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청와대 첫 출근…1330일 만에 끝난 용산시대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 9일 청와대로 마지막 출근을 한 이후 1330일 만의 현직 대통령 출근이다. 이 대통령이 탄 차량은 이날 오전 9시13분쯤 청와대 정문을 통과했다. 이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은 이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을 축하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이재명', '대통령 파파이팅'을 연호했다. 청와대 본관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이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전날인 28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출국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참모들에게 "왜 나와 있냐. 이사 기념이냐"고 농담을 건넸다. 대한민국 행정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는 이 대통령 청와대 집무 시작일에 맞춰 이날 0시에 게양됐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변경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도착 직후 본관에서 참모들과의 차담으로 업무를 시작했..

이혜훈 "韓경제 회색코뿔소 상황…기획·예산 연동해야"

트럼프-젤렌스키 협상 '빅딜' 없었다…영토 문제가 발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20개항 평화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시사했으나,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최종 타결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우선 외교 과제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분수령으로 평가받았으나, 즉각적인 '빅딜'보다는 협상의 추진력을 유지하며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 트럼프 "합의에 매우 근접"… 젤렌스키 "90% 합의"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가진 회담 후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합의에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매우..

'김정은 통역' 리호준 北참사, 베트남서 투병 중 사망

2019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어 통역을 맡았던 리호준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참사가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병으로 사망했다. 29일 아시아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투병 중이던 리 참사는 전날 오전 하노이에서 사망했다. 소식통은 "60대의 젊은 나이지만 평소 지병이 있었고 베트남 의료진들의 치료에도 차도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학한 리 참사는 북한 내 대표적인 '베트남 통'으로 꼽힌다. 그는 2019년 3월 김정은 위원장의..

카카오, GPU 2040장 인프라 구축…"연내 목표 4배 달성"

카카오가 정부 주도 'GPU 확보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최신 GPU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국내 AI 연구 및 개발 환경 지원에 본격 나선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AI 3대 강국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GPU를 민간에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카카오는 지난 8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총 2424장의 GPU 'B200'을 확보 및 구축하고 이를 5년간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29일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전체 할당량의 약 84%에 해당하는 255노드(GPU 2040장)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이는 당초 연내..

中 방문하고 지방 순회…김정은, 공개활동 9년만에 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 한 해 활발한 공개활동 행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9차 당대회를 앞두고 국가경제·국방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과 독려를 위한 차원의 행보가 공개활동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통일연구원의 '김정은 공개활동 보도분석 DB'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11월까지 공개활동은 118회로 연구원이 집계하지 않은 이달 29일까지의 공개 활동까지 포함하면 모두 134회다. 9년 만에 최고치로, 지난해(118회)와 비교해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는 지난 2020년 코로..

국내 ETF 300조라는데…개미들은 美지수에만 몰렸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 "모든 준비 끝났다, 2026년 다시 성장"

은행권 새해 대출 완화 움직임에…당국 "현 기조 유지해야"

계란 한판에 7000원 넘었다…AI 확산에 수급불안 우려

대통령실 "통일교 특검, 성역 없이 수사하면 형식 무관"

대통령실은 28일 통일교 특검 입법과 관련해 "대통령은 경찰이건 특검이건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된다면 어떤 형식이든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수석은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국교를 인정하지 않고 정치와 종교의 유착을 금하는 헌법 정신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를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해 여야가 갈등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수석은 "특정 종교를 짚어서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 수석은 쿠팡이 정보유출 사태에 대해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 별도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하에 각 부처에서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나갈 것..

의대 증원 결정 코앞인데…'의사 수 통계' 두고 파열음

천궁-II, 이라크 실전배치…더 견고해진 'K-방산 중동 벨트'

"상습 음주운전 원천봉쇄"…술 마시면 시동부터 막는다

아투TV

🔴신율의 정치체크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 김동환 민주당 전략위부위원장 / 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취재 포커스

“진단은 의사가, 기록은 AI가…진료 질 높이고 치료 집중”

"왜 우리는 환자를 보는 시간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길어야 할까." 분초를 다투는 응급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 사이에 반복돼 온 이 질문은,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왔다. 유승찬 연세대학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병원 자체 생성형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료기록 모델 '와이낫(Y-Knot)'을 구축하면서다. 환자의 입·퇴실 기록을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가 작성해주는 시스템이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된 것은 와이낫이 세계 최초 사례다. 유 교수가 AI 진료기록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다. 의정 갈등으로 의료 현장의 부담이 극에 달하던 시기였다. 그는 "의정 갈등을 겪으며 의료진의 행정·기록 부담이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AI 기술이 이 짐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만큼 성숙했다고 판단해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개발 속도는 파격적이었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시작해 11월까지 불과 4개월 만에 실제 진료 현장에 투입됐다. 이를 위해 유 교수는 모델 개발과 임상 적용을 병렬로 진행하며 하루하루를 쪼개 썼다. 그는 "AI 성능을 무작정 끌어올리기보다 현재 구현 가능한 수준에서 임상적으로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정했다"고 말했다. 물론 처음 기술을 도입했을 때 의료진의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AI가 잘못 쓸 경우 책임은 누가 질지 등 기록 오류에 대한 걱정 뿐 아니라 '의사의 권한이 침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도입 이후 두 차례 설문조사 결과, 이런 걱정은 눈에 띄게 줄었다. 오히려 연세가 있는 의료진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유 교수는 "AI가 운전(진단 및 결정)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길(기록)을 그려주면 의사가 핸들을 잡고 확인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득을 했다"며 "과거 전자의무기록을 일일이 뒤지지 않아도 되니 진료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와이낫'은 응급실을 넘어 수술실과 입원 병동까지 병원 내 전반적인 기록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응급실 진료기록 작성 시간은 기존 69.5초에서 32초로 절반 이상 줄어들며 현장의 체감 변화를 이끌었다. 의료진들은 "이제야 환자와 눈을 한 번 더 맞출 여유가 생겼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 교수는 "기록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의사는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고,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 전체가 공유하는 기록의 충실도와 표준화 수준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응급실 의사가 다음 환자에게 곧바로 달려가거나, 퇴실하는 환자에게 주의사항을 한마디 더 건넬 수 있는 시간 역시 AI가 만들어낸 변화며, 누락 없이 정돈된 기록을 통해 진료의 질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밝혔다. '와이낫'이 꿈꾸는 미래는 단순 '기록 조수'를 넘어, 병원의 모든 진료가 세계적인 표준에 맞춰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지능형 에이전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이는 최근 세브란스병원이 주도해 시작한 '닥터앤서 3.0' 사업의 핵심 비전이기도 하다. 장기적으로는 환자 역시 자신의 진료 기록을 기반으로 AI와 소통할 수 있는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유 교수는 "전공의들은 고령화로 의료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필수 의료 인력은 줄어드는 부분들을 AI가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의료진에게는 지침에 충실한 '정밀한 진료'를 돕고, 환자에게는 퇴원 후에도 병원과 연결돼 있다는 '연속적 케어'의 안심을주는 것, 이것이 세브란스가 나아가는 AI 의료 혁신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은행이 ‘시간’을 말하기 시작한 이유…‘우리1899’에 담긴 126년

감동 공장장으로 인생2막…“나눔은 사회를 숨 쉬게 하는 힘”
기회의 땅에서 정면승부…美 현지에서 도전한 한국 창업가들
‘25만명·수백억’ 역대급 청구에도…국내보다 美 집단소송 주목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