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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부터 행장까지 오른 권 행장은 국내서 비오너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에 이름을 올린 입지적인 인물이다.
15일 포천은 권 행장이 ‘2015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 기업인(The Most Powerful Women of Asia-Pacific)’ 25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국내 최초로 ‘여성 CEO’타이틀을 거머쥔 권 행장은 금융과 IT의 융합인 ‘핀테크’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이미 권 행장은 기업은행 뿐 아니라 전 금융권에서는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 행장의 행보에 박근혜 대통령은 올 초 열린 경제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기업은행장께서 기술금융과 핀테크에 앞장서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다른 분들도 이 여성 은행장을 좀 본받아달라”고 칭찬한 바 있다.
포천이 뽑은 ‘여성 기업인’ 중 권 행장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비오너임에도 불구하고 선정됐다는 점이다. 1956년생인 권 행장은 1978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서초남지점과 CS센터장, 외환사업부장, 중부지역본부장을 거쳐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금융권 최초 여성 CEO의 타이틀에 맞게 권 행장은 경력단절여성 채용 뿐 아니라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만들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포천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 기업인’에는 오너 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