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진석 인사청탁에 '엄중 경고'…윤리감찰엔 선긋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사청탁 논란의 중심에 있는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게 '엄중 경고'했다. 다만 거취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병기 원내대표가 엄중 경고했다는 것만 들었고 문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따로 들은 바 없다. 문 수석이 예산 협상 과정에서 며칠 무리해 몸이 안 좋은 상태다.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문 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휴대전화 화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며 논란을 빚었다. 여기에 김 비서관이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내용도 공개되면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실세 의혹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인사청탁 논란의 부적절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사태가 커지는..

'北억류 국민' 몰랐던 李…대통령실 "남북대화 재개 노력"

대통령실은 4일 탈북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 6명이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간첩죄 등의 혐의로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 중인 내국인은 김정욱(2013년 10월 억류), 김국기(2014년 10월 억류), 최춘길(2014년 12월 억류) 등 3명이다. 대통령실은 억류자 가운데 탈북민 3명의 경우 재북 가족 신변 안전을 감안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남북간 대화·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상황에서 분단으로 인한 국민 고통은 지속되고 있고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속한 남북 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처음 듣는 얘기"라며 현장에 배석해 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한국 국민이 잡혀 있다는 게 맞나", "언제, 어떤..

부동산 급등에 자산 불평등 '역대 최고'…소득분배도 악화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 불평등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분배 상황도 작년보다 더 안 좋아졌다.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4억7144만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가구당 부채가 4% 넘게 늘었지만,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이 5% 가까이 늘어 전체 순자산이 증가했다. 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것이다. 가구..

"제자와 호텔간 전 며느리 처벌을"…류중일 감독 국민청원

류중일 전 국가대표 야구 감독이 자신의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류 전 감독은 4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자신이 제보한 모 예술고 여교사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해 사법기관과 교육행정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국회 청원을 제출했다. 이 여교사는 류 전 감독의 전 며느리다. 류 전 감독은 청원을 통해 한 예술고등학교 여교사가 재직할 당시 고3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자신의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하며, 가족에..

"학교 갈 준비"…'공학 전환'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 수사

남녀공학 전환이 결정된 동덕여자대힉교(동덕여대)에서 재학생 반대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현장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쫓고 있다. 신고된 글은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영어 문장과 함께 가방에 넣은 칼을 찍은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여러 온라인 사이트에 옮겨 가며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동덕여대는 전날 총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2029년부터..

국힘 "내란전담재판부, 정권 입맛대로 법관 임명하겠단 것"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를 두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법관을 임명해 이를 일상화하겠단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별재판부 설치 및 법왜곡죄 신설의 위헌성 긴급세미나'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검찰이 해체되고 특검이 일상화된 나라가 됐다"며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내란특별재판부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란특별재판부는 사법부 독립이라는 국민이 입혀준 옷을 입고 있는 법원을 해체하고, 사실상..

'14명 사상' 시청역 역주행 고령운전자, 금고 5년형 확정

한동훈 "尹, 계엄 정당화 주장…법정선 부하에 책임 떠넘겨"

김병기 "유령 필리버스터 중단법, 본회의서 최우선 처리"

"거위털 아니었네"…노스페이스 패딩 13종 혼용률 오기재

코스닥, 사상 첫 시가총액 500조 돌파…7일 연속 상승세

코스닥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은 501조 2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497억 6200억원보다 1.0% 증가하며 500조원을 넘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중에 있다.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6일 877.32에서 지난 3일 932.01로 올랐다. 이날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1% 내린 934.01에 거래를 시작해 현재 931.78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자들의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종합대책이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최대 5cm 첫눈 내린다…강추위에 퇴근길 결빙 우려

장승환 G마켓 대표 "무단결제, 해킹 아냐…도용범죄 추정"

"주민번호도 털렸다"…넷마블, 개인정보 8000건 추가 유출

취재 포커스

“행정이 이렇게 빨랐나요?”…AI로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명

인공지능(AI)이 공공서비스 전반에 자연스럽게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행정의 풍경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올해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서는 일상과 행정업무 곳곳에 적용된 AI 기술이 시민들의 체감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왔다. 3일 오전 청주 오스코. 평일 이른 시간이었지만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 전시장은 시민과 학생, 직장인들로 금세 붐볐고, 개막 직후부터 각 부스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섰다. 직장인 김예진씨(29)는 '정부 서비스는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박람회를 찾았다가 전혀 다른 경험을 했다. 병원·민원 등을 한 번에 처리하는 디지털서비스개방 앱을 체험하며 "이게 이미 쓰이고 있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AI 보이스피싱 예방 라디오 부스 앞에서는 "위험 상황을 직접 겪어보니 이해가 훨씬 빨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배움보다 재미가 먼저 와서, 오히려 의미는 더 선명하게 남았다"고 했다.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운영하는 '공공AX(인공지능 전환) 혁신관'에서는 공무원의 내부 문서를 분석해 보고서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이 시연됐다. 화면에는 문서 요약·회의록 자동작성·메일 공유 기능이 연이어 구현되며 행정업무가 한 번에 처리되는 흐름이 재현됐다. 관람객들은 "행정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바뀌고 있네요"라며 기술 변화에 놀라움을 보였다. 딥페이크 불법콘텐츠를 탐지하는 AI 기술 시연에도 관심이 몰렸다. 실제 영상·음성을 분석해 미세한 변조를 감지하는 과정이 재생되자 관람객들은 "이 정도면 범죄 예방 효과가 많을 것 같다"며 감탄 섞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 발전 전시관에서는 중·장년층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원에서 온 소상공인 조석렬씨(68)는 우연히 들렀다가 전남의 'AI·에너지 수도' 전시 앞에 한참을 머물렀다. "지역이 어디로 가는지 눈으로 확인한 느낌이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만든 변화가 체감형 서비스로 정리돼 있어 지역 주민 입장에서도 힘이 된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청주에서 온 옥혜경씨(49)는 중학생 자녀와 분리수거 로봇, 지진 대처 체험을 둘러본 뒤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배우니 훨씬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생활 민원 신청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뒤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다"며 정부 서비스가 생활 가까이에 와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등 민간기업들도 AI 혁신 사례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AI 회의록 자동 작성, 메시지 요약, 실시간 통번역 등 정부망에 특화된 기술을 직접 눌러보며 체험했다. 지자체에서 널리 쓰이는 '클로바 케어콜' 민원AI 역시 실제 전화 응대 흐름을 재현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AI × 정부혁신 = 국민 행복²'을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박람회는 국정운영 기조에 따른 정부혁신 과제를 국민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행복한 일상', '공공AI 혁신', '안전한 나라', '성장하는 지역', 'AI 혁신기업' 등 다섯 개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중앙부처 26곳과 지방정부 20곳, 공공기관 43곳, 민간기업 68곳 등 모두 157개 기관이 참여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는 국민이 주도하고 AI가 뒷받침하는 국민주권정부의 비전을 시민들께서 직접 체험하도록 준비한 자리"라며 "AI 시대에 정부의 일하는 방식과 공공서비스 전달 체계가 달라지고 있지만,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희 “50만 강동시대, 최종 목적지로 만들 것”

국내 최대 ‘위성 제조시설’ 품은 제주… 新우주거점 도약
단독 베스타스, 3000억 목포공장 건설 연기…“물량 확보 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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