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베트남 관계, 미래지향적·전략적 수준으로 발전"

트럼프, 무기한 휴전 연장…파국 피했지만 협상 안갯속

이란이 미국과의 2차 종전 불참을 통보하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파키스탄 일정이 취소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간) 이란과의 2주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심 요구인 해상봉쇄 해제는 거부한 채 봉쇄를 유지하면서 항공모함 타격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 압박을 동시에 강화했고, 외신들은 이를 평화 전환이 아닌 '압박 유지형 시간 벌기'로 분석했다. 핵 농축 범위, 고농축 우라늄(HEU) 재고 처리,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구조적 상호 불신이라는 쟁점들이 얽혀 있어 협상의 조기 타결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란 협상 불참 통보→밴스 일정 연기→트럼프 휴전 연장 '일방 선언' 이날의 전개는 이란이 먼저 협상 불참을 결정하는 형태로 시작됐다.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슬라마바드 2차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이란은 2차 협상을 '시간 낭비'라고 규..

안호영, 단식 12일만에 병원 이송…정청래 끝내 못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결과에 반발해 12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던 안호영 의원이 끝내 정청래 당대표와 면담이 성사되지 않은 채 22일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강득구·이언주 최고위원은 정대표가 경남 통영에서 안 의원에 대한 응답 없이 선상 최고위원회를 강행하자 공개 비판하에 나섰다. 안 의원은 22일 오후 1시 40분경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119구급차에 실려 서울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12일 만이다. 저혈당 쇼크 등 건강 이상 증세를..

김진태 "張, 결자해지 하라" 장동혁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인 김진태 지사가 22일 장동혁 대표에게 지역 민심을 전달하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오전 강원 양양군 수산리 어촌마을회관에서 교통망 강화를 핵심으로하는 '강원도 공약' 발표를 위해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현장을 다녀보니 '내가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이번엔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나서 투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시면 우리는 정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 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많다"며 "당장 이제 42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선 속이 탄다"며 "대표님을 만나면 더 세게 얘기해달라는 후보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붙잡으려 하면 더 멀어지는 게 세상의 이치. 옛날에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좋겠다"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별다른 반응 없이 묵묵히..

월드컵 MBC·SBS선 못 본다…JTBC·KBS만 중계 확정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50일 앞두고, JTBC는 지상파 3사와의 재판매 협상 끝에 KBS와 공동 중계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MBC·SBS와는 최종 협상에 이르지 못했다. 과거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공동중계 체제'가 사실상 균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또 월드컵의 공공적 가치인 '보편적 시청권'은 쩐의 논리 앞에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월드컵과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비용을 분담하고 중계하는 이른바 '코리아풀'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는 중계권 부담을..

"박병호 이렇게 보낸다고?" 가성비 은퇴식에 분노한 팬들

키움 히어로즈 팬들이 박병호 은퇴식을 둘러싼 구단 운영 방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키움 팬들은 전화와 팩스 등을 통해 항의하고 성명문을 공유하며 여론 결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팬들이 작성한 성명문과 행동 독려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오전 9시부터 구단에 지속적으로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팩스를 통해서라도 팬들의 의사를 전달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가 보내는 한 장 한 장이 모이면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타 구단 팬들에게도 동참을..

주한미군사령관 "사드 한반도에 있다"… 반출설 공식 부인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시스템이 한반도에 잔류하고 있다고 밝히고, 전시작전통제권(OPCON·전작권) 전환에 관해 "정치적 편의주의(political expediency)가 조건을 앞지르지 않도록 계속 보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함께 출석한 새뮤얼 퍼파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사령관은 인도·태평양을 '결정적 전략 전장(defining strategic theater)'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핵전력이 향후 5년 내 거의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인공지능(AI) 분야 미국의 우위는 '최대 6~12개월'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사드 한반도 잔류 첫 공개 확인…"제8군 준비태세 지표 90% 이상 달성"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한반도의 사드를 중동에 재배치한 것이 대북 억지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게리 피터스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어..

