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빈소서 여야대표 악수…鄭 "괜찮나" 張 "좋아졌다"

여야 대표가 30일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만나 악수하며 '좋은 정치'를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통령의 권유로 악수한 뒤 올해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사실상 '상주' 역할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찾은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직접 맞았다. 정 대표는 조문을 마친 장 대표를 접객실로 안내하며 "몸은 좀 괜찮느냐. 살이 좀 빠졌다. 몇 킬로그램(㎏)이나 빠졌느냐"며 "제가 단식을 해보니 단식 기간만큼은 밥을 안 먹어야 (하더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장 대표는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전당대회 마치고 9㎏, 이번에 4㎏ (빠졌는데) 회복이 안 된다"고 답했다. 두 대표는 서로 안부를 주고받은 뒤 '좋은 정치를 하자'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 대표가 먼저 "빨리 건강 회복하시고, (이 전) 총리님의 뜻을 받들어 좋은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장 대표는 " 알..

서울 자전거 '따릉이' 회원정보 유출 의혹…비상대응 돌입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서울자전거 '따릉이' 회원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유선으로 전달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유출 규모, 범위, 피해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유출사고에 대한 분석 및 대응을 총괄하는 비상 대응센터를 가동하고 따릉이 앱 및 홈페이지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시스템 보안 강화에 들어갔다. 시설공단은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가시화되는 행정통합…與, 충남대전·전남광주 특별법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충남·대전,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을 발의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에 맞춰 행정 통합의 첫발을 뗀 거다. 민주당은 향후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법안 내용을 수정·보완해 설 명전 전까지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전 충남·대전 통합 특별시,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에 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천준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권역별 행정 축을 형성해 실질적인 지방 분권과 지역의 재정 자립을 도모함으로써 국가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민주당은 통합 특별시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합의했다. 주 청사의 위치에 대해선 대전청사와 충남청사 두 곳을 쓰기로 했다. 통합특별시 주소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이 선출된 다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례의 경우 당초 229개에서 60개 추가돼 289개로 구성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잠실 아파트 전용 27㎡ 17.6억…강남·송파 '초소형' 인기

수도권에서 50㎡ 미만 초소형 아파트가 집값 강세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원에 위치한 리센츠(2028년 7월 입주) 전용면적 27㎡는 지난해 1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동 일원에 위치한 헬리오시티(2023년 2월 입주) 전용면적 39㎡도 올해 1월 18억2500만원에 동일면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 일원에 위치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2023년 2월 입주) 전용면적 49㎡는 지난해 11월 25억8000만원에 거래돼 동일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해 4월에만..

정부, ‘집에서의 마지막’ 권장…가정형 호스피스 해법 되나

정부가 가정형 호스피스 수가를 대폭 올리며 '자택 임종'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고령화로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병원·호스피스 병상만으로는 임종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현장에선 돌봄 서비스 인프라 부족과 가족 부담, 복잡한 자택 사망 절차 등 구조적 문제가 뚜렷해 수가 인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정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에 맞춰, 말기·임종 환자가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정형 호스피스 보상을 강화..

트럼프 "새 연준 의장 내주 발표…미국 금리 가장 낮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를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거듭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다음 주에 연준 의장이 누가 될지 발표할 것"이라며 "그 인사는 좋은 일을 해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말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에 불만을 표하며 수개월간 연준과 현 의장..

박주민 "혁신당 합당, 할 수 있으면 빨리…당명 유지해야"

李대통령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나" 재차 경고

국힘, '지도부 사퇴' 요구에 "선출직이 사퇴 하는게 맞냐"

“30만원 패키지서 1000만원 썼다”…초저가 여행상품 논란

엘살바도르, 美와 무관세 협정…트럼프 서반구 전략 가세

엘살바도르가 미국과의 경제적 결속을 강화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반구(미주 대륙과 그 주변) 장악 기조에 협력하는 미국의 '역내 주요 파트너'로서 실리 확보에 나섰다. 나이브 부켈레(44)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서반구 최초의 상호 무역협정"이라는 글과 함께 자국 경제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 간 협정문 서명식 사진을 게시했다. ◇ 미·엘살바도르 전략적 파트너십과 공급망 강화 USTR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마리아 루이사 하옘 엘살바도르 경제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수놓은 한국의 美…'이건희 컬렉션' 문화외교 무대에

현대차·기아 '매출 300조 시대'…아틀라스로 미래성장 가속

제헌절, 다시 '빨간날' 된다…공휴일법 개정안 국회 통과

취재 포커스

얼어붙은 방 한 칸…쪽방촌 주민 혹한의 겨울

문을 여는 순간, 찬 공기가 그대로 밀려왔다. 방 안에는 연탄난로 하나만 놓여있었다. 곰팡이가 슨 벽지는 곳곳이 들떠 있었고, 천장에는 습기가 맺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이 서면 꽉 찰 정도의 공간.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6지구에서 만난 손성문씨(67)는 난로 앞에 쪼그려 앉아 연탄을 돌렸다. 장갑을 끼지 않은 손끝이 까맣게 그을렸다. 연탄을 살짝 기울이자, 검은 표면 사이로 붉은 점이 하나둘 살아났다. 그는 그 위에 손을 잠시 얹어 보더니 이내 천천히 거두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손씨는 가스비 부담 때문에 오래전 집 안에 있던 가스시설을 모두 없앴다. 난방은 오직 연탄에 의존한다. 물을 데우고 끼니를 만드는 것은 부르스타(휴대용 버너) 하나만을 사용한다. 그는 치아가 좋지 않아 밥 대신 빵이나 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빵은 돌처럼 굳는다. 그는 방구석에 놓인 상자에서 굳은 빵을 꺼내 "품에 안고 한참 녹여야 먹을 수 있다"며 주머니에 빵을 넣었다. 방 안에는 냉장고도 없다. 전기요금이 부담돼 불은 거의 켜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손씨는 전기 기술자다. 보일러 수리 기술도 있다. 그는 평소 이웃들의 고장 난 살림살이를 고쳐주며 생계를 잇는다. 정부 지원은 연간 1회 연탄 지급이 전부다. 그 외 별도의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겨울철 난방비 지원은 없다. 그는 창고 한편에 쌓인 연탄을 보며 "5월까지 연탄을 때야 하는데, 벌써 절반이나 썼다"며 한숨을 쉬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 수준을 기록하는 등 한파가 지속됐다. 다른 쪽방촌도 상황은 비슷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허름한 복층 건물에는 한 층당 14세대가 모여 살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긴 복도에는 녹슨 철문과 겉이 다 긁힌 나무문만이 방과 복도를 구분하고 있었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60대 박모씨는 낡은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의 방 한쪽에는 전기밥솥이 놓인 작은 선반이 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변기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주방과 화장실의 경계가 없는 것이다. 박씨는 "임시방편으로 싱크대에 호스를 연결해 물이 튀지 않도록 파란색 판지로 가림막을 만들어 씻는다"고 설명했다. 창문은 박스로 막혀 있었다. 바람이 스며드는 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테이프로 덧댄 박스 사이로 희미한 빛만이 스며들었다. 박씨는 "이렇게 막지 않으면 바람이 그대로 들어와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자조섞인 웃음을 보였다.

“한국형 핵잠 특별법 필요… 평화 이용·비확산 조항 포함해야”

‘농산물 꾸러미’의 힘… 농가소득·마을공동체 활성화 다 잡았다
단독 ‘새도약기금’ 성과 급했나…캠코, 미대상업체 압박 의혹
공공부문 모의해킹 해보니…20분만에 개인정보 1000만개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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