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명태균 여론조사' 2심 무죄…1심 실형 뒤집혔다

法 "재산상 이익으로 보기 어렵다"
정치자금 고의성도 인정 안 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명씨가 제공한 여론조사가 정치적 조언의 수단이나 근거였을 뿐 정치자금법에서 정한 재산상 이익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과 명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기부가 성립하려면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재산상 이익이 제공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정치적 도움이나 조력처럼 재산상 이익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것은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윤석열 부부가 명태균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은 여론동향 등 정치적 조언과 유력 정치인 소개 등 조력으로 보이고, 여론조사는 여타 다른 조사들과 함께 정치적 조언을 위한 수단 또는 근거 일부로 제시됐을 뿐"이라며 "명태균이..

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세종기지와 첫 교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호기가 주탑재위성 초소형군집위성 5기의 목표궤도 투입을 성공, 5차 발사 임무를 완료했다. 7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상세결과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5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항우연이 누리호 비행 종료 후 원격수신정보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고도에 도달하고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를 분리해 목표 궤도에 투입한 것을 확인했다. 초소형군집위성의 첫 교신도 이뤄졌다. 이날 오후 1시 8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초소형군집위성 6호와의 초기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대전과 제주 등 국내 지상국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을 활용해 초소형군집위성 2~5호와 교신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발사로 누리호의 누적 발사 성공률이 75%에서 80%로 높아지며 누리호의 신뢰성이 더욱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5차 발사에서 함께 탑재된 큐브위성 10기 중 9기가 사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출에 실패한 큐브위성은 쿼터..

국토장관 "전세 소멸은 메가트렌드…서울 집값 연말께 안정"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말로 갈수록 서울 주택시장 상승세가 둔화하며 안정화 흐름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집값이 이미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전세 제도 역시 1인 가구 증가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장기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홍 장관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와 관련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강남3구와 용산구는 주택가격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다른 지역도 상승폭이 줄어드는 상태"라며 "연말까지 가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李 "녹색대전환, 국가 경쟁력 확보하는 확실한 미래 전략"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녹색대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후 위기로부터 국민의 삶과 터전을 지키는 확실한 미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형 녹색 대전환(K-GX) 전략 및 민간 투자계획인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을 뒤따르던 추격자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가 직접 판을 짜는 녹색시장의 설계자, 선도자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녹색대전환이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산업, 경제, 사회 구조 전반을 친환경·탈탄소 체질로 근본적으로 바꾸는 국가적 전환 전략을 말한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환경과 성장 가운데 하나를 포기하는 상황이 아니다"며 "유럽의 탄소국경세를 비롯해 탄소 무역장벽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외국 기업들 역시 탄소 감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첨단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도 녹색..

정유4사 겨누는 국감…44조 담합·거래 관행 질타할 듯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둘러싼 국정감사 공방은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의 증인 철회로 일단 비켜갔다. 하지만 정유업계를 향한 '기름값' 질의는 이어진다. 오는 12일 정유 4사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나란히 출석해 주유소의 정량·정액 주유 문제를 두고 질의를 받는다. 여기에 공정위가 7일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의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하면서 석유제품 가격 결정과 유통 관행까지 쟁점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12일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허세홍 GS..

압색까지 갔던 지디·양현석 '저작권법 위반' 사건 무혐의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 등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불송치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지드래곤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지난 4월 '혐의없음' 처분했다. 앞서 작곡가 A씨는 지드래곤과 양 총괄 등이 자신이 작곡한 곡을 무단으로 복제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2024년 11월 경찰에 제출했다. A씨 측은 지드래곤 등이 자신이 작곡한 곡 'G-DRAGON'을 무단 복제한 뒤 곡명을 '내 나이 열셋'으로 임의 변경해 '샤인 어 라이트(Shine a..

이형일 만난 경제6단체 "기업 투자·혁신 지원 방안 요청"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6단체 대표들과 함께 이형일 경제부총리를 만나 기업 투자와 혁신을 둘러싼 현장 과제를 논의했다. 경제계는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인허가와 기반시설 지원 속도를 높이고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을 돕는 등 투자 실행을 뒷받침할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이는 최 회장이 기업의 혁신 속도에 맞춰 법과 제도도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해온 흐름과도 연결된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최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

가덕도신공항 졸속 승인 논란에…대우건설 "시공성 확인"

EV~수소기술 연결…유럽서 '멀티 전동화' 띄운 현대차·기아

경찰, '제 식구 감싸기' 타파…"부패·비위에 무관용 대응"

수시 6장 중 2.7장 '상향'…최상위권은 '안정' 지원 늘어

'10억 로또' 강변역 아이파크 줍줍 1가구에 6.7만명 몰렸다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에서 불법행위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 1가구를 다시 공급하는 무순위 청약에 약 6만7000명에 가까운 신청자가 몰렸다. 당첨만 되면 실거래가보다 약 10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청약자들 사이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 전용면적 84㎡C형 1가구 무순위 청약에 총 6만6863명이 신청했다. 이번 물량은 불법전매 및 공급질서 교란 등 불법행위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재공급하는 물량이다. 공급금액은..

