈 스터디센터는 학습자의 학습 유형에 기반해 최적화된 5가지 공간을 실현한 신개념 독서실이다. 본사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가맹점과 적극적인 소통 경영과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도입해 가맹 폐점률 0%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총 172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인건비 제로,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 가능한 셀프 빨래방

최근 위험성을 가진 고수익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보장되고 소비자의 수요가 큰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고 빨래를 해결할 수 있는 셀프 빨래방도 무인 시스템의 적용으로 인건비에 대한 비용 부담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초기 투자비 외에 임대료와 공과금, 전기료만 매월 지출하기 때문에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연중무휴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고, 매출의 100%가 현금이어서 유동성도 탄탄하다. 일렉트로룩스의 최고급 상업용 세탁장비를 취급하는 셀프 빨래방 ‘워시앤조이’는 전체 매출 대비 수익을 임대료 포함 평균 60~70%로 측정하고 있다. 또한 초미니 6평에서 대형 30평까지 다양한 크기로 점포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창업주의 초기 투자금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인건비는 물론 임대료 부담 최소화한 무점포 1인 창업도 등장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생계형 창업자가 증가하면서 소자본 창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소자본 창업은 초기 비용이 저렴하며, 인건비 절감으로 인한 고정비 지출을 절약할 수 있어 운영만 잘한다면 투자 대비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에 무점포 1인 창업을 내세워 인건비뿐만 아니라 임대료 등 창업 자금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인 브랜드도 등장했다.

실내환경관리 전문 브랜드 반딧불이는 새집증후군, 빌딩 증후군, 아토피 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없애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인 창업으로 운영되지만 장비 중심의 시공 공정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현장에서의 육체적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점포로 운영되기 때문에 고정 비용 부담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반딧불이 본사에서 기초, 현장 교육 등을 통해 창업자들이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실제 가맹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조리 단순화, 인력 지원 제공 등 경영 부담해소해주는 외식 프랜차이즈

요식업은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지만, 그만큼 폐업률이 가장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세심한 경영이 필요하다. 특히 매장 내 주방 인력은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관리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인력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다양화되고 있다.

반찬전문점 ‘국사랑’은 조리 시간과 인력 감소를 위해 본사 직영 식품공장에서 80% 완성된 국, 탕, 찌개, 볶음 등의 메뉴를 매장으로 공급해준다. 때문에 조리 경력이 없는 초보 창업자도 쉽게 운영이 가능하다. 국사랑 매장에서는 오전에는 메뉴를 조리해 포장하고, 오후에는 진열된 메뉴를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해 적은 인력으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생맥주 전문점 ‘치어스’는 초보 창업자가 본사에서 조리사 구인부터 교육, 관리까지 주방관리에 대한 사항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인력 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방장의 휴무나 갑작스러운 사고 시에도 본사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어 외식창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여겨졌던 주방관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토즈 김윤환 대표는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순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최소화시켜 안정적인 매출을 돕기 위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지원책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창업 초기에 드는 투자 비용뿐만 아니라 실제 운영에 필요한 필수 비용과 리스크를 예측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창업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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