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 공개…한국에 국방비 증액 요구

전국 법원장들 "내란재판부·법 왜곡죄 법안 위헌성 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에 대해 전국 법원장들이 법안의 위헌성을 우려하며 재판 지연이 초래될 수 있다고 표명했다. 대법원은 5일 법원행정처장과 각급 법원 법원장 등 총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기 전국법원장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6시간 동안 진행됐다. 법원장들은 "위헌적 12·3 비상계엄이 국민과 국회의 적극적 노력으로 해제됨으로써 헌정질서가 회복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비상계엄과 관련된 재판의 중요성과 국민의 지대한 관심과 우려를 엄중히 인식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상계엄 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법 왜곡죄 신설 법안이, 재판의 중립성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종국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성이 크고, 향후 법안의 위헌성으로 인해 재판 지연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관련 사건의 선고가 예정된 상황이므로,..

'최대주주 지위' 다급해진 유진회장, YTN노조 만남 거부당해

YTN 최대주주 변경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이후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유 회장은 최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YTN지부) 사무실을 찾아 대화를 제안했으나, YTN지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YTN지부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유 회장이 사무실에 머무른 약 30분의 상황을 공개했고, 유 회장 제안에 대해 "대화를 거부한다"고 못박았다.YTN지부에 따르면 유 회장은 지난 1일 오전 전임자들이 자리를 비운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 전임자 대부분이 외부 일정으로 사무실을 비운 사이 찾아왔다는 게 YTN지부 측 설명이다.YTN지부는 유 회장에게 "나중에 다시 오라"라고 했지만, 유 회장은 "꼭 만나고 가겠다"며 30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와 대화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하자고 제안했다.YTN지부는 대화를 제안해도 이미 늦었고 유진그룹에 대해 아무런 신뢰가 없으니 지분을 내놓고 떠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유 회장은..

죽음의 조 피한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유럽PO와 승부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를 피했다. 다만 개최국 멕시코와 엮여 최상의 조합을 이뤘다고 평가하긴 이르다. 포트4에 들어올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조별리그 전망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한국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진출팀과 함께 A조에 묶였다. 조 1~2위는 기존처럼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조 3위 중 상위 성적 8개팀이 32강에 합류한다. 정해지지 않은 한 팀은 유럽 플레이오프 한 조에 묶인 덴마크..

최태원 "AI 3강 되려면 7년 내 인프라에 1400조 투자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경제의 향후 생존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꼽았다. 최 회장은 "한국이 AI 대전환에서 뒤처질 경우 경제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며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5일 대한상의·한국은행 공동 세미나에서 열린 특별대담에서 AI 인프라 규모와 투자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현재의 글로벌 AI 경쟁에 제대로 뛰어들려면 7년 안에 20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1GW에 약 70조원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총 1400조원이 투입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의 선제 확보'라는 취지다. 그는 AI 인프라 확충이 단순한 산업 고도화를 넘어, 글로벌 인재 확보·데이터 유입 등 국가 경쟁력 전반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외부 시장의 자원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국가들보다 더 많은 매력적인 기업들을..

경북 칠곡 섬유공장서 원인불명의 불…소방 당국 진화 중

6일 오후 12시 35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 섬유공장에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불이 나서 연기나 난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불을 진압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은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

웨어러블 사업 키우는 메타...스타트업 '리미트리스' 인수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가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 리미트리스를 인수했다. 댄 시로커 리미트리스최고경영자(CEO)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를 통해 "리미트리스가 메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는 모든 사람에게 개인용 초지능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우리 역시 같은 목표를 공유하며 메타와 함께 그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리미트리스는 옷에 부착하거나 목걸이에 달 수 있는 AI 웨어러블 '펜던트(Pendant)' 개발 회사다. 회사는 이번 인수에 따라 기존 제품 판매를..

국힘 서울 광역·기초 여성의원들 "장경태 2차 가해 중단하라"

위기마다 더 강해진 기아…80년 역사는 어떻게 완성됐나

내란특검 "추경호 주말 기소…영장 청구단계서 혐의 소명"

'원조 친윤' 윤한홍 "배신자 소리 듣더라도 尹과 절연해야"

기아 화성공장서 시험주행 차량에 치인 50대 근로자 숨져

기아 오토랜드 화성공장에서 주행 시험 중인 차량과 충돌해 5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50대 남성 근로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35분께 화성시 우정읍 기아 오토랜드 화성3공장 사내 도로에서 타스만 차량을 몰다가 동료 근로자인 5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공장 내부에서 제조를 마친 차량을 시험 주행한 뒤 직접 몰고 보관 장소로 옮기던 중 정문 근처를 걷고 있던 B씨를 들이받은..

