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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김포, 용인 미분양 아파트 팍팍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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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기자

승인 : 2014. 03. 04. 14:47

인천 연수구 1월 한달간 170여 건 계약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투시도
아시아투데이 류정민 기자 =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인천 송도와 김포한강신도시, 용인 등에서 계약이 활발하다.

4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연수구 미분양 물량은 1월말 기준 총 2316가구로 전달(2482)에 비해 176가구 줄어들었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지난 연말에 연수구에 분양한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의 2월 계약건수는 전달에 비해 무려 4배나 증가했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분양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피부로 느끼는 것이 견본주택을 찾는 고객들이 실제 계약하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이런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진다면 남은 물량도 금세 소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용인 지역 물량 소진도 눈에 띈다. 악성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중대형 물량이 팔리고 있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동부건설과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올해에만 전체물량의 30% 이상이 분양돼 현재 분양률이 60%에 이른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마다 5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있으며 하루 평균 20~30 가구 정도의 계약이 성사된다. 이는 작년 말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분양가가 3.3㎡당 평균 900만원대로 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 정도면 살 수 있는데다 최근 중도금 무이자 등 계약조건을 변경한 것이 주효했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우남건설이 분양한 ‘김포한강 우남퍼스트빌’은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 101~197㎡, 1202가구로 구성된 대형평형 대단지다. 2011년 입주를 시작해 현재 97% 이상 입주를 마쳤다.

김포한강 우남퍼스트빌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입주한 단지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데다 서울이나 일산 전셋값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어 최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IG건설이 용인 구성에 분양한 ‘스파팰리스 리가’는 최근 살아난 부동산 경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2012년 7월에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분양홍보관에는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평일에는 4~5팀 방문하고 주말에는 10팀 정도가 찾았지만 최근에는 2배 이상 방문객이 늘었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완화 정책으로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회복되면서 84㎡에 대한 미분양이 전부 소진됐고, 주변 전세값의 폭등으로 중대형에도 관심이 늘기 시작했다”며 “126㎡의 경우 최초 분양가인 6억2000만원에서 4억3400만원으로 30%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경춘선 퇴계원역 인근에 들어서는 ‘퇴계원 힐스테이트’는 서울 노원구 전셋값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효과를 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오는 4월 입주를 앞두고 조건을 대폭 완화해 실수요자 자금 부담을 줄였다.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등이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하철 4호선을 진접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으로 노원구 전세 세입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들이 완화되고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저금리 정책기조가 맞물리면서 미분양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며 “전세 수급 불균형으로 당분간 전세시장은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저렴한 분양가의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꾸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계약건수가 늘고 있는 수도권 주요 미분양 단지. /자료=각 사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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