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만찬 총격범, 범행 10분 전 성명서에 "고위직부터 표적"

하정우 부산 북갑·전은수 아산을 출마 유력…금주 거취 결정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권 재보선 판세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같은 시기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의 충남 아산을 전략공천 가능성도 거론되며 '청와대발 차출'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와의 면담 일정을 수행한 뒤 조만간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하 수석과 약 2시간가량 만찬을 함께하며 출마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 하 수석의 출마를 간곡하게 청하는 절차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시간이 얼마 없다. 제일 중요한 건 하 수석의 확고한 (출마)의지"라고 했다. 하 수석의 출마가 현실화할 경우 선거 구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미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거론되며 경..

트럼프 "이란, 협상 원하면 전화하라"…대면 협상 선긋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직접 협상이 아닌 전화 협상을 제안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오만을 경유하는 셔틀 외교 끝에 러시아로 향했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쟁도 평화도 없는(No War, No Peace)' 교착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이란, 전화하라" 협상 전환…특사 파견 취소·수송기 2대 철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며 "그들(이란)이 협상을 원하면 우리에게 오거나 전화하면 된다. 보안이 갖춰진 전화선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 파이프라인이 저장 공간 부족으로 약 3일 내 폭발 위험에 처해 있고, 한번 폭발하면 예전처럼 복구할 수 없다. 그들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이란..

오세훈 서울시장 '조기 등판'…38일간 권한대행 체제 전환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예비후보자로 공식 등록하면서 서울시정은 김성보 행정2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지방자치법 제124조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이 현직을 유지한 채 같은 직위 선거에 예비후보 또는 후보로 등록하는 순간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행정1부시장 직위가 정상훈 직무대리 체제인 점을 감안해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행정2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김성보 권한대행은 이날부터 선거일인 6월 3일까지 38일간 서울시장 권한에 속하는 모든 사무를 처리한다. 오 시장은 선거 다음날인 6월 4일 0시부터 직무에 복귀한다. 김 권한대행은 1997년 제3회 지방고시(건축직)로 공직에 입문한 도시·주택 분야 전문가다. 도시정비과장, 주거사업기획관, 주택건축본부장,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재난안전관리실장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행정2부시장을 맡고 있다. 오 시장은 권한 이양에 앞서 "권한대행 기간 동안 시 공무원들은 엄정한..

새벽 '금천구청~시청' 달린다…자율주행버스 29일 개통

서울 서남부 새벽 출근길에 자율주행버스가 달린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금천구청에서 시청역을 잇는 'A504'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개통한다. 이로써 동북·서북·동남·서남부를 도심과 연결하는 새벽 자율주행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A504는 평일 새벽 3시 30분 금천구청을 출발해 신림역~노량진역~서울역을 거쳐 시청역까지 17.6㎞를 1회 왕복한다. 일반 버스 첫차보다 30분 앞선 출발로 서남부 주민의 이른 시간 교통 공백을 메운다. 전체 정류소 66곳 가운데 이용 빈도가 높은 32곳에만 서는 급행 방식이다. 앞서 개통한 A160(..

이스라엘 대통령, 네타냐후 사면 선긋기 "법정 합의가 우선"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재판과 관련해, 사면권 행사 이전에 검찰과 피고인 간의 유죄 인정 합의(플리바겐)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대통령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즉각적인 사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며, 수년째 이어져 온 네타냐후 총리의 법정 공방은 합의 여부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건 당사자 간 법정 밖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나는 사면..

개인정보 '질'에 초점 맞춤 해커…정부 기준은 여전히 '규모'

최근 국내 한 결혼중개업체가 회원 수십만명의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하다가 해커에게 털리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 한 사람의 일생을 그대로 복사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였지만, 외부 침입에 대한 사전 조치는 전적으로 개별 기업에게 맡겨져 있었다. 특히 결혼정보회사와 같이 특수 분야 업계인 경우, 규모와 무관하게 개별 정보의 밀도가 높음에도 다른 대기업보다 사이버 보안 체계가 취약한 채로 방치돼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민간 보안 영역에도 일부 개입하기로 한 가운데, 정보의 종류에 따른 관리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HBM 타이밍 경쟁인데…삼성, 노조변수에 추격전 '빨간불'

中 BYD·지커 '고급화' 질주…글로벌 브랜드 '현지화' 맞불

與김병주 "전작권 전환 2029년, 美 차기 정부로 떠넘기기"

인간은 승인만?…AI가 이란공습 표적 선정·작전까지 제시

베트남부터 간 신동빈…'개발·물류 핵심거점' 육성 재확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지로 베트남을 찾았다. 내수 둔화로 국내 시장의 성장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베트남을 유통을 넘어 도시개발·물류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한 행보다. 2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롯데센터 하노이 등 주요 사업장을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한·베트남의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 일정과 맞물려 이뤄졌으며, 신 회장은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향후 사업 방향을..

