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기업 영업이익 배분, 노동쟁의 대상 아니라고 생각"

N% 성과급 배분 요구엔 "주주도 못 해"
"노란봉투법 기준 제시도 정부 역할"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확대된 노동쟁의 범위와 관련해 "이런 식으로 하면 끝이 없다"며 "일정한 기준을 정해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호남 반도체 공장 설립과 '영업이익 N% 성과급' 논란 등을 두고 노동쟁의 대상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자 정부 차원의 해석 기준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1차 국무회의에서 "노동쟁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게 확장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 노동조합 사례를 거론하며 "광주 군공항에 반도체 공장을 만든다고 하니 기존 노조에서 '노사 협상을 해야 할 대상', '노동쟁의 대상'이라고 주장하면서 쉽게 말해 극단적으로는 '노조가 동의 안 하면 못 간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깜짝 놀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이것이 개별 노조의 노동쟁의, 파업 등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 사회적으로 정당한 얘기냐는 갈등이 있을 수..

국힘, 보이콧 멈추고 원복귀…與 남긴 7개 상임위 수용

여야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할 선관위 특검 도입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한 달 가까이 공전을 거듭한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야당 동의가 필요한 특검 추천 구조' 관철을 명분 삼아 보이콧을 철회하고 원내 복귀를 결정했다. 여야는 21일 선관위 특검 후보 추천 방식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여야가 각각 3명씩 추천하는 위원 6명으로 국민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추천한 후보군 가운데 특검 후보 2명을 여야 합의로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합의를 사실상 협상 성과로 평가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핵심은 야당의 동의 없이는 특검 추천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야당의 추천권을 보장한 특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합의는 그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원 구성 협상의 돌파구가 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의총에서 참정권 침..

'AI기본권' 띄운 김용범 "국가 최소한의 컴퓨팅 보장해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인공지능(AI) 기본사회' 화두를 던지며 이재명 정부의 차기 핵심 정책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AI 기본사회는 초등교육, 공공보건처럼 AI를 기본권으로 설정하고 모든 국민이 AI의 혜택을 누리게 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김 실장은 그간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균형발전, 반도체, AI 시대 장기전략 등에 대한 단상을 공개해 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초과이익을 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으로 제시한 '국민배당금' 역시 페북을 통해 처음 알렸다. 기업의 이윤을 국민에게 나눠주자는 국민배당금 개념은 공개 당시 논란이 됐고 이에 김 실장과 청와대는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후 고용노동부, 산업통상부 등은 최근 기업의 초과 이윤의 사회적 배분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을 진행하며 공론화에 나선 상태다. 김 실장이 이 대통령의 AI 기본사회 화두를 던진 만큼 정책 시행을 위한 정부의 준비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실장은..

런던 랜드마크 갤Z8 물결…삼성, 폴더블 리더십 굳힌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최대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임박한 가운데 영국 런던 도심이 갤럭시 신제품 광고로 물들고 있다. 런던의 대표 랜드마크인 피커딜리 서커스 대형 전광판에는 갤럭시 Z폴더블의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옥외광고가 상영되고, 도심 주요 버스정류장과 거리 곳곳에도 갤럭시 Z 시리즈 광고가 잇따라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유럽 핵심 시장인 영국 한복판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폴더블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20일(현지시간) 찾은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상단에 갤럭시 Z 폴더블 언팩 광고가 반복돼 상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언팩 관련 광고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폴더블을 출시하고, 접히는 스마트폰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후 매년 하드웨어의 내구성과 사용성을 개선했고, 지난해에는 갤럭시 AI를 앞세우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강조했다. 그동안 갤럭시 언팩은 '갤럭시 AI'를 앞세워 인공지능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하반기 언팩은 폴..

올해 벌써 '지구 5바퀴'…현장서 미래전략 그리는 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에만 지구 다섯 바퀴가 넘는 거리를 누비며 글로벌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과 미국, 인도, 프랑스, 영국, 가나 등 주요 거점을 오가며 이동한 거리만 약 21만㎞에 달한다. 시장과 생산기지 점검은 물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신시장 개척, 대규모 투자까지 직접 챙기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21일 재계 및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해 들어 사실상 매달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찾았다.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AI 중심 산업 전환이..

인간이 또 이겼다…신진서, 바둑AI 카타고에 '2승 1패'

신진서 9단이 현존 최고 수준의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를 상대로 인간 바둑의 저력을 증명했다. 신진서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카타고에 221수 만에 11집 반 승리를 거두며 최종 전적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 대국에서 예상 밖의 초반 패배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신진서는 이후 2국과 3국을 내리 따내며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최첨단 AI를 상대로 한 인간 기사의 반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최종 3국은 신진서가 두 점을 먼저 깐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대국 전 이미 18집 반의 우세를 확보한 상황이었고, 예상 승률 역시 99%로 출발했다. 하지만 카타고는 앞선 두 판과 다른 선택을 내놓았다. 첫 착수로 좌상귀 소목을 선택하며 새로운 포석을 시도했고, 신진서는 쉽게 응수하지 못한 채 약 2분간 장고에 들어갔다. 이후 우하귀 소목을 선택하며 신중하게 판을 풀어나갔다. 카타고가 좌상귀를..

