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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화생방 배낭’ 전술무기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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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2. 09. 16:08

남한 순식간 초토화 가능 특수부대원 휴대용 '화생방 배낭' 일선부대 실전 배치…한·미 정보망 포착, 군사대비·개인장비 지급
북한이 남한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는 ‘화생방 배낭’ 전술 무기를 최근 개발해 특수전 부대 요원들과 함께 일선 군 부대에 실전 배치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복수의 대북 정보 소식통들은 이날 “북한이 남한 지역을 단기간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핵 배낭’ 방식의 ‘화생방 배낭’ 전술 무기를 최근 개발해 시범적으로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수전 부대 요원들이 개인적으로 휴대해서 남한 지역을 화생방 공격할 수 있도록 전술무기화해 이미 일선 공군사령부에 실전 배치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해 11월 당 정치국과 군사부, 군수공업부, 인민무력부 책임 일꾼들과 나눈 대화에서 ‘화생방 배낭’ 전술무기 개발을 전 세계 어떤 전쟁 역사에도 없는 값진 무기라고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비서는 “우리의 과학자들이 새롭게 연구 개발한 전술무기를 공군사령부에 실전 배치해 좋은 결과가 있다고 하는데 대단히 기쁜 일”이라면서 “이번에 공군사령부에 시범적으로 실전 배치된 전투원들은 저공비행기와 활공기를 이용한 전술교범을 통해 적 부대는 물론 적 종심까지도 초토화할 수 있는 세계 그 어떤 전쟁역사에도 없는 독창적인 전투방식”이라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비서는 “최단 기간에 전술교범을 완성해 각 군종, 병종 사령부와 군단들에 부대원들과 함께 합동 작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술 무기 사용 때 우리 아군은 물론 적 강점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방사성 오염수치를 허용한도를 초과하지 않게 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제거할 수 있는 연구 사업을 더욱 완성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실제로 북한의 이러한 화생방 전술무기 실전 배치와 생화학전 훈련이 지난해 말부터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한·미 군 정보망에 포착됐다.

무엇보다 김 제1비서가 지시한 ‘아군은 물론 주민 피해를 보지 않게 방사성 오염수치 허용 한도를 초과하지 않게 하고 빠른 제거’를 지시한 것은 북한이 화생방 공격을 가정하고 ‘공격형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미 군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최소 10차례 이상 대규모 화생방 훈련을 하면서 실질적 위협이 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 공군도 북한 화생방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개인 보호 장비 지급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비서는 “이번에 공군사령부에 실전 배치한 특수부대 전술무기는 우리 당 역사와 조국 청사에 길이 빛날 세상에서 가장 값 높고 자랑스러운 창조물”이라면서 “우리 사회주의 강구의 위상을 만방에 보여주고 적들의 고립압살 책동에 우리가 지킬 수 있는 평화는 오직 총, 칼 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열매”라고까지 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이 특수부대와 결합한 새로운 ‘화생방 배낭’ 전술무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는 것은 핵무기에 이어 사실상 대량살상무기(WMD) 전력화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대칭전략무기인 핵에 이어 화생방전까지 북한이 실전 무기화하고 있어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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