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법 폭주에 靑 오찬 무산…꽁꽁 언 정국

삼성전자, 세계 최초 HBM4 출하…엔비디아 우선 공급

삼성전자가 차세대 AI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4 세계 최초 양산 출하를 공식화 했다.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행보로, 치열한 AI 메모리 패권의 주도권 싸움에서 첫 깃발을 꽂았다는 평가다. 전작 대비 데이터 성능 처리와 에너지 효율을 대폭 끌어올려, 최초일 뿐 아니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12일 HBM4 양산 출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HBM4는 최선단 공정 1c D램(10나노급 6세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재설계 없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했다. 국제반도체 표준협의기구(JEDEC) 업계 표준인 8Gbps를 약 46% 상회하는 11.7Gbps(최대 13Gbps)의 동작 속도와 전작 대비 약 2.7배 향상된 최대 3.3TB/s의 메모리 대역폭(단일 스택 기준)이 강점이다. 저전력 설계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약 40%, 열 저항 특성과 방열 특성은 각각 10%, 30% 향상시켰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개발담당(부사장)..

'단전·단수' 이상민 1심 징역 7년…法, 재차 내란행위 인정

법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이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를 형법상 '내란'으로 재차 못 박으면서 오는 19일 선고를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 역시 같은 법리에서 판단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류경진 부장판사)는 1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장관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비상계엄 선포가 형법상 내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 집단'이라고 지칭했다. 또 이 전 장관이 비상계엄 사태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주요 기관 봉쇄 계획과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은 뒤 소방청에 해당 내용을 전달해 이행한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비롯한 윤 전 대통령, 김 전 장관 등의 내란행위는 헌법이 상정한 정당한 절차를 무시했다"며 "폭력적인 수단을 통해..

'李 공소 취소 모임' 출범에 민주당 87명 결집…국회 최대 규모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이 12일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87명이 참여한 국회 최대 규모 모임이다. 이번 모임은 이 대통령을 향한 과거 검찰 수사를 '정치적 조작'으로 규정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추진한다. 상임대표를 맡은 박성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은 정적 제거를 위해 검찰을 도구로 삼아 무리한 기소와 조작 수사를 자행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정치검찰의 회유와 협박으로 점철된 수사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는 것이 1차적 목표"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장동,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 총 8개 공소사실을 '조작 기소'로 명명하고,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재판이 유지되는 비정상적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사를 맡은 이건태 의원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공소 유지가 헌법상 형사상 불소추 특권에 어긋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미국 법무부의 유권 해석과 도널..

구광모 'LG家 상속분쟁' 승소…승계 정통성·지배구조 확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너가 상속 분쟁 1심에서 승소하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 장기간 이어진 가족 간 갈등이 리더십 부재 요인으로 지목돼 온 가운데 사법부가 승계 과정의 정당성을 인정하면서 '구광모 체제'의 정통성과 지배구조의 연속성이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11부는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유산과 관련해 김영식씨와 구연경·구연수씨가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2018년 체결된 상속재산 분할 합의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협의 과정에서..

제재 받고 또 담합…설탕값 올린 제당 3사 4083억 과징금

국내 설탕 시장을 과점해 온 3개 제당 업체가 4년여 간 설탕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40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 담합 사건에 부과된 과징금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공정위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개 제당사가 2021년 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총 8차례(인상 6차례·인하 2차례)에 걸쳐 설탕 판매가격의 변경 폭과 시기 등을 합의·실행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4083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CJ제일제당 1507억원, 삼양사 130..

'부산 돌려차기 男' 피해자 보복협박 혐의로 징역 1년 추가

귀가하던 20대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수감 중 피해자를 보복 협박한 혐의로 실형을 추가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반성 없이 재범을 저질렀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주관 부장판사)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보복 협박 등)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수감 중에도 다수의 피해자들을 협박했고,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로써 생명의 위협을 가하는 중대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없이 재범했다"고..

