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수도, 살 수도 없다"…부동산 거래 봉쇄되자 반발 확산

"혈액검사로 암 조기진단" 삼성, 美 그레일에 1550억 베팅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에 1억1000만 달러(약 155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그레일의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 보다 혁신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그레일은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와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로 출시한 제품 '갤러리'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국립보건서비스(NHS)와 함께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 검사를 활용하면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화된 선별 검사가 없는..

李 지지율 54%…캄보디아·부동산 영향으로 취임 후 최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54%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17일 나왔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떨어진 결과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5%로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했다. 10%는 유보 의견을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 및 민생'(16%), '외교'(15%), '전반적으로 잘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백해룡 경정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백해룡 경정의 행위 등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 경정이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을 "불법단체"라고 발언하는 것에 대한 답인 것이다. 다만 유 직무대행은 백 경정을 서울동부지검에 파견한 것에 대해선 "대검의 요청이 와서 따른 것"이라며 "동부지검이 법과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헌재소장 "재판 독립, 국민이 부여한 헌법재판 권한의 전제”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이 "재판의 독립은 국민이 부여한 헌법재판 권한 행사의 전제임을 늘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17일 헌법재판소(헌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재, 헌법재판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어떠한 선입견 없이 균형 잡힌 시선으로 모든 사건을 바라보고 진지하게 논의해 결론을 내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올해 4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인 지난 7월 취임했다. 김 소장은 "최근 헌재는 온 국민의 예민한 관심이 집중된 여러 사건을 판단한 바 있다"며 "저는 비록..

'직무유기·정치중립 위반' 조태용 前국정원장 특검 재출석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17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지난 15일 15시간가량 진행된 마라톤 조사 이후 이틀 만이다. 조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2분께 내란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했다. 조 전 원장은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질문이 있을 것 같고,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원장은 국가 기밀을 총괄하는 국정원장으로서 비상계엄 전후 상황 전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내란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이 지난해 12월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작년 한국 찾은 관광객 1637만명…日 절반도 못 미친다

유가·환율 오르자 수입 물가도 우상향…석 달 연속 오름세

'트럼프 정적' 볼턴 전 안보보좌관,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

기후장관, 원전 업무 이원화 지적에…"李정부는 한 집안"

캄보디아 총리 "한국인 사망 유감"…여행경보 하향 요청

캄보디아 납치·감금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정부합동대응팀이 훈 마넷 총리와 만나 대책 마련 및 협조를 강력히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16일 면담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차관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캄보디아에서 온라인스캠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캄보디아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현재 범죄에 연루돼 현지 구금된 우리 국민의 조속한 송환, 또 지난 8..

주진우 "북한 노래 외우기가 통일 교육? 독재도 가르쳐야"

'경영 리스크' 덜어낸 최태원… 관세협상·APEC 지원 총력

특검은 강압수사, 국감은 막말…정쟁의 늪에 빠진 국회

취재 포커스

여름에도 익는 딸기…에스피아그리 스마트팜에 가보니

"사계절 내내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대규모 생산·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청과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지난 15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에스피아그리의 첨단 스마트팜 현장에서 박대성 스미후루코리아·에스피아그리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견학한 스마트팜은 '전형적 농장'의 풍경과 거리가 멀었다. 외형은 온실이지만 내부는 공장에 가까웠다. 재배동 내부는 프리바(PRIVA)의 온실 환경제어 시스템과 블루 라딕스(Blue Radix)의 인공지능(AI) 온실 자동제어 시스템이 핵심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태양광 차광과 보온을 동시에 노리는 3중 스크린, LED 보광, 공기열 히트펌프, 대형 가습·냉방 시스템이 결합돼 딸기 재배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에도 딸기 재배가 가능하다. 기존의 1단 재배와 달리 이곳은 2단을 기본으로 5단·6단 수직 재배 실험을 병행한다. 수직 6단의 경우 평당 약 75주, 5단 식물공장 타입은 평당 최대 100주를 식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좁은 국토에서 생산성을 확보하려면 수직 재배는 필수"라고 말했다. 에스피아그리는 자동화에도 진심이다. 재배동에서 AI 농업 로봇 스타트업 메타파머스와 손잡고 수확 로봇인 '옴니파머'를 시험 운용 중이었다. 옴니파머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익은 딸기를 선별·수확하고 크기별로 분류해 창고로 이송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이규화 메타파머스 대표는 "로봇을 활용할 시 인건비의 40~50%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며 "AI 학습을 통해 꽃·잎 개수, 열매의 숙도까지 분석해 생산량을 예측하는 데이터농업으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딸기는 오전에 수확해야 당분이 응축돼 가장 맛있다"며 "로봇을 활용해 인간이 쉬는 시간대에도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채류는 손이 많이 가 생산 비용 중 절반 이상이 인건비"라며 "2~3년 안에 수확과 포장 과정의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피아그리는 지식재산(IP) 기반 프리미엄 품종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현재 토쿤(복숭아딸기), 흰딸기(눈꽃딸기), 금실, 아카샤노 키요카 등 고당도·향 특화 품종을 도입해 조직배양과 육묘 단계에서 품질을 관리 중이다. 회사의 전략은 '품종 개발→조직배양·육묘→대규모 재배→스미후루·에스피프레시 유통망을 통한 유통·수출'로 이어지는 수직화다. 스미후루 그룹은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청과기업으로, 바나나·파인애플 중심의 대규모 생산·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스미후루코리아의 관계사인 에스피아그리는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공급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노린다. 특히 사업 핵심 전략으로 꼽는 라즈베리·블랙베리 등은 국내 생과 수입 규제 때문에 경쟁이 적어 '틈새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보유중인 라즈베리와 블랙베리의 품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부터 본격 증식할 계획이다. 에스피아그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내년 목표 생산량을 약 250톤으로 세우고 오는 2028년까지 대규모 생산·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재배면적을 6만평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2039년까지 100만평의 재배단지를 조성해 연매출 5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강화, 품종 라이선스 확보, 자동화 기술 안정화가 관건이라고 회사는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우리는 기술로 기후 제약을 제거하고 자동화로 인건비 구조를 바꿔 농업을 산업으로 바꾸려 한다"며 "여기서 만들어진 과일을 스미후루의 글로벌망으로 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단독 김승연, ‘10년 셋방살이 청산’ 한화시스템 첫 방문

문신 합법화됐지만…자격증 신설 두고 의료계·한의계 갈등
“최상위 1% 주방가전 모았다”…LG전자 ‘SKS 서울’ 가보니
서인택 AKU 상임의장 “북한 ‘두 국가’ 주장에 끌려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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