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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조기추진 ‘가시화’...2020년 개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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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15. 08. 06. 11:19

국토부 연구용역 중간결과 타당성 확보...내년 사업비 확보해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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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사업 위치도
인천발 KTX의 조기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는 최근 개최된 국토교통부의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결과 타 노선 잉여 차량을 대체 사용하는 경우 B/C 1.29로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B/C 값이 1.0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인천발 KTX는 민선6기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부터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타당성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발 KTX는 송도역을 시발점으로 수인선을 이용해 경기도 안산(수인선 초지역)을 거쳐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되는 사업으로 23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 KTX 이용이 가능하며, 송도에서 대전은 67분, 부산 167분, 목포 143분으로 지금보다 이동시간이 1시간 가량 단축된다.

특히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 지고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서 KTX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된다.

수인선과 KTX가 개통되면 그동안 침체됐던 구도심의 활성화는 물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사업 등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다른 도시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그동안 투자를 꺼려왔던 국내외 투자자의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KTX 시발점이 되는 송도역은 옥골지구 재개발사업과 용현 학익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기추진 소식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연수구 주민들도 ‘인천발 KTX 유치 시민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조기추진에 큰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당초 수인선∼경부고속철도 노선의 조기 개통을 위해 경부고속철도의 설계를 변경해 2018년까지 인천발 KTX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포기하고, 대신 내년 수립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건설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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