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직자 인사 투명하게…그렇지 않다면 익명 제보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공직자 인사를 단행함에 있어 공정·투명·합리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공직사회 내에서 인사가 이처럼 이뤄지지 않는다면 익명 제보를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획재정부와 국가데이터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인사가 공직자에게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사를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하려 하는데 공직 사회 안에서도 대체적으로는 인사에 대해 크게 심각하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익명 텔레그램으로라도 제보해 달라.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업무보고를 앞둔 기획재정부, 국가데이터처 소속의 공직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공직자들에게 일 안하겠지, 몰래 뭘 많이 챙기겠지 등의 의심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압도적 다수의 공직자들은 일을 잘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공평하게 일 하려 노력한다"며 "대다수 공직자들이 본연의 임..

정동영 "윤영호, 야인시절 한번 만나…금품 보도는 낭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11일 입장문을 내고 "야인 시절 단 한번 만난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당시 국회의원이나 공직에 있지 않았고, 이후 연락을 주고 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입장문에서 "2021년 9월30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윤씨와 처음 만나 차담을 가졌다"며 "고교동창 김희수 씨(평화통일지도자 전북협의회 회장, 전 전북도의회 의장) 등 친구 7~8명과 함께 승합차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가평 본부를 잠시 방문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일행이 천정궁을 구경하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의 안내로 천정궁 커피숍에서 윤 전 본부장과 3명(정동영, 윤 전 본부장, 통일교 관계자)이 앉아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차담 후 바로 일행과 합류한 뒤 승합차에 동승해 전주로 귀향했다"고 밝혔다...

‘쿠팡 폭로’ 문지석 특검 출석 "거짓말 하는 공직자 책임져야"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청 상부의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문지석 광주고검 검사가 안권섭 상설특검팀에 출석했다. 문 부장검사는 11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안권섭 쿠팡 상설특검팀 조사실로 출석하며 "모든 진실을 규명하기를 바란다"며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이 있는 공직자들은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제출한 진정서, 사건 경과 등 모든 자료를 이제야 제출하게 됐다"며 "5월 8일 대검 감찰 조사를 받고 (대검은) 저를 추가로 부른다고 했는데 부르지 않았다. 오늘 처음으로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지난 1월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쿠팡 측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4월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와 관련해 사건을 수사했던 문지석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국회 기후에너..

코스피 불장에 SK하이닉스·SK스퀘어 등 '투자경고' 속출

올해 코스피 지수가 70%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잇따라 투자 경고 종목으로 묶이고 있다. 투자 경고 지정 건수는 벌써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전날 두 종목의 종가가 1년 전(2024년 12월 10일) 대비 200% 이상 상..

檢, '밀가루 가격 담합' 대한제분·CJ제일제당 등 압수수색

검찰이 밀가루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제분업계 업체들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11일 오전부터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 본사 사무실과 사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와 사건 관련자들은 수년간 사전 협의를 통해 밀가루 가격을 인상하거나 출하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담합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물가 급등과 관련해 업체 간 담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계 부처에 대응을 주문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월..

태국-캄보디아 국경 '생지옥'…맥 못추는 트럼프 '휴전 중재'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이 나흘째 이어지며 양국 합쳐 53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난민 사태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전쟁을 끝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국경 지역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형제 같던 이웃끼리 왜 싸워야 하느냐"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한 국경 지역 대피소의 풍경은 참혹했다. 태국 수린주의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는 얇은 매트 한 장에 의지한 채 불안에 떠는 주민들로 가득했다. 73세의 태국 농부 암낫 씨는 "문..

'보좌관 성추행' 박완주, 징역 1년 확정…피해자 "사과하라"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파월 "지켜봐야 할 시점"

'쌍방울 1억 금품' 안부수 영장 기각…"필요성 인정 어려워"

美, ESTA 심사 강화…신청자 SNS 5년치 기록 훑어본다

올해 10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6조원…역대 세번째 규모

올해 10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폭이 약 86조원으로, 역대 세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총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조1000억원 증가한 54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 수입이 330조7000억원으로 37조1000억원 늘었다. 법인세가 22조2000억원 증가했고, 소득세가 11조1000억원씩 증가했다. 그밖에 세외수입은 2조3000억원, 기금수입은 2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 10월까지 총지출은 58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조60..

