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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은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팀이 국내 6개 대학병원에서 1기 폐암으로 수술받은 2160명의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폐암의 재발 가능성을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는 앱(Lung CALC)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암 수술 전문 학술지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폐암 치료의 객관적 데이터를 조합해주기 때문에 의료진이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동안 1기 폐암은 수술 후 항암약물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치 않아 의사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고, 담당 의사의 개인 견해나 경험 차이 등에 따라 환자별 치료법이 달라지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이 앱은 사용자가 종양 크기와 폐조직 내 림프계 침윤 여부, PET(양성자단층촬영) 검사 수치 등을 입력하고 계산 버튼을 누르면 폐암 재발 고위험군인지, 저위험군인지를 알려주고 1년, 3년, 5년 후 재발 확률을 각각 백분율로 나타낸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만의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값을 수식화해 더욱 높은 적합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를 개발하고, 이를 개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의료IT 부문에서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앱은 현재 미국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를 거쳐 한국 앱스토어에도 등록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