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파업 철회 아닌 '유보'… 勞勞갈등 조합투표 복병으로

이번 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로 파업은 철회된 것이 아니라 '유보'됐다. 조합원 투표가 남았기 때문이다. 22~27일 노조 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파업의 불씨가 사라진다. 이보다 더 풀기 어려운 문제는 내부 갈등이다. 교섭 과정에서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소외됐다는 불만이 극에 달해 일각에서는 교섭 중단 가처분 신청까지 진행 중이다.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하면서 '원 삼성'을 어떻게 회복하느냐도 과제로 남았다. 투표 결과에 대한 조합의 민심은 열어봐야 하지만, 가결됐을 경우 노조는 이번 특별성과급을 제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자사주로 지급하면서 현금 유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주가 부양도 염두에 둘 수 있게 됐다. 성과급 지급을 위해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도 관측된다. 21일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번 잠정 합의안은 앞으로 조합원 여러분의 의사를 모아가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면서 "회사와 구성원의 미래..

李 질타 하루만에…이스라엘, 나포 한국인 2명 즉시 석방

청와대는 21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행 구호선박을 나포해 한국인 활동가 2명을 체포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우리 국민을 구금시설을 거치지 않고 즉시 추방한 점에 대해서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한국인 활동가의 즉시 석방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구호선단 나포 행위와 국제규범 위반 논란은 당분간 외교 현안으로 남을 전망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 이후 정부가 영사 조력과 외교적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체포된 우리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인도법 등과 관련해 국제규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필요한 영사 조력과 외교적 대응에 만전을 기했다"며 "그 결과 이스라엘 측이 특별히 한국 국민 2명은 구금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HD현대重 손 들어준 대법 "하청노조 단체교섭 의무 없다"

대법원이 HD현대중공업 하청노조가 원청을 상대로 낸 단체교섭 소송에서 원청의 손을 들었다. 이번 판결은 원청의 지배·개입 금지 의무가 적극적 단체교섭 의무로 확대되지 않는다는 기존 판례를 유지한 것으로,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시행 이전 발생한 사안에 대해 구법 기준이 적용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가 단체교섭 청구를 받아들이라며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20일 확정했다. 하청노조가 소송을 제기한 지 9년, 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지 약 7년 6개월 만이다. 사건의 쟁점은 원청인 HD현대중공업이 사내하청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해야 하는 실질적인 사용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대법원은 이 사건이 올해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 이전인 구 노동조합법이 적용되는 사안이라며, 단체교섭 의무를 부담하는 사용자에 관한 종전 법리는 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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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임원진, 내달 미국행…'오너 2세' 김동준도 동행

키움증권 주요 임원진들이 다음달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근 인수를 완료한 뉴욕 법인과 미국 법인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특히 뉴욕 법인은 신한투자증권으로부터 인수한 해외 법인으로, 최근 현지 당국으로부터 인수 관련 최종 승인을 받았다. 내부에선 상반기 중 영업 개시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나오는 가운데 이번 출장 성과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특히 이번 출장길에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겸 키움증권 이사회 공동의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그간 해외 사업에서..

머리 박고 질질 끌고…이스라엘, 가자 구호선 활동가 학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항해하던 국제 활동가들을 생포해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자 국제사회가 규탄에 나섰다.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동영상에는 이스라엘 남부 아스돗 항구의 구금시설에서 국제활동가 약 430명이 양손이 묶인 채 대원들에게 끌려다니고 바닥에 엎드려 있거나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벤그비르 장관은 영상에서 활동가로 보이는 한 남성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고 다른 활동가가 제압되는 모습을 보고 "..

삼전 노사 합의에도 삼바 노사 갈등 장기화 조짐…이유는

삼성전자 파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은 장기화 국면이다. 노동조합이 기본급 인상과 경영 의사결정 참여권까지 요구하고 있어, 성과급 수준 조율이 핵심이었던 삼성전자와는 결이 다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사정 협의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은 만큼, 갈등이 단기간에 봉합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기본급 인상'과 M&A(인수합병)·신기계·기술 도입 등 '노조의 경영 참여 요구'가 꼽힌다.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 인상률에 초점을 맞춰 사측과..

