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부지에 신차 불법 야적…기아, 용도위반 논란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의 한 공장 부지. 3만9377㎡에 달하는 넓은 터가 기아의 신차 보관장으로 쓰이고 있다. 공장 건물 앞 공터에는 EV3와 EV4, 카니발 등 신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공장시설로 허가받은 부지가 사실상 신차 야적장으로 활용되면서 용도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건물 앞 넓은 공간은 차량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차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여러 줄로 늘어서 있었고, 차량 사이로는 이동을 위한 통로가 나 있다. 공장 건물과 설비보다 야적된 자동차들이 먼저 눈에 들어올 정도였다. 차량을 실은 트레일러가 부지 안으로 들어와 신차를 내려놓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곳에 보관된 기아 신차는 약 2000대로 파악됐다. 신차 대기 공간으로 사용되는 이곳의 지목은 공장이다. 현행법상 공장 부지를 신차 대기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장용지에 신차가 대량으로 보관되면서 공장설립 승인 목적에 맞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합참 "北 적반하장 용납못해…추가 도발시 단호히 대응"

20일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전날 북한이 '군사적 긴장'의 책임을 한국에게 전가하는 취지로 담화를 내놓은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합참은 적이 추가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진 의장은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지작사령관 및 전방 군단장이 참석한 작전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아울러 지난 달 21일 적 도발 이후에도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근접 활동이 지속되는 작전상황을 평가하고 작전적 대응방안도 점검했다. 진 의장은 "적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해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어제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작전적 조치를 도발로 규정해 군사적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군에 적반하장식으로 전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적의 MDL 침범 등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해 원칙과..

건보료 소득정산 확대 추진…394만세대 3.3조 더 낸다

정부가 건강보험료 소득정산 제도의 전 국민 확대를 추진한다. 지역가입자와 월급 외 소득이 있는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를 실제 소득 기준으로 정산, 이를 통해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재정 여력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고한 '주요 업무추진 현황'에 따르면 보험료 부담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전 국민 소득 정산제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가입자의 선택적 정산에 따른 보험료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본인 신청 방식에서 행정기관이 직접 소득을 확인해 정산하는 직권 정산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추진 중인 제도의 골자다. 현행 제도에서 직장가입자는 전년도 보수를 기준으로 우선 납부한 뒤 매년 4월 실제 확정 소득에 따라 정산을 거친다. 그에 반해 지역가입자의 소득이나 직장인의 월급 외 소득은 정기적인 정산 절차가 없어 소득이 늘어도 제때 보험료를 더 걷지 못하거나 소득이 줄어도 환급받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공단이..

"서화사 전공자라 확신"…유홍준, '친일파 글씨' 논란 사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애국지사의 글씨로 소개했다가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작품으로 확인된 유묵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유 관장은 국정감사에서 서화사 전공자로서 작품을 확신했다고 해명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 정비 필요성을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특별전에 출품된 '시왕도'의 진위 논란도 함께 다뤄졌다. 유 관장은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묵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의 감정 경위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나 자신이 서화사 전공자라서 확신했다"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의 별도..

수능날 출근 10시로 늦춘다…시험장 200m 앞 차량 통제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항공기 이착륙과 군사훈련이 통제된다. 교육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 19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 예정자는 지난해보다 2310명 감소한 55만1864명이다. 정부는 수험생들의..

할리스, 개인정보 276만건 유출…"비밀번호 변경해달라"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의 멤버십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약 276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유출 정보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등이 포함됐다.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정보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인가되지 않은 접근이 발생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가상화폐 채굴을 목적으로 한 비정상적인 접근 과정에서 고객 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유출 데이터는 현재 운영 중인 고객 데이터베이스(DB)가 아닌, 과거..

"젤렌스키 빼고"…푸틴, 트럼프·시진핑에 3자 회담 제안

잠자는 금융계좌 3억개 훌쩍…휴면 금융자산 16조원 넘어

'장모 살해·아내 납치' 26세 김성우 송치…보복살인 혐의

선 넘은 브런슨 발언…육참총장 "동의 못해, 평가 신중해야"

"공소장에 행위 시점 안 적어"…재판서 지적받은 종합특점

12·3 비상계엄 당시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계엄 포고령을 공지한 혐의로 기소된 전하규 전 국방부 대변인 측이 첫 재판에서 국헌문란 목적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행위의 시점과 전 전 대변인이 내란에 가담할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한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3부(재판장 류창성)는 19일 내란부화수행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대변인의 첫 공판을 열었다.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전 전 대변인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등의 지시를 받고..

