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서 '방산 세일즈'… "獨·佛과 협력 강화"

남아공 정상회의서 연쇄회담
獨 메르츠·佛 마크롱과 AI 등 교류 한뜻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벌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한독 정상회담에서 "유럽이 방산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움직임 속에서 방산 강국인 독일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방산기업들도 독일과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관심이 크다"며 메르츠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 7월 첫 전화 통화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직접 대면한 양 정상은 제조업 강국이자 분단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언급하며 향후 에너지, 핵심광물 협력 등의 분야에서도 양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도 만나 상호보완적 방산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 및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 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검사 161명 떠났다…檢개혁·인력난 속 10년새 최고치

올해만 161명의 검사가 검찰 조직을 떠났다. 12·3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과 본격화한 검찰개혁의 여파로 이례적인 규모의 인력 이탈이 현실화했다. 최근 10년새 최고치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동시다발적인 특검 차출로 '엑소더스(대탈출)'는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3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사직한 검사 수는 모두 161명이다. 지난해 퇴직자 132명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정권 교체 직후였던 2022년의 146명보다도 많다. 특히 10년 미만의 저연차 검사 이탈이 두드러졌다. 퇴직자 중 10년 미만 저연차 검사가 52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최근 연도별 10년 미만 검사 퇴직자 수를 보면 2021년 22명, 2022년 43명, 2023년 39명, 지난해 38명으로 50명을 넘었던 적이 없다. 정권 교체 직후였던 지난 9월에만 47명이 사표를 냈다. 검찰 안팎에선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강도 높..

與 '1인1표제' 내홍 확산…"투표율 16.8%뿐" "당원주권 실현"

더불어민주당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하는 이른바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을 두고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우선 이언주 최고위원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하자 정청래 대표 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이 논쟁에 뛰어들면서 내홍의 불길은 일파만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원·당규 개정에 이언주 최고위원이 공개 반기를 들어 올리면서 당내 갈등의 불씨를 댕겼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반에 가까운 상당수 최고위원이 우려를 표하고 숙의를 원했음에도 강행, 졸속 혹은 즉흥적으로 추진된 부분에 대해 유감"이라며 "권리당원 164만여 명 중 16.8%에 불과한 24만여 명이 찬성한 결과를 두고 '압도적 찬성'이라며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당내 비판이 잇따르자 정청래 대표 측은 반박에 나섰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페이스북..

대통령실 "양양 7급 공무원 '갑질', 감사 신속 착수 지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양양군 소속 7급 공무원이 환경미화원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 및 조사, 수사를 신속히 착수해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 공지를 통해 "강훈식 비서실장은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각각 지방 공무원법,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와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 행위에 대해 감사, 조사 및 수사를 신속히 착수해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 및 상급자의 관리·감독 실태 역시 철저히 감사하거나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이 환경미화원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 공무원은 환경미화원들에게 '계엄령 놀이'라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일부 미화원을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려오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럭셔리 위 고성능 럭셔리…GV60 마그마로 새로운 10년 질주

"MAGMA-MIA! 마그마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제네시스 퍼포먼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입니다." 제네시스가 브랜드의 첫 양산형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전격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 자리에서 GV60 마그마 공개와 함께 앞으로 10년간 추진할 '럭셔리 고성능' 전략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를 신생 럭셔리 브랜드에서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로 격상..

정기선이 직접 챙기는 무인함정… 내년 시제함 선보인다

HD현대가 차세대 무인함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미국 안두릴과 협력해 AI 자율운항 기술을 탑재한 자율무인수상함(ASV)을 다음해 첫 생산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제조 기술력과 미국의 소프트웨어 파워를 결합해, 글로벌 미래 함정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3일 HD현대는 최근 미국 안두릴과 자율무인수상함(ASV)의 설계, 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다음해까지 ASV 시제함 건조를 마치고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인함정은 과감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트럼프, 美 제안 평화구상에 "우크라에 대한 최종안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제시한 평화 계획이 최종 제안이 아니라고 22일(현지시간) 말해 그 내용의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해당 계획이 최종안인지 묻자 "아니다. 내 마지막 제안은 아니다"며 "우리는 평화에 도달하기를 원한다. 그것은 훨씬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내가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마감 기한인 27일까지 계획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에 관한 질문에 "그럼 그는 마음껏 계속 싸우면 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터뷰 직후 메릴랜드주에 있는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 공군기지의 골..