내란 가담자, 정부 TF 조사 전 자진 신고하면 징계 면한다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의원 배우자 특검 출석

與, 중앙위 열고 '1인 1표제' 표결 시작…"당원 민주주의 실현"

취재 포커스

“버거가 뒤집혔다”…‘기묘한’ KFC 신촌 팝업 가보니

"'기묘한 이야기'를 몰라도 즐기는 데 문제없습니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KFC 신촌역점에 들어서자 관계자가 건넨 말이다.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찾은 매장은 입구부터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평범한 패스트푸드점이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5'와 만나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이색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한 현장이었다. 3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발을 디디는 순간 공기가 달라졌다. 계단 벽면은 드라마 속 배경인 '호킨스 마을'을 연상시키는 표지판·사진 등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마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3층에 올라서자 현실 세계와 시리즈의 핵심 세계관인 '업사이드다운(Upside Down, 뒤집힌 세계)'을 연결하는 통로인 '포털'이 맞이했다. 붉은 조명과 기묘한 덩굴 장식으로 연출된 포털을 통과하자 낯설지만 익숙한 1980년대 미국의 레트로한 감성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메인 공간은 '최후의 배틀 작전 본부'를 모티브로 꾸며졌다. 황폐한 '업사이드다운'의 분위기 속에 1980년대 팝 컬처 요소들이 절묘하게 섞여 독특한 미장센을 완성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오더코드 이벤트존'이었다. 알파벳이 적힌 벽 위로 전구들이 설치돼 있는데 이는 '기묘한 이야기'의 상징적인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특정 글자의 전구가 깜빡이며 메시지를 전달하면 관람객이 이를 해독하는 방식이다. 기묘한 이야기의 팬이라면 전율을 느낄 만한 디테일이었고 팬이 아니더라도 방탈출 게임을 하듯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퀴즈를 맞히자 100% 당첨되는 KFC 쿠폰이 제공됐다. 바로 옆 '레트로존'은 MZ세대의 '인증샷' 본능을 자극했다. 1980년대 감성의 캠코더와 붐박스가 배치되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했다. 붐박스에서 흘러나오는 기묘한 음성은 현장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팝업 공간에서 찍은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거나 KFC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가챠(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캡슐 안엔 선불카드부터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굿즈, 제품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이 들어있어 방문객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안쪽엔 이번 협업을 위해 특별 제작된 굿즈들이 전시된 'MD 전시존'도 마련됐다. 로고티·데님 재킷·백팩 등 총 10종은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이 굿즈들은 오직 신촌역점에서만 키오스크나 포스(POS)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팝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정판 메뉴'였다. 취식 공간 역시 1980년대 호킨스 마을의 KFC 매장처럼 꾸며져 있어 식사 시간마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컬래버 한정 메뉴 '업사이드다운징거'는 비주얼부터 충격적이었다. KFC의 대표 메뉴인 '징거'를 기묘한 이야기의 '업사이드다운' 세계관에 맞춰 재해석했는데 말 그대로 버거의 구조가 뒤집혀 있었다. 징거 필렛 두 장이 위아래 번(Bun) 역할을 하고 그 사이에 빵과 베이컨, 치즈가 들어가는 형태다. 한 입 베어 물자 두툼한 징거 필렛의 육즙과 함께 스모키 향을 입힌 크리스피 베이컨, 진한 체다 치즈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여기에 파이어 칠리소스와 페퍼 드레싱이 더해져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줬다. 기존의 햄버거를 벗어난 이번 한정 메뉴는 '기묘한' 세계관을 미각으로 체험하게 하는 가장 직관적인 장치였다. 백민정 KFC 코리아 CMO는 "이번 기묘한 이야기5 캠페인은 소비자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KFC의 맛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메뉴·콘텐츠·공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구성했다"며 "기묘한 이야기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소비자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운영되며 컬래버 한정 메뉴인 '업사이드다운징거'는 내년 1월 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군위에 75㎿급 육상풍력… ‘풍백’의 에너지로 기업 RE10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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