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통일교 특검, 속도가 정의…성역없이 끝까지 간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통일교 특검은 속도가 곧 정의"라고 말했다. 오늘 본회의에서 전담 재판부 설치법에 대해서는 "내란의 신속하고 완전한 종식을 위한 것"이라며 "이제 사법부의 책임이 남았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정교 유착 의혹을 규명할 '통일교 특검'의 추진도 공식화했다. 집권 여당으로서 헌정 질서 확립을 위한 '속도전'을 전면에 내건 모양새다. 김 원내대표는 입법부와 사법부의 공동 책무를 강조했다. 그는 "국회는 제도를 만들 책임이 있다"며 "내란의 중대성에 걸맞은 집중 심리와 신속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법부의 위헌 우려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일축했다. 공은 사법부로 넘겼다. 김 원내대표는 "헌법이 사법부에 권한을 부여한 이유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려 한 범죄를 단호히 심판하라는 것"이라며 "개정 법률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

농식품부, 수급안정지원단 개편…물가관리 고삐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을 '농식품시장관리과'로 개편하고, 먹거리 가격 안정에 고삐를 죈다. 기존 수급안정 기능에 농축산물 할인지원 권한을 더해 물가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2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직개편 일환으로 장관 자율기구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이 농식품시장관리과로 간판을 교체했다. 인원 구성은 기존과 동일한 8명 체제(농협 파견 1명)로 유지됐다. 운영기간은 최대 1년(6개월+6개월)이다. 시장관리과는 기존 수급지원단과 동일하게 원예농산물을 중심으로 식량작물·축산물·가공식품·외식업 등에 대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 발생 시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한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보면 시장관리과는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중요한 사안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현안 등을 집중 관리한다.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 수립 및 조정, 농축산물 할인지원, 주요 농식품 수급·가격 동향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 특징은 기존 식생..

"수도권 출퇴근길 대란 피했다"…철도노조 총파업 유보

23일 오전 9시로 예고됐던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이 정부의 성과급 기준 단계적 정상화 제안에 유보됐다. 이에 따라 이날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된다. 이날 철도노조에 따르면 이날 0시 10분께 정부 측과 성과급 정상화에 잠정 합의하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정부는 철도노조가 제안한 성과급 정상화 요구에 대해 지급 기준을 내년 기본급 90%, 2027년부터는 100%로 지급하는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철도노조는 경영평가성과급 지급기준을 기본급의 80%가 아닌 100% 기준으로 산정할 것을 요구해왔다. 지난 11일에도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잠정 합의하면서 파업을 유보했지만, 기재부가 성과급 기준을 90%로 맞추는 안을 제시하면서 다시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총파업을 유보하고,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공운위 결정을 지켜본다는..

홍진영, '주사이모' 친분설 일축…"12년 전 병원서 찍은 것"

가수 홍진영이 불법 의료 서비스 의혹을 받은 '주사이모'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홍진영 소속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는 23일 "전날 공개된 해당 사진은 홍진영이 '사랑의 배터리' 이후 '부기맨' 활동 당시 촬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햇수로 따지면 약 12년 전, 한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을 확인한 홍진영 역시 촬영 시점이 너무 오래됐고, 함께 촬영한 이 씨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홍진영이 가수 활동을 이어오며 각종 상품과 브랜드, 병원 등으..

현대차그룹, 美 IIHS 충돌평가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최다 차종이 선정되며 글로벌 안전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플래그십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 '훌륭함(Good)'을 기록해 만점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23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 결과 제네시스 G80와 기아 쏘렌토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추가로 획..

김용태 "장동혁, 尹 절연 의지 밝혀야…국민들 의구심 가져"

국민의힘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용태 의원은 22일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할 의지가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아투TV '신율의 정치체크'에 나와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이 했던 계엄이 보수의 가치에 맞지 않고 부정선거가 잘못됐다는 것에 대해 직접 지지층들을 설득하고 대화하실 용기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장 대표가 12월 3일 (비상계엄과 관련한) 메시지를 제대로 내놓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지도부가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과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는다고 하..