"구제역, 쯔양에 8000만원 배상"…1심보다 처벌 가중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2-3부(조휴옥·성지호·김현미 부장판사)는 21일 쯔양이 구제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구제역은 쯔양에게 8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지난해 10월 1심 판결보다 5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재판부는 해당 판결 이유에 대해 "이 법원에서 청구 취지가 일부 확장됐다"며 "인정 사실..

12·12군사반란부터 간첩조작까지…'정부 포상' 198건 취소

"폭로 안 할테니 매출 10% 달라"…박나래 전 매니저 구속

복무기간 격차에 '공보의 가뭄'…위태로운 지역 의료취약지

美-이란, 대화 재개하나…트럼프 '10일 휴전' 중재안 검토

"국민 대출규제, 대통령은 꼼수"…野 '더불어근저당' 공세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자택 매각 과정에서 17억원 규모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것을 두고 "대출 규제를 우회한 편법"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이 추진하는 제2차 종합특검법 연장안에 대해서도 "정치보복 특검"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공동 소유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매각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수인은 이 대통령 부부를 근저당권자로 하는 채권최고액 17억7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현대차·한국GM 노사 '온도차'…부품업계까지 긴장 고조

공무원 초과근무 '1일 4시간' 족쇄 푼다…"일한 만큼 보상"

수도권은 폭우, 남부는 폭염…"동남아 스콜과는 달라"

취재 포커스

2차 종합특검 한 달 더…‘1차 특검 뒤집기’ 성과일까 패착일까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법률상 허용되는 마지막 기간 연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모두 180일이란 시간 동안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특히 1차 특검(3대 특검)과 상반된 결과를 발표한 사건의 경우 기소에 실패하면 수사력 부족·편파 수사 등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2차 종합특검의 수사 기간을 다음달 23일까지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22일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에 대한 김건희 여사, 23일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의혹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소환 조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차 특검은 지난 2월 25일 출범 이후 1차 특검의 미완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계속해 왔다. 현재까지 내란 동조 혐의로 김명수 전 합참의장 등 4명의 군 관계자들을 기소했고,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구속하는 등 외교·안보 라인을 둘러싼 수사도 확대했다. 관저 이전 수사 가운데 봐주기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을 20일 전격 구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핵심 수사 상당수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30일 안에 기소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전 합참의장과 김 전 비서실장 의혹을 제외하고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없다. 더구나 2차 특검이 신청한 구속영장 18건 중 7건만이 발부됐을 뿐이다. 무엇보다 2차 특검의 가장 큰 특징은 1차 특검과 '정반대'의 결론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군(軍)을 살펴보면, 2차 특검은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입건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국회 출동 지시에 "서강대교 넘지 마라"고 지시한 주인공이다. 국방부는 국가적 혼란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조 대령에게 훈장까지 수여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 역시 이 점을 참작해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2차 특검은 '조 대령이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 등에 실제로 전달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강호필 전 지상작전사령관도 비슷한 경우다. 내란 특검은 '강 전 사령관이 계엄에 반대하며 전역 의사까지 밝혔다'는 조사 결과를 냈다. 반면 2차 특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강 전 사령관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죄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이 밖에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 역시 1차 특검 수사결과와는 다르게 입건된 상태다. 국가정보원(국정원)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1차 특검은 국정원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2차 특검은 '국정원이 비상계엄 과정에 조직적으로 관여했다'고 보고 조태용 전 국정원장, 홍장원 전 1차장, 김남우 전 기획조정실장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군방첩사령부와 컨택포인트(연락망)를 구축하라'고 지시하고,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접촉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1차 특검 때만 해도 홍 전 차장은 "싹 다 잡아들여"라는 이른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조 메모'를 폭로해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고발한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국민의힘 나경원·김기현·권영진·윤상현 의원의 윤석열 체포방해 의혹 역시 1차 특검은 혐의 부족을 이유로 각하했지만, 2차 특검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다시 입건했다. 특검 간 결론이 엇갈리면서 제도적 공백도 드러나고 있다. 2차 특검법 제2조는 수사대상을 17개 항목으로 열거하면서 '그와 관련된 사건'까지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특검이 이미 처분한 사건을 다시 입건할 수 있는지, 가능하다면 어떤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지는 규정하지 않고 있다. 1차 특검에 참여했던 한 검사는 "동일한 사실관계를 놓고 특검마다 결론이 달라질 경우 수사의 예측 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이 흔들린다"며 "특검 자체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도 ‘청소년 SNS 규제’ 시동…실효성 확보가 과제

1.2GW 해상풍력 ‘허수’ 가려낸다…5개 민간사업 중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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