현대차, 유럽 전기차 정조준…핵심병기 '아이오닉3' 출격

워시 "트럼프 '금리인하' 안 따른다…연준 독립성 지킬 것"

정교해진 텍스트·딥페이크 대응…오픈 AI 신모델 공개

하림, 홈플 익스프레스 우협 선정…SSM 시장 진출 눈앞

"가상화폐 내면 호르무즈 통항"…전쟁 틈탄 피싱 기승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란 당국을 사칭해 가상 화폐를 갈취하려는 불법 시도가 포착돼 글로벌 해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해상 위험 관리 업체인 마리스크스(MARISKS)는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선박의 안전 통행을 미끼로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사기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MARISKS에 따르면 이란 보안 당국 관계자를 사칭한 이들은 해운사에 접근해 "제출된 서류와 자격 요건을 검토한 뒤 책정된 통행료를 비트코인이나 테더 등 가상 화..

"'아이폰 천하' 미국서 터졌다"…갤S26 판매량 깜짝 급증

'연임 도전' 한병도, 원내대표 사퇴… 서영교와 양자대결

"돈 주면 채용해 줄게"…서울시청 노조위원장, 검찰 송치

취재 포커스

단독 성분 모를 화학물질 퍼진다…전자담배 규제 ‘구멍’

유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합법적'으로 유통된다. 정부가 이번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를 시행하지만, 성분 검사를 '신청'만 하면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증진 차원에서 유해성을 관리하겠다고 해놓고, 정작 미확인 화학물질 유통은 계속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마약 등 향전신성 성분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미 사전 대량 판매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오는 24일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개정안은 규제 대상인 '담배'의 기준을 '연초'에서 '연초·니코틴'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그간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합성 니코틴 제품도 담배로 포함돼 관리 대상에 들어간다. 합성 니코틴은 담뱃잎이 아닌 용액 형태의 니코틴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를 말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합성 니코틴 제조·수입업자는 기존 연초 제품 판매업자와 마찬가지로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담배 유해성분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해당 절차는 정부가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고 그 성분을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검사 발표 전 유통에 대한 규제가 명시돼 있지 않아, 검사를 의뢰만 해두고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검사 의뢰부터 결과 통지까지 통상 3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 기간 어떤 성분이 포함됐는지 확인도 안 된 채 제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이다. 게다가 유해성분 검사를 수행하는 정부 지정 공식 검사기관이 3곳에 불과해 제도 시행 초기 물량이 몰릴 경우 처리 기간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특히 법 시행 이전 생산된 이른바 '재고 제품'은 더 큰 사각지대에 놓인다. 이번 개정안은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24일 이전에 생산된 제품들은 법적으로 유해성분 검사 대상이 아니다. 정부가 뒤늦게 법 시행 전 재고 제품도 유해성분 검사 의뢰 후 판매하도록 하는 재정경제부(재경부) 고시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법제처 내부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해당 조치 역시 위해성이 확인된 이후 대응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재경부 관계자는 "소비자기본법과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위해 우려가 있는 경우 판매 중지, 수거, 파기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면서도 "현행 제도상 유해성분 검사를 의뢰한 제품은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제도 정착 과정에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자담배 업계에서는 이미 '선판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성분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물량을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온라인에서는 '유사 니코틴' 등 구체적인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부는 '3+1 증정', '재고 소진 시까지' 등의 선전 문구를 사용하며 물량 소진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제도 공백을 활용해 마약성 물질도 함께 활개칠 수 있다는 점이다(<"담배만 피면 다행"...전담 통해 손쉽게 '마약'하는 청소년들> 기사 참조).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담뱃잎이라는 원료가 확실한 연초와 다르게 용매에 녹기만 하면 어떠한 성분이든 쉽게 혼합해 제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청소년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형태를 한 마약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연초 제품보다 '유해성분 검사 전 유통 규제'가 강조되는 이유다.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액상형 전자담배는 어떤 물질이든 주입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며 "니코틴 여부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이 흡입 형태로 판매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제도는 사실상 사후 대응에 머물러 있어, 최소한의 성분 검증이 완료되기 전에는 유통을 제한하는 사전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점 찾고 침투 경로 설계…‘자율 AI’ 해킹 공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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