4대 은행 주담대 모두 막히나… 연말 '대출절벽' 현실화

'멀티골' 손흥민, 승부차기서 실축…LAFC, 서부 준결승 탈락

삼성전자, 이르면 24일 임원인사…'핵심인재 확보'에 방점

"살려달라" 신고에 계양산 나흘간 수색…실종자, 집에 있었다

서울시 "세운4구역 재개발로 2164억 개발이익 환수 계획"

"서울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절차를 즉시 착수할 것이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강력히 취하겠다." 서울시는 한호건설이 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이익의 27%를 챙긴다는 보도에 대해 23일 해명자료를 내고 "시가 한호건설그룹의 의견을 받아 세운4구역 개발계획을 변경했다는 주장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가 2022년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서울 도심부 전역을 대상으로 시민 중심의 도시공간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 것이라는 게 시의 주장이다. 이 같은 시의..

중일 갈등, 국제 무대로 확산…中, 유엔·IAEA서 공개비판

학교 급식·돌봄 또 멈추나…학부모 "매년 해결 안돼, 지친다"

치솟는 물가, 바이든 전철 밟나…중간선거 먹구름 낀 트럼프

취재 포커스

신재문 “20년간 23만명 추적… 신정동 살인, 진실 밝혀 다행”

무려 20년 동안 미제였던 '서울 양천구 신정동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인근 빌딩 관리인으로 특정됐다. 이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신정동 한 빌딩에서 피해자 2명이 각각 납치·성폭행에 살해까지 당했지만 풀지 못했던 사건이었다. 이번에 경찰이 피의자를 찾기까지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야말로 지난했다. 샅샅이 뒤진 현장을 다시 찾고 검증한 증거물을 다시 확인했다. 수사 대상자도 23만여 명으로 추려서 살피고 또 살펴야 했다. 국내부터 중국, 심지어 사망자들에 대한 조사까지 한 끝에 이뤄낸 결과였다. 사건을 총괄 수사한 신재문 서울경찰청(서울청) 형사기동대 4팀장은 23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유족들에게 진실을 설명할 수 있게 돼서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이제서야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 팀장은 "사건의 경중을 따질 순 없지만 수사했던 여느 사건보다 값지다"고 설명했다. -미제사건이었는데 20년 만에 해결했다. "정말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수사해 왔는데 이제서라도 유족들에게 진실을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좀 홀가분한 마음이다." -사건에 대한 재수사 착수 배경이 궁금하다. "미제사건들은 조금씩 진전시키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다. 다만 이 건의 경우 서울청 미제사건 전담팀이 인계받고 신정동에서 일어난 두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동일범이라는 게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졌다." -동일범이라는 게 갑자기 어떻게 확인된 건가. "DNA(유전자) 분석기법이 발전한 덕이었다. 사건이 발생했던 해엔 피해자들 사체에 있던 노끈 등 증거물들에서 별다른 유전자가 나오지 않았다. 2016년에 재감정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2020년 다시 감정했을 땐 유전자가 채취됐다. 이전까진 정황만 있어서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확신을 갖고 수사할 수 있게 됐다."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23만1897명의 후보 대상자를 추렸다고 했다. "아무래도 추가 범행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신정동 전·출입자부터 증거물이었던 포대 관련 업계 등을 관계자들을 전부 봐야 했다. 우선 범행 수법 등을 토대로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 1514명의 유전자를 전국을 돌면서 채취하고 대조했는데 일치하는 게 없었다. 조선족의 범행도 염두에 두고 인터폴을 통해 중국과 공조 수사하기도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이에 사망자까지 눈을 돌려 수사한 끝에 찾을 수 있었다." -결국 사망자 56명의 후보자 중에서 피의자를 찾았다. "단계마다 검체를 확보하고 압수수색 집행과 현장 탐문을 반복하면서 범위를 조금씩 좁혀갔다. 올해 8월 피의자를 특정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피의자가 진술을 들을 수 없기에 수사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현장 탐문을 하는 등의 보강 수사를 진행했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일반 사건과 의미가 다를 것 같은데 한 말씀 해달라. "미제사건은 발생 당시 충분하게 수사했는데도 밝히지 못한 것이기에 해결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그래서 단 한 건 해결하는 게 상당히 어렵고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건은 의미가 크다. 중요한 건 때마다 여러 제보가 있었다. 그게 계속 수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지난 사건이더라도 더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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