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죄’ 뺀 내란특검법 수정안, 野 주도로 한밤 처리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특검법' 수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74명 중 찬성 188명, 반대 86명으로 가결됐다. 이 법안은 민주당 등 6개 야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에서 '외환 유도 사건' 등을 삭제한 수정안이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특검법 합의 처리를 위한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에 참석해 대거 반대표를 행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尹 "국민 여러분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첫 옥중 편지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공개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면서 이같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편지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공개됐다. 윤 대통령을 변호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26분쯤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께서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됨으로 인해서 말할 수 없는 불편한 위치에 있지만 이런 일은 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해 내란죄 프레임을 씌우고 현직 국가 대통령을 구속하는..

與 39% 野 36% 지지도 역전…尹 체포에 민심 뒤집혔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17일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국민의힘은 39%, 더불어민주당 3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5% 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수치가 같았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며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7%), 홍준표 대구시장(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6%), 오세훈 서울시장(4%),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1%), 김동연 경기도지사(1%) 순이었다. 이번 조..

이재명, 대장동 법정 조퇴…지지율 역전 질문엔 '묵묵부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뒤 오후에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조퇴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기일외 증인신문을 거부하면서 재판이 공전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의 배임·뇌물 혐의 재판을 진행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공판에서 "오후에 연휴 전 마지막인 본회 일정 때문에 재판 출석이 어려울 것 같다"며 조퇴 의사를 밝혔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오후 재판을 기일외 증인신문 절차로 진행하겠..

'경남 2위' 대저건설 법정관리 신청…건설업계 위기감↑

경남 2위 건설사인 대저건설이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저건설은 지난 16일 부산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저건설은 최근 건설경기 악화와 공사비 급등으로 미수금 규모가 커지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사인 대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03위다. 1948년 설립 이후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건설과 주택,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김성훈 경호차장 "정당한 경호임무 수행"…각종 의혹 부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선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김 차장은 17일 오전 10시3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해 '누구의 지시로 (수사기관의) 관저 진입을 막았냐'는 질문에 "지시가 아니라 법률에 따라 경호임무를 수행했다"고 선을 그었다. '2차 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내부 분열 분위기와 직원 색출했냐'는 질의에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며 "그런 적 없다. 색출한다고 색출 되냐"고 말했다. 김 차장은 공수처와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경호처가 무기를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무기는 경호원들이 근무 중에 늘 휴대하는 장비"라며 "영장집행과정에서 제지를 위해 별도의 무기를 추가적으로 휴대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윤 대통령께서 적은 숫자로 많은 경찰 인원들을 막아내려면 무력충돌밖에 없을텐데, 절대 그래선 안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윤 대통령이)영장 집행에 불응한 것은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어두워진 경기 전망…"고용 둔화·경기 하방 압력 증가"

"바이든 '틱톡 금지법' 시행 않을 것"…트럼프가 되살리나

"尹 정부 가장 큰 성과, 한미동맹 재건하고 강화한 것"

권성동 "野 내란특검법, 종북·이적·매국·독재 버무린 괴물"

'불륜' 김민희, 올봄 출산 예정…홍상수 64세에 아빠 된다

배우 김민희의 임신설이 불거졌다. 상대는 동거중인 홍상수 감독이다. 연예 전문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17일 "김민희가 지난해 여름 임신 사실을 알았으며, 올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들은 최근까지 함께 산부인과를 오갔고, 홍 감독은 김민희의 출산 후에 대비해 한동안 하지 않았던 운전을 다시 시작하려 연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당사자들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가까운 지인들도 "들은 바 없다"고만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영화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로 인연을 맺은 홍 감독과..

최상목 "美 신정부 출범 앞두고 금융·외환시장 관리 총력"

美재무 지명자, 관세정책 지지…"불공정 무역 바로잡아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7% 전망…"트럼프 관세에 감소"

아투TV

류여해의 적반하장

尹 대통령 지지율 52% 돌파!! 5만원 헐값에서 4배 폭등…尹 대통령 시계 무슨 일이?? (with 정준길 변호사)

취재 포커스

‘아차’ 하는 순간 재앙 같은 산불…절반 가량이 실화

17일 오후 2시께 직접 방문한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산 15-2' 야산. 이곳은 등산로가 없어 정돈되지 않은 산길을 올라야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신발 전체가 덮일 정도로 바닥엔 마른 나뭇잎이 수북했다. 그렇게 20여 분읕 오르자 건조한 겨울 날씨에 시달리다 메마른 나무들 사이로 일대가 검게 변한 산불 현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고요함만 맴도는 현장은 산불이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특유의 탄내가 코를 찔렀다. 타다만 나무가 검은빛으로 그을인 채 앙상하게 남아있었고, 바닥엔 여전히 많은 재가 덮여있어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검게 흩날렸다. 산 아래쪽에는 불에 탄 나뭇가지들을 한데 모아 쌓아뒀는데, 그 모습이 마치 화재 당시 상흔처럼 보였다. 산불이 난 인근에는 상가, 주택, 주유소, 군부대 등이 인접해 있었다. 화재 규모가 컸다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화재 당시 사무실에 있던 가구점 직원 A씨는 "소방차와 경찰이 많이 오길래 나가보니 건물 뒷산에서 검은 연기가 자욱했다"며 "빨리 불을 꺼서 다행이었지만 (불길이) 내려올까 봐 조마조마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0년째 이곳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B씨는 산불이 바로 뒷 산에서 발생한 건 몰랐다고 했다. 그는 "나무 타는 냄새가 나길래 주민이 뭔가 태우나보다 했다"며 "시청에서 보낸 문자에 주소가 나왔지만 여기인 줄은 몰랐다. 불이 난 줄 알았으면 당장 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화재가 난 금이동 야산은 산불 진화차량 12대, 진화인력 37명이 투입돼 신고 접수 36분 만에야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0.1ha 가량이 소실됐다. 산불의 원인은 결국 밝혀지지 않은 채 '원인 미상'으로 종결됐다. 그렇게 산림은 한 줌의 재로 사라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새해 들어 발생한 산불은 총 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8건)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 발생한 산불은 총 279건으로 소실된 면적만 123.27ha에 달했다. 이 중 106건이 입산객, 담뱃불, 타다 남은 재 등 부주의에 의한 실화였다. 입산객이 실수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3000만 원의 벌금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산불의 또 다른 원인으로 최근 계속되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 등도 언급된다. 기후변화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부주의함에서 비롯된 실수가 해결이 시급한 문제다. 전문가들은 입산객과 산림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용재 경민대학교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대다수 산불은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대부분 작은 실수에서 발생하고 거기에 날씨가 영향을 미치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게 된다"며 "특히 산과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은 쓰레기 및 영농부산물 소각을 조심하고 화목난로로 인한 화재도 빈번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기선-김동관, 美 선박 MRO 수주 ‘진검승부’

PB 2000종·세계 델리식품 가득… “작지만 강한 그로서리 마켓”
단독 3분기 연속 적자에…세 자릿수 인력감축 나선 LG마그나
구조조정 통한 대형화 놓고 ‘동상이몽’…수심 깊어진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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