車 넘어 로봇까지…현대차, CES서 'AI 로보틱스' 승부수

KDDX '경쟁입찰'로 결론…한화오션·HD현중 본격 수주전

금감원장 직속 소비자보호총괄 신설… 특사경 TF 가동

기업 절반 "내년 경영 어렵다"…내수 침체·고환율 경고음

갤S26 '점유율·수익' 투트랙…삼성, 울트라 판매 집중할듯

트라이폴드 완판 행진에도 비싼 원가와 애플에 밀린 점유율에 웃지 못한 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폰 '갤럭시S26' 시리즈의 제품별 '급 나누기' 전략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하이엔드급인 울트라 제품의 두드러진 성능 향상과 달리, 기본형과 미들급 제품에선 전작 대비 소폭의 변화가 예상되면서다. 스마트폰용 메모리 등 부품 원가 상승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약화에 따라 수익성이 높고 수요가 몰리는 하이엔드급 제품 판매에 집중하겠단 의도로 읽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6 시리즈..

'공천 대가 돈거래' 명태균 징역 6년·김영선 징역 5년 구형

한전, '변전소 무인화' 속도…"10년 내 1297곳으로 확대"

나경원 "군사분계선 기준 후퇴?…애매하면 北에 내주나"

취재 포커스

권력 앞에 멈춘 ‘한국형 FBI’…성역 없는 수사 어디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살아있는 권력'에 예외를 두지 않는 수사로 존재를 증명해 왔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도 불사하며 법 집행의 일관성을 유지한 것이다. 반면 '한국형 FBI'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고위 권력과 맞닿은 사건 앞에서 책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 지도층의 부정을 막기 위해 더욱 공정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FBI는 2022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밀문서 반출·보관 의혹과 관련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사 대상이 당시 전직 대통령이었음에도 FBI는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이첩하지 않고 곧장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FBI의 '성역 없는 수사' 기조를 보여준 이 사건은 대통령에 대해서도 기존 수사 원칙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수사와 정치가 철저히 분리된 것이다. FBI는 과거부터 고위 공직자 등을 상대로 동일한 수사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정해진 조건만 충족된다면 자체적 판단으로 직접 수사에 나서는 것이다. 이는 오랫동안 사회 지도층에게 법적·도덕적 책임을 요구하는 장치로 작동해 왔다.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었다. 국수본은 '한국형 FBI'가 되지 못한 모양새다. 국수본은 최근 민중기 특별검사(특검)의 '통일교 편파 수사 의혹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겼다. 민중기 특검이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지난 8월 인지하고도 수사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된 사안이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 수사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3대 특검 모두 이미 특검법상 수사 대상으로 명시된 사건 외 다른 의혹들을 수사한 사례가 적지 않아 민주당 관련 의혹만 선택적으로 무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사건은 정부·여당 핵심 인사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된 만큼 정치적 민감도가 높은 사안으로 분류됐다. 박성주 국수본부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에 대해 "(공수처 이첩은) 관할과 법 절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의 말처럼 공수처법상 검사는 공수처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특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이 같은 행보는 출범 당시 국수본이 받은 기대와 동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수본은 2021년 "검찰로부터 분리된 독립 수사 기구로서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책임 수사를 수행하겠다"며 출범했다. 경찰도 국수본을 "권력형 범죄와 민감 사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수사 컨트롤타워"라고 설명했다. 국수본의 '공정한 잣대'를 기대케한 것이다. 국수본이 '고위 권력 견제'라는 역할을 더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수사 대상 지위와 영향력에 따라 수사 방식이 달라지는지는 수사 기관의 신뢰와 직결된다"며 "국수본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일한 잣대를 들이밀 때 비로소 책임 있는 수사 기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도 한국쌀 재배… K-라이스벨트 영토 확장

마약 수사 전담 독립 조직 필요성 대두…“한국형 DEA로 판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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