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여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내년 1분기 3000톤 늘어난다. 또 2분기 이후에는 ‘디보틀네킹(병목구간을 없애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 방식을 통해 2000톤이 추가 확대된다. 시설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흐름을 개선해 생산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상반기 여수공장의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올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폴리실리콘 공장의 가동률은 100%에 달한다.
한화케미칼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것은 회복 조짐을 보이는 태양광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태양광 사업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은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당 15~16달러 선에서 움직였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 3월 이후 ㎏당 20~21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디보틀네킹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