코오롱 '이웅열 사법 리스크' 해소…공격 경영행보 박차

급매 매수 눈치싸움 시작?…"3월 자금마련 후 4월 노려라"

조국 "李, 지선 전 합당 원했는데 與권력 투쟁으로 무산"

쇼트트랙·빙속·피겨…태극전사 설연휴 '메달 사냥' 나선다

"韓정부가 쿠팡 차별"…美투자회사 3곳 소송 추가 참여

쿠팡의 미국 주요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법적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 소송을 주도하던 투자자들에 더해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추가로 가세하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규제 논란을 넘어 한·미 외교 및 투자 관계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美 대형 자산운용사 3곳 추가 합류…소송전 확대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3곳의 추가 쿠팡 투자자가 이날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들이 한국 정부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 대해 불법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에이브럼스캐피털·듀러블캐피털파트너스·폭스헤븐자산운용이 기존 원고인 그린옥스·알티미터의 법적 대응에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에 중재 절차 추진을 통보했으며, 한국 정부가 쿠팡과 다른 미국 기업들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들 원고..

KB손보·신한라이프 등 금융지주도 보험사 배당 안 한다

유류세 인하 4월 말까지 2개월 연장…휘발유 1ℓ당 57원↓

헌법존중TF "불법계엄 가담 180명 식별해 수사·징계 의뢰”

취재 포커스

“북송 걱정에 하나뿐인 딸 결혼식도 못 가”…탈북민의 설 명절

"딸이 올해 결혼하는데,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을까요." 12일 서울 강동구 탈북난민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A씨는 접시 앞에 앉아 한동안 젓가락을 들지 못했다. 중국을 거쳐 탈북한 그는 중국에 딸을 두고 있다. 올해 딸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발걸음은 여전히 국경 앞에서 멈춘다. 붙잡히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A씨는 "오늘 고향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리움이 더 커진다"며 "딸 결혼식에 엄마가 가지 못하는 게 참 속상하다"고 말했다. "북에 있는 부모·형제. 항상 보고싶죠. 명절이면 더 그래요 내 마음이…" B씨(51)는 한참 동안 말을 고르다가 결국 고개를 떨궜다. 북에 남겨진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손끝이 먼저 굳었다. B씨는 2008년 남한 땅을 밟았다. 가족들 가운데 홀로 탈북을 결정했다. 그는 9남매 중 둘이 아사했다는 소식을 10여 년 전 들었다. 그 뒤로 가족의 소식은 끊겼다. 남한에서 겨우 꾸린 가정도 오래가지 못했다. 북에서 같은 동네에 살던 사람이 탈북해 우연히 만나 결혼했지만, 얼마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B씨는 "정말 힘들었는데, 설 명절이라고 이렇게 고향 사람들과 모여 대화를 나누니 버틸 힘이 좀 생기는 것 같다"며 옅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동구 탈북난민협회 사무실에는 탈북민 90여 명이 모였다. 설 명절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나누기 위해서다. 상 위에는 돼지고기 수육과 오징어무침, 고사리나물, 입설 송편(속을 팥과 콩으로 채운 이북식 송편)이 올랐다. 다진 돼지고기와 시래기를 넣어 빚은 만두를 넣은 떡국도 함께였다.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고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한기태 광명 열방선교교회 목사는 이들을 위해 기도를 올렸다. 경찰도 찾아와 탈북민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다단계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사과와 아바이순대, 돼지고기를 담은 봉투가 사람들 손에 하나씩 쥐어졌다. 북에서 기관사로 일했던 C씨(77)는 25년 전 가족을 모두 남쪽으로 보낸 뒤 가장 마지막으로 탈북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만, 남한에는 친척이 없다. 그래서 명절이면 이곳으로 발걸음한다. 그는 "고향 말이 오가는 식탁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풀린다"며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같은 곳을 떠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D씨(82)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벤새(이북식 만두)'를 꼽았다. 그는 "많이 만들어 같이 먹으니 그걸로 됐다"고 말했다. 남한에서 사기를 당해 방문판매 등으로 3년 동안 번 돈을 잃었던 기억도 이날만큼은 접시 위 음식에 가려졌다. 그는 말없이 반찬을 한 번 더 밀어줬다. 김용화 탈북난민협회 회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명절에 다 같이 모여 있으니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서로 의지하면서 잘 버텨봅시다"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수도권 공공소각장 확충 계획에… ‘마포 신설’ 시작부터 삐끗

단독 지역기업 손잡고 소멸위기 대응…‘농산업혁신벨트’ 늘린다
“이게 우리 직업이니까”…명절을 지키는 사람들
전기차 격전지 된 한국…배터리 안전 규제 실효성은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