한전, 직원 정보노출 퇴직자 302명 포함…22명 통지 못해

한화, AI로 데이터센터 전력비 25% 감축…美 신기술 선정

안철수 "국감서 왜 中 로봇 시연" 이정헌 "보안조치 끝나"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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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접근권 개선은 손 놓고 소송 구경만 하는 국토부

시민의 ‘숨통’ 용산, 주택 공급에 밀려나선 안 된다

장관이 재소환한 전기료 담론…‘콩과 두부’

집단소송법안 독소조항들과 사법 시스템의 상업화

취재 포커스

우지 면에 액상소스 ‘자르르’…1000만개 팔린 삼양 짜장라면

면을 끓인 뒤 물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조금 남겼다. 짙은 갈색의 액상 짜장소스를 넣고 비비자 두꺼운 면에 소스가 고르게 묻었다. 한입 먹자 우지로 튀긴 면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먼저 느껴졌다. 삼양식품이 지난 7월 내놓은 짜장라면 '짜르르'다. 출시 100일을 하루 앞둔 7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 중구 삼양식품 명동사옥에서 열린 '짜르르 미디어 시식회'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김 회장은 "소비자 여러분께 진정한 짜장면의 맛을 라면으로 재현해드리고 싶었다"며 "제품을 기획할 때부터 계속 먹어보고 업그레이드하면서 빨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판매 속도도 빨랐다. 닐슨 기준 짜르르는 출시 두 달 만에 짜장라면 시장 2위에 올랐다. 회사 측은 올해 목표로 제시한 매출 100억원 달성에도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이 짜르르를 개발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기존 짜장라면과 다른 맛과 식감이었다. 면은 우지로 튀기고 일반 라면보다 두껍게 만들어 소스를 충분히 머금으면서도 쉽게 퍼지지 않도록 했다. 소스는 고온에서 볶은 춘장을 바탕으로 채소와 소고기 풍미를 더했다. 조리법에도 차이를 뒀다. 면을 끓인 뒤 물을 모두 버리지 않고 일부를 남겨 액상소스와 함께 비빈다. 우지 면에서 나온 풍미가 남아 있는 면수와 소스를 섞기 위해서다. 소고기 다이스와 조미 콩단백으로 구성한 플레이크도 씹는 맛을 더했다. 제품 개발에는 상당한 시행착오가 뒤따랐다. 연구진은 전국 짜장 맛집 100여곳을 찾아 볶음 향과 소스 농도, 면의 식감 등을 분석했다. 액상소스는 1년6개월 동안 450회 이상 배합을 바꿨고 면도 300회 넘게 시험했다. 이병훈 삼양식품 연구소장은 "춘장의 향과 원재료의 맛을 살리고 소스가 면을 고르게 감싸게 하려고 액상 형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신제품의 빠른 성장에도 기존 짜장라면 '짜짜로니' 판매가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희정 삼양식품 삼양팀 팀장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짜짜로니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가격과 맛이 다른 두 제품이 각각 수요를 확보하면서 짜장라면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가격도 차별화했다. 삼양식품 공식몰 기준 짜르르는 4개입 5300원 안팎으로 한 봉지당 1300원대인 반면 짜짜로니는 800원대다. 중저가 제품부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짜르르의 흥행은 삼양식품의 '우지 라면'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출시한 '삼양1963'은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 2000만개, 누적 매출 2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5월 '삼양1963 큰컵 우지파개장'에 이어 7월 짜르르까지 추가하며 우지를 활용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삼양식품은 우지와 어울리는 맛과 제품 형태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삼양1963은 미국 H마트와 일본 세븐일레븐 등에 진출했으며 국가별 우지 관련 규제와 연구개발 여건 등을 고려해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건은 출시 초기의 판매 속도를 지속할 수 있느냐다. 짜장라면은 기존 브랜드에 대한 소비 습관이 강한 시장인 만큼 1000만개 판매가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짜르르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양식품이 우지를 일회성 제품 특징이 아닌 하나의 라면 제품군으로 키울 수 있을지도 향후 판매 추이에 달렸다.

백성훈 대표 “스마트시티 성공 열쇠는 기술 아닌 지속가능성”

AI가 살피고 사람이 돌본다…돌봄 공백 줄이는 복지 대전환
단독 ‘허위신고’로 공권력 낭비…배상 확정 3건 중 2건 미회수
콩생산자협회장 “논콩 심으라던 정부, 이제 줄이라니…소비대책 마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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