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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두번째 스무살’ 이상윤 “‘로코킹’ ‘우주선남’ 호칭 내겐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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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승인 : 2015. 10. 23. 00:10

이상윤/사진=이상희 기자 vvshvv@

 배우 이상윤과 '두번째 스무살' 속 차현석은 어딘가 모르게 닮아 있었다. 부드러운 웃음과 솔직한 감정표현, 거기에 유머러스함까지 인터뷰 내내 차현석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식) 종영인터뷰에서 만난 이상윤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우주선남(능력, 인격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는데, 정말 과분한 호칭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일단 그런 수식어가 생겼다는 것은 연기적으로 좋게 보신 거니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로코킹'이라는 수식어가 좋더라고요. '내 딸 서영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멜로 연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는 인정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죠. 요즘은 정말 재밌는 단어들이 많은 것 같아요.(웃음)"  


극중 이상윤은 연극 연출을 하는 연극과 겸임 교수인 차현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모든 면에 있어서 솔직하고 거침없는 스타일이지만 가슴 속에는 첫사랑 하노라(최지우)를 마음에 품고 있는 순정남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드라마 자체가 워낙 재밌었고, 캐릭터가 좋았어요. 또 파트너인 최지우 선배의 감정연기와 몰입도가 좋다보니 자연스레 재밌는 모습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했던 츤데레(겉으로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뜻의 신조어) 같은 면들도 최지우 선배가 캐릭터를 재밌게 살려주셔서 나오게 됐죠."

 
이상윤/사진=이상희 기자 vvshvv@
'에어시티' 이후 8년 만에 최지우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이상윤은 '더 없이 좋은 파트너'였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작품 인기요인으로 그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느끼게 된 '감정의 깊이'가 한 몫을 했단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전보다 세상을 알게 됐다고 해야 하나. '감정의 깊이'를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연기적으로 작용을 하다보니 시청자분들도 느끼시는 것 같더라고요. 팬 층도 더 다양해진 걸 느껴요."  


실제로 이상윤은 이번 작품을 통해 팬 층이 한층 더 다양해졌다. 앞서 다수의 주말드라마를 했던 터라 상대적으로 주부 팬들이 많았지만 젊은 시청자들이 주로 분포된 케이블 드라마 때문인지 10~20대 젊은 연령대의 팬 층까지 확보하며 새로운 '여심 저격남'으로 등극했다.  


"그동안 교수나 의사, 기업의 사장 등의 엘리트 이미지가 강한 캐릭터를 맡다보니 제 이미지가 좀 한정됐던 것 같아요. 하지만 차차 깨 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조바심을 안 내면서 또 다른 모습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면 그 이미지를 깨는 게 되니까요. 조만간 또 다른 기회들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이상윤은 조급해 하지 않았고, 비슷한 배역이라도 조금씩 차이를 두면서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었다. 사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작품이 잘됐기에 그는 맡은 바 충실히 잘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상복은 없었다.  


"그러고 보니까 제가 상을 못 받았네요. 부족하니까 안 주시는 게 아닐까요? 하하. 상의 수상 여부는 제 영역 밖인 것 같지만, 후보에 오르는 것은 제 노력에 따라 가능한 범위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후보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죠. 연기자로서 제 목표가 있다면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와 드라마 부분 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건데, 언젠가 되겠죠?(웃음)" 

이상윤/사진=이상희 기자 vvshvv@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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