선관위, 안양원예농협 '기부행위 위반 의혹' 조사 착수

해킹 사태로 복병 만난 은행장들…연임 앞두고 책임론 부상

'조희대 탄핵' 놓고 갈라진 범여권… 野 "사법부 장악" 경고

취재 포커스

취임 후 영업익 9배↑…조단위 M&A 승부·문화보국 실천도

2022년 10월 27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당시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하면서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삼성전자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실적과 주가다. 취임 직후 실적은 몇 배 증가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 기업 신기록에 이어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5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6배 상승했다. 이러한 기록은 이 회장 취임 당시 반도체 업황이 불황이었고, 지금과는 정반대로 가전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었다는 점을 비춰보면 고무적이다. 4년간 첨단 산업에 집중해 적재적소의 투자를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회복하고 인공지능(AI) 산업 공급망의 핵심 축이 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주가로만 따지면 국내 시총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주가 50만원, 매출 1000조, 영업익 622조 전망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장 취임일인 2022년 10월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 5만9500원이었다. 약 4년 만인 올해 6월 18일 주가는 36만2500원으로 약 6배 수직 상승했다. 현재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50만원을 육박한다. 영업이익은 올해 연간 기준 50배가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은 2023년 매출 259조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올 3분기 매출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올해 예상 매출은 712조원, 영업이익은 372조원이다. 영업이익에서 56.4배가 상승하는 셈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오는 2028년에는 삼성전자가 매출 1000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62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하지만, 현재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미래 사업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적자에도 진행한 조 단위 M&A, 미래 사업 선점 의지 실제로 이 회장 취임 이후 진행한 인수합병(M&A)은 미래 사업에 집중됐고, 특히 지난해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이후에는 조 단위 M&A도 진행했다. 대표적인 M&A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플랙트그룹이 꼽힌다. 삼성의 로봇 전략은 지난 2024년 삼성전자가 지분 35%를 사들여 최대 주주에 오른 스타트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주축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인수 후 협업을 통해 기술을 개발 중이며, 다양한 생산 거점의 자동화를 위한 로봇 사업 추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AI 및 소프트웨어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첨단 미래 로봇 개발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올 7월 삼성전자는 노태문 사장 직속 RX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전사적으로 축적해 온 로봇 관련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결집하고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5월 인수한 독일 공조기업 플랙트그룹은 15억 유로(약 2조4000억원)의 빅딜이었는데, 2017년 하만 이후 최대 규모의 M&A였다. 플랙트그룹을 통해 해외에서 고성장 중인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후 삼성은 광주 사업장에 플랙트그룹의 신규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협업을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플랙트그룹 인수 당시인 지난해 영상디스플레이(VD) 및 가전 부문 실적은 2000억원 적자였다. 사실상 총수의 결단이 없었다면 조 단위 M&A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영업사원' 자처…문화보국 앞장삼성의 브랜드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는 이 회장이 직접 자처하고 나서는 경우도 두드러졌다. 올림픽이 대표적인 무대다. 삼성의 올림픽 마케팅은 40년에 다다르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최상위 글로벌 후원사 TOP(더 올림픽 파트너)에 30년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TOP 계약금 규모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생기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대를 이어온 상징적인 마케팅인 데다가, 삼성전자가 TOP 자리에서 빠지면 이를 대체할 한국 기업도 녹록지 않다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을 활용해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대폭 올린 효과도 있다.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삼성전자는 메달 시상식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를 활용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이 회장은 직접 방문해 경기를 직관하면서 마케팅에 힘을 실어줬다. 올림픽 외 한 기업이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도 실현하고 있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유산으로 남긴 예술품을 국가에 기증한 데 이어 유족들이 이를 해외를 순회하며 전시를 진행하면서 해외 현지 정관계 인사들 앞에서 소개하는 행사가 대표적이다. 이달 초에는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개막 기념 갈라 디너를 개최했는데, 현장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가 자리했다. 현장에는 영국 왕실 앤 공주가 참석했다. 기업이 한국 문화 예술을 유력 인사 앞에서 소개한 것이다. 당시 삼성 측은 "삼성은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가치와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 사업 성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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