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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스마트폰으로 인한 20~30대 목디스크 환자 급증…자가진단법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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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훈 기자

승인 : 2015. 05. 01. 06:00

사진=flickr

우리 몸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척추 마디 사이에는 추간판(디스크)이 있다. 추간판은 뼈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며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추간판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균열이 생기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내부에 있는 수핵이 터져 '추간판 탈출증'(흔히 말하는 '디스크')이 발생한다. 


특히 요즘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해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많아졌다. 실제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목디스크 환자가 30% 증가했다. 연령대도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으로 나타났다. 젊다고 목 결림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목디스크란?  


목디스크란 목 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목디스크 원인 

과거에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목뼈 디스크에 수분 감소하고, 이것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탄력이 없어짐과 동시에 균열을 가져와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오는 것이 목디스크의 주된 원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기기 사용 증가로 목에 하중이 실려 목디스크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미국 뉴욕주립 의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문을 볼 때 눈과의 거리는 평균 40cm이지만 스마트폰 문자 전송 시는 35cm, 스마트폰 웹 검색 시는 31cm로 나타났다. 신문보다 스마트폰 메시지의 글자 크기가, 메시지보다는 웹페이지 글자 크기가 더 작다 보니 고개를 점점 더 숙이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고개를 최대 60도까지 굽히면 경추에는 최대 27kg의 하중이 가해진다.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목말 태운 상태와 같은 부하가 걸린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원래 정상적인 'C자형'곡선을 가진 목뼈가 '일자목'으로 변형되고, 결국 경추에 더 많은 부하가 걸려 목디스크로 발전된다.

목디스크 증상


△뒷목 및 어깨 상부의 결림 △팔·손가락의 저림 △대·소변 장애 △사지 근력 약화 및 마비 등이 있다. 

목디스크 자가진단법

1. 목뿐만 아니라 어깨나 팔이 저리고 아프다(7점) 
2. 목 부위를 누르거나 뒤로 젖히면 저리고 아픈 증상이 심해진다(10점) 
3. 목을 움직여서 회전할 때, 통증과 저림이 심해진다(7점) 
4. 팔 저림과 통증이 손끝까지 느껴진다(5점) 
5. 목이 아픈지 꽤 오래됐다(3점) 
6. 밤에 목이나 팔 통증으로 인해 잠에서 깬 적이 있다(3점) 
7. 일주일에 3회 이상 목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 (2점) 
8. 이유 없이 두통을 느낀다(2점)

위 항목 중 2~3개 이상 해당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17점 이상이면 목디스크로 발병됐을 확률이 높다.

목디스크 검사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면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하고 단순 엑스레이(X-ray)를 촬영한다. 의심 단계에서는 디스크 수핵이 돌출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딱딱한 조직 검사에 적합한 CT보다는 연한 조직을 잘 나타내는 MRI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 수술해야 하나? 

심하게 신경을 압박해 감각변화나 마비가 올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하지만,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 등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디스크와 베개의 연관성 

배게 높이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목에 무리가 간다. 바로 누웠을 때는 6~8cm, 옆으로 누웠을 때는 10~15cm 정도가 적합하다.

목디스크와 오십견의 차이

오십견은 어깨와 팔 사이의 관절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굳어진 질환이기 때문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경우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통증이 심하다. 반면 목디스크는 오십견보다는 아픔이 덜하거나 오히려 편하다. 

목디스크는 오십견과는 달리 어깨통증 외에도 팔과 손가락의 저림 현상이 있다. 아픈 팔의 방향으로 머리를 기울이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목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목의 자세를 바르게 한다.
베개의 높이를 너무 낮거나 높게 하지 않는다.
△PC나 휴대폰 사용 시에는 화면을 눈높이로 맞춰 거북이 목이 되는 것을 방지한다.
△장시간 작업을 하는 경우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스트레칭을 하여 목 뒷부분 및 어깨 근육을 풀어준다.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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