민자철도 사업 '공공관리' 전환…"신안산선 사고 재발 방지"

"슈퍼사이클 기회 잡자"…'삼성고시'에 몰린 청년 인재들

與 경기지사 선거 '굳히기'…추미애, 후보들과 '원팀' 행보

취재 포커스

못 잡던 ‘콜뛰기’ 배후…검사가 만든 ‘프로그램’에 덜미

"통신내역을 보니 일정한 패턴이 보였고, 이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석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습니다." 수년간 경기 이천시 일대에서 택시업계를 좀먹어 온 불법 콜택시 조직, 이른바 '콜뛰기'의 실체가 한 검사의 과학수사 끝에 드러났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소속 한우현 검사(33·변시 11회)는 불법 콜택시 기사와 업주 간 연결고리를 추적하고자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사의 단서를 찾아냈고, 이를 토대로 범죄 실체를 밝혀냈다. 발단은 지난해 5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경기도 특사경)이 송치한 '불법 콜택시 기사' 사건이다. 한 검사는 사건 기록을 검토하던 중 기사들만 적발되고 배후 업주는 빠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지역 토착 범죄의 뿌리를 캐는 수사에 착수했다. 불법 콜택시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 없이 요금을 받고 승객을 운송하는 행위로, 택시업계의 영업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승객 안전까지 위협하는 범죄다. 그가 눈여겨본 단서는 승객들이 불법 콜택시를 호출할 때 사용한 전화번호였다. 2024년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이천시에서는 신고 포상금을 노린 신고자가 1327차례에 걸쳐 기사들을 신고했는데, 한 검사는 이 신고 자료와 통신기록을 맞춰보며 조직의 흔적을 좇았다. 그러자 숨겨진 운영 방식이 드러났다. 승객이 '031-XXX-YYYY' 번호로 전화를 걸면 곧바로 다른 '010-AAAA-BBBB'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됐고, 그 휴대전화 주인이 기사들에게 콜을 배정했다. 겉으론 지역번호 전화 한 통이었지만 실제론 배후 업주가 휴대전화로 조직을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별도 사무실 없이 휴대전화가 콜센터 역할을 한 셈이다. 이 같은 패턴을 확인하고도 문제는 남아 있었다. 통신영장으로 확보한 자료가 수십만 건인데, 사람이 일일이 들여다보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 박사 학위 소지자인 한 검사는 AI를 활용해 '통신내역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고, 방대한 기록 더미 속에 숨어 있던 업주들을 찾아냈다. 한 검사는 곧바로 업주들의 인적사항을 특정했고, 경기도 특사경과 수사자료를 공유하며 업주 추적을 위한 수사를 지휘했다. 그 결과 한 검사는 면허 없이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한 혐의(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로 강모씨(32), 김모씨(26), 박모씨(26), 고모씨(46)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각기 다른 기간 동안 'OO 렌트카' 상호를 내걸고 영업하며, 최소 6500만원에서 최대 1억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객 알선 대가로 기사들에게서 매월 40만원가량의 사납금을 받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한 검사는 "그동안은 기사들만 처벌되고 상선에 대해 추가 진술이 거의 없어 추적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기사 대부분이 서로 한 다리만 건너면 알 정도로 얽혀 있었고, 진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업주들 역시 서로 잘 아는 사이여서 누군가 조사를 받으면 관련 내용이 퍼져 수사 진행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수년간 이어진 토착 범죄의 사슬을 끊어냈어도 법의 빈틈은 남아 있었다. 4개 업체 업주들이 사납금으로 챙긴 수억원대 부당이익은 현행법상 환수할 수 없었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 통상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에 해당하는 범죄 등을 대상으로 몰수·추징을 허용하지만,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의 법정형은 징역 2년 이하로 대상 범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불법 영업에 쓰인 '031' 지역번호도 이용을 중지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 대부업법이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때는 번호 이용 중지가 가능하지만,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이를 강제할 근거가 없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검사는 "이번 사건에서 범죄수익을 직접 환수하지 못했지만, 사납금을 받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부분을 조세 범죄로 판단해 관할 세무서에 고발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검사는 특사경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지휘라는 것이 거창한 권한 행사가 아닌 송치 전 협의하는 모든 과정이 사실상 지휘가 될 수 있다"며 "특사경이 특정 분야에 대해 검찰보다 전문가지만, 수사에 대한 전문성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사하는 것이 중요한 데, 지휘 부분이 없어지면 수사에 대한 의견을 줄 수 없어 특사경 실무상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K패션·K뷰티 브랜드 1000곳…백화점이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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