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친이계' 전현직 의원 30여명 송년 만찬
|
이날 행사는 ‘12월 19일’ 이 전 대통령의 ‘트리플데이(MB 생일+대통령 당선일+결혼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한 부부동반 송년 모임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들은 집권 당시 사업이 완료된 강천보 인근에서 남한강 수계를 둘러보고, 수변 지역의 자전거 도로와 공원 등 활용 현황도 점검한 뒤 4대강 사업 후 들어선 한 호텔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강천보에 모처럼 와서 보니 감개가 무량하고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물의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고,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여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되고, 문화공간이 돼서 참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이곳에 겨울에 와 보면 도랑이어서 걸어서 건너다니던 곳이었다”며 “지금 한창 물이 귀할 때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니 아주 마음이 따뜻하고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내 생일을 축하해 준다는 의미에서 매년 모였는데 이곳에 좋은 호텔도 건설됐다고 해서 모임을 여기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이동관 전 수석의 출판기념회에서 ‘박근혜 정부 4년차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뭐 아직 한창 남았는데 열심히 하잖아”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던 이 전 대통령은 이날도 청와대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갈등을 묻는 질문에 “그걸 물으면 내가 답변을 하겠느냐”고 웃어 넘겼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세결집을 이어가고 있는 ‘친이(친이명박)계’는 18일에도 대규모 송년회를 개최한다. 이 전 대통령과 제17대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전·현직 의원 30여명이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송년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