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동산 정상화, 오천피 보다 훨씬 쉽고 중요한 일"

트럼프 "관세 美경제 기적" 자화자찬…韓, 첫 사례로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핵심 경제정책인 '상호 관세'를 비판해 온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문을 보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미국 경제의 기적'이라며 정책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미국의 제조업 부흥과 외교적 안보 강화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관세 비관론은 오판… 증시·물가 지표가 반증" 트럼프 대통령은 기고문 서두에서 지난해 4월 대부분의 교역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 도입 당시, WSJ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시장 붕괴와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며 "9개월이 지난 지금, 그들의 모든 예측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선 이후 미국 증시가 52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만 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세가 물가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와 달..

연준의장 "워시" 한마디에...치솟던 금·은값 하루새 와르르

30일(현지시간) 국제 금값과 은값이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면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전장 대비 9.5% 급락한 온스당 4883.62달러에 거래됐다.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500달러선을 돌파하며 5594.82달러로 고점을 높인 지 하루 만이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은 가격은 조정 폭이 더욱 깊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27.7% 급락한 83.99달러에 거래되며 온스당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덜 비둘기파로 알려진 워시 전 이사를 후보자로 최종 지명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 안팎에선 그동안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중 금융권의 신망이 가장 두터운 워시 전 이사를 가장 '안전한 후보자'로 고려해..

K방산, 노르웨이 뚫었다…강훈식 "1.3조 천무 계약 체결"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강훈식 비서실장이 노르웨이 정부의 한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 구매 계약 체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노르웨이 정부와 의회의 사업 승인 결정에 이어 최종적으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이 체결됐다"며 "북유럽 국가 대상 수출로는 최대규모"라고 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190억크로네(2조8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S) 최종사업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하고 30일(현지시간)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사업비 중 천무 구매비를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노르웨이 군이 관련 전력화에 필요한 비용과 인프라 구축 등에 쓰일 계획이다. 앞서 강 실장은 지난해 10월에도 3박 5일 일정으로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를 방문했다. 강 실장은 "그때의 방문이 약 100일 만에 실질적 성과인 계약으로 이어져 정말 감사하고 또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북..

AI 동맹 균열?…엔비디아, 오픈AI 140조 투자계획 '보류'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계획이 보류된 상태라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업계 관계자들에게 오픈AI에 대한 투자 협약이 구속력이 없으며, 확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오픈AI의 사업 접근 방식에 규율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는 한편, 구글·앤트로픽 등과 경쟁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사는 지..

충북 음성 공장 화재 현장서 시신 1구 발견…이틀째 진화 중

충북 음성 한 펄프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하게 훼손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3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9분쯤 공장 내부에서 시신 1구가 발생했다. 신원 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소방 당국은 휴대전화 마지막 GPS 값을 근거로 연락이 두절된 외국인 근로자 2명 중 1명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55분쯤 이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공장에 있던 83명 중 81명이 대피했다. 다만 카자흐스탄..

올해 첫 구제역 비상…인천 강화 농가 소 246마리 살처분

인천시는 강화군 소 사육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강화군 송해면 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해당 농장주는 전날 오전 9시 10분께 "3일 전부터 고열로 치료받는 소에서 식욕부진과 침 흘림 증상이 보인다"고 신고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이 농장의 한우 4마리, 육우 1마리 등 5마리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구제역 발생에 따라 인천과 경기 김포시의 위기 경보를 '관심'에..

머스크, 스페이스X·xAI 합병 논의…우주 인프라 구축한다

잠실 아파트 전용 27㎡ 17.6억…강남·송파 '초소형' 인기

고위공직자 362명 재산공개…노재헌 주중대사 530억 1위

정부, ‘집에서의 마지막’ 권장…가정형 호스피스 해법 되나

박주민 "혁신당 합당, 할 수 있으면 빨리…당명 유지해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가급적 빨리'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합당돼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할 수 있다면 가급적 빨리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합당이야기가 조금 더 미리 공유됐더라면 당에서도 부드럽게 받아들였을 것이란 아쉬움도 있다"며 "지금부터 잘해서 시너지가 나오는 방식으로 합당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합당시기가 6·3지방선거 이전에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준호 의원이 걱정하는 것을..

美 11월 무역적자 94.6% '폭증'… 33년 만에 최대 증가세

국힘, '지도부 사퇴' 요구에 "선출직이 사퇴 하는게 맞냐"

“30만원 패키지서 1000만원 썼다”…초저가 여행상품 논란

취재 포커스

얼어붙은 방 한 칸…쪽방촌 주민 혹한의 겨울

문을 여는 순간, 찬 공기가 그대로 밀려왔다. 방 안에는 연탄난로 하나만 놓여있었다. 곰팡이가 슨 벽지는 곳곳이 들떠 있었고, 천장에는 습기가 맺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이 서면 꽉 찰 정도의 공간.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6지구에서 만난 손성문씨(67)는 난로 앞에 쪼그려 앉아 연탄을 돌렸다. 장갑을 끼지 않은 손끝이 까맣게 그을렸다. 연탄을 살짝 기울이자, 검은 표면 사이로 붉은 점이 하나둘 살아났다. 그는 그 위에 손을 잠시 얹어 보더니 이내 천천히 거두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손씨는 가스비 부담 때문에 오래전 집 안에 있던 가스시설을 모두 없앴다. 난방은 오직 연탄에 의존한다. 물을 데우고 끼니를 만드는 것은 부르스타(휴대용 버너) 하나만을 사용한다. 그는 치아가 좋지 않아 밥 대신 빵이나 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빵은 돌처럼 굳는다. 그는 방구석에 놓인 상자에서 굳은 빵을 꺼내 "품에 안고 한참 녹여야 먹을 수 있다"며 주머니에 빵을 넣었다. 방 안에는 냉장고도 없다. 전기요금이 부담돼 불은 거의 켜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손씨는 전기 기술자다. 보일러 수리 기술도 있다. 그는 평소 이웃들의 고장 난 살림살이를 고쳐주며 생계를 잇는다. 정부 지원은 연간 1회 연탄 지급이 전부다. 그 외 별도의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겨울철 난방비 지원은 없다. 그는 창고 한편에 쌓인 연탄을 보며 "5월까지 연탄을 때야 하는데, 벌써 절반이나 썼다"며 한숨을 쉬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 수준을 기록하는 등 한파가 지속됐다. 다른 쪽방촌도 상황은 비슷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허름한 복층 건물에는 한 층당 14세대가 모여 살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긴 복도에는 녹슨 철문과 겉이 다 긁힌 나무문만이 방과 복도를 구분하고 있었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60대 박모씨는 낡은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의 방 한쪽에는 전기밥솥이 놓인 작은 선반이 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변기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주방과 화장실의 경계가 없는 것이다. 박씨는 "임시방편으로 싱크대에 호스를 연결해 물이 튀지 않도록 파란색 판지로 가림막을 만들어 씻는다"고 설명했다. 창문은 박스로 막혀 있었다. 바람이 스며드는 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테이프로 덧댄 박스 사이로 희미한 빛만이 스며들었다. 박씨는 "이렇게 막지 않으면 바람이 그대로 들어와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자조섞인 웃음을 보였다.

“한국형 핵잠 특별법 필요… 평화 이용·비확산 조항 포함해야”

‘농산물 꾸러미’의 힘… 농가소득·마을공동체 활성화 다 잡았다
단독 ‘새도약기금’ 성과 급했나…캠코, 미대상업체 압박 의혹
공공부문 모의해킹 해보니…20분만에 개인정보 1000만개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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