韓 전자입국서 '중국(대만)' 표기 논란에 …中 "문제 없다"

김병기 "쿠팡 회동, 100% 공개 만남…대화 내용이 더 중요"

누리호 타고 간 '차중 3호', 탑재체 초기 데이터 확보 성공

아투TV

🔴신율의 정치체크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취재 포커스

단독 모험자본 한다더니…증권사, 스타트업 투자 고작 ‘3%’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들이 발행어음으로 끌어모은 자금을 통해 대기업·부동산에 수십조원 집중 투자한 반면, 벤처·스타트업에는 수천억원씩만 흘려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모험자본 공급을 명분으로 특혜성 조달 창구를 얻어 놓고 정작 위험이 낮은 자산으로 피신한 흐름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KB증권의 발행어음 자금 흐름을 뜯어 보면 대기업 혹은 부동산 비중이 압도적이고, 벤처·스타트업에는 상징적 수준의 돈만 배정되는 구조였다. NH투자증권만이 상대적으로 벤처·스타트업 쪽을 향해 과감히 자금을 돌렸지만, 업계 전반의 구조적 쏠림을 상쇄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10일 국회 정무위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초대형 IB 4개사의 발행어음 국내 투자 운용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부동산, 중견기업, 벤처·스타트업 투자액은 총 62조8608억원이다. 이 가운데 대기업에 투자된 자금은 39조838억원, 부동산에 투자된 자금은 12조4001억원으로 두 부문이 전체 비중의 81.9%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벤처·스타트업 투자액은 2조806억원으로 그 비중은 3.3%에 불과했다.증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대기업에만 12조1917억원을, 부동산 관련 투자에 6조9155억원을 쏟아부었으나 벤처·스타트업 투자는 5326억원에 그쳤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돈을 안정성이 높은 대기업 대출과 담보가 확실한 부동산에 주로 묶어두고, 위험이 큰 초기 기업에는 최소한만 배정하는 보수적 운용 패턴이었다.미래에셋증권도 대기업 편중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대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15조3515억원인 반면 벤처·스타트업 투자는 1303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부동산 관련 투자액은 430억원이었다. 부동산 비중은 적지만 모험자본에 해당하는 벤처·스타트업 비중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몫은 미미했다.KB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대기업·부동산 쌍끌이 구조가 뚜렷했다. 대기업에 10조4038억원, 부동산 관련 투자에 5조2007억원을 배정해 발행어음 자금의 상당 부분을 이 두 축에 의존했다. 벤처·스타트업 투자에는 4978억원 수준으로 지원했다.모험자본 공급에 가장 걸맞는 투자를 단행한 곳은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대기업과 부동산 관련 운용 규모가 비교적 적었고, 벤처·스타트업에 나가는 자금 규모가 가장 컸다. 해당 기간 대기업에 1조1368억원, 부동산에 2409억원을 투자했고 벤처·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9199억원이었다.앞서 금융당국은 2017년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업 인가를 시작으로 2018년 NH투자증권, 2019년 KB증권, 2021년 미래에셋증권에 발행어음업을 허용했다. 기업금융을 위한 다양하고 효율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마련케 하는 동시에,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앞으로는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영위하는 증권사로 하여금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시키고자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시행된다. 대기업·부동산에 편중됐던 증권사들의 자금을 생산적인 분야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발행어음·IMA 사업을 하는 모든 증권사는 전체 운용 자산에서 25%에 상응하는 자금을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한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간 업계가 보수적인 태도로 모험자본 공급에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모험자본 의무투자 비율을 초과 달성함으로써 생산적 금융 확산에 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험의 장’ 민간 개방… ‘구제역 백신’ 연구비 6000만원 아꼈다

박강수 “행복도 1위, 마포에 살길 잘했다는 말 최고의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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