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사무용 메신저가 따로 없어 카카오톡으로 쓰고 있다. 익숙한 메신저라 사용은 편하나, 아무래도 사적인 대화와 업무 내용이 뒤섞여 불편하다.”
마케팅 에이전시 입사 2년 차 이 모(28) 씨는 카카오톡을 사무용 메신저로 사용하고 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및 외부 업체와의 대화 모두 해당 메신저로 하고 있어, 사생활과 업무 내용이 뒤섞이는 불편을 종종 겪는다.
이 씨의 사례처럼 기업용 사내 메신저 ‘잔디'를 서비스하고 있는 토스랩이 실시한 직장인 메신저 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3%가 개인용 메신저를 업무 용도와 혼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용 그룹웨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의 ‘잔디’와 미국의 ‘슬랙’이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업무용 사내 메신저 '잔디' |
특히, 아시아 시장의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잔디’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 IT 미디어인 테크인아시아주관 ‘부트스트랩 앨리 투어(Bootstrap Alley Tour) 서울 2015’에서 주목을 받은 ‘잔디’는 ▲ 카카오톡, 라인과 같이 편리한 메신저 ▲ 파일 및 대화 내용 검색 기능 지원 ▲ AES 256-bit SSL/TLS을 통한 기업용 데이터 보안 ▲ PC, 모바일에 최적화된 통합 플랫폼 환경 제공 등이 특징이다.
잔디를 개발,운영하고 있는 토스랩의 여인욱 매니저는 “상반기 중 잔디에 구글드라이브·구글닥스 등의 서비스와 연동될 예정이며,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내 메신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