'탱크데이' 마케팅 후폭풍…금융권, 스타벅스 손절 나섰다

'2부제 피해 관용차 타고 출퇴근' 성동경찰서장 대기발령

예상실적 넘어선 엔비디아…삼성·SK하이닉스 'AI 특수' 날개

"몸캠·불법촬영·유포" LG트윈스 김민수 셀프 폭로글 파장

‘남북 단일팀 산파' 장충식 단국대학 명예이사장 별세

장충식 학교법인 단국대학 명예이사장이 지난 20일 오후 3시46분 별세했다. 향년 93세. 21일 단국대에 따르면 고인은 1932년 중국 톈진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학과를 수료하고 단국대 정치과를 졸업했다. 이후 고려대 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브리검영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61년 단국대 교수로 부임하며 단국대와 인연을 맺었다. 고인은 단국대 발전을 이끈 교육자였..

중동발 충격에 생산자물가 2.5% 급등…IMF 이후 최고치

이란 혁명수비대 "하루 동안 허가받은 26척 호르무즈 통과"

'욘사마' 동경이 현실 남편으로…'한류'가 바꾼 日 혼인 풍속

취재 포커스

다시 소환된 7년 전 무신사 논란…업계가 주목한 건 ‘그 이후’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 논란을 계기로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과거 사례까지 재조명되면서 유통·패션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사 인식 문제가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자 업계 안팎에서는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단순 사과문 발표를 넘어 논란 이후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이어가고 신뢰를 회복하느냐까지 기업 경쟁력의 일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에 다시 거론된 무신사 사례는 7년 전인 2019년 발생했던 사안이다. 당시 이미 사과와 후속 조치를 거쳐 일단락됐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 다시 언급되자 무신사는 지난 20일 재차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수년 전 마무리된 논란이 다시 소환된 상황에서도 별도의 해명이나 반박 대신 다시 고개를 숙인 배경과 이후 이어졌던 후속 대응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2019년 7월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마케팅 콘텐츠에 활용해 큰 비판을 받았다. 당시 무신사는 논란 직후 해당 게시물을 즉각 삭제하고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조만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유가족과 (사)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사과했으며, 기념사업회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사안이 마무리됐다. 당시 기념사업회 측은 "문제 해결 방식이 건강한 것 같고 방문해준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이번에 다시 주목하는 지점은 단기적인 여론 무마용 사과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 대표는 논란 이후 현재까지 7년째 박종철열사기념사업회 회원으로 가입해 개인적으로 조용히 후원 및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홍보를 위한 일회성 대응이라기보다 오랜 기간 조용히 이어져 온 성찰적 행보였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이후 마케팅 검수 체계도 전면 손질했다. 역사·사회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콘텐츠는 담당 부서의 자의적 판단에 맡기지 않고, 사내 여러 조직이 함께 크로스체크(교차 검수)해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논란 직후인 2019년에는 유명 한국사 강사인 최태성 씨를 무신사 스튜디오로 초빙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기업 윤리 교육도 진행했다. 이 같은 사후 대응은 최근 스타벅스 논란과 맞물려 다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최태성 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스타벅스 논란을 언급하며 "관련 방송을 진행할 테니 무신사처럼 꼭 기억하고 잘 봐달라"고 언급했다. 당시 대응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신사 입장에서는 이미 수년 전 유족과의 화해와 후속 조치로 마무리됐던 사안이 다시 재조명된 상황이다. 다만 회사는 논란의 경중이나 시점을 따지기보다 다시 한번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는 방식을 택했다. 책임 있는 대응 기조를 유지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무신사는 지난 20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마케팅과 대외 메시지 전반에서 역사·사회적 민감성을 이전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관리하려는 분위기"라며 "자칫 이번 이슈가 정치적 논란이나 불필요한 오해로 번져 K-패션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전략적 손실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 고용률 52%의 기적, ‘입찰’ 벽에 막혔다”

최태원 제안한 사회문제 해결 논의의 장 ‘ERT Member’s day‘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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