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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장동 항소 포기, 권력형 수사 방해·직권 남용" 반발

30대 '영끌' 돌아왔나…서울 아파트 매수 4년 만에 최대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30대 매수 비중이 36.7%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매 10건 중 약 3.7건을 30대가 사들인 셈이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한도를 제한하는 6·27 대출규제 영향에서 벗어나는 무주택자들의 생애최초 주택 매수 등이, 잇따른 정부 규제에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현황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 6796건 중 30대가 매수한 건수는 2494건이었다. 30대 매수 비중으로는 지난 2021년 9월..

李대통령 "소방공무원 헌신 감사…국가가 여러분 지킬 것"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소방공무원의 비범한 희생이 있기에 가능함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6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올린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모든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위험을 피해 달아나는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며 오히려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생명을 구하는 이들, 바로 소방공무원"이라며 "꺼지지 않는 불길 속에서도 붕괴 위험이 도사리는 잔해 속에서도 'First in, Last out'의 사명으로 단 한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여러분 덕에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이 국민을 지킬 때 국가는 여러분을 지킬 것"이라며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합리적 지원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며 생명과 건강을 지킬 제도적 토대를 견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버스노조, 수능 전 파업 일단 철회…13일 추가 교섭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까지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인 13일까지는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버스노조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노사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과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명의의 공동성명을 통해 "노사는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호 신뢰와 성실한 교섭을 통해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노사는 "노동조합은 13일에 추가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하는..

대전 도심 한복판 10중 추돌 사고…1명 사망·15명 부상

대전 도심에서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8일 오후 1시 50분께 대전 유성구 도룡동 신세계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테슬라 승용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차량 여러 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40대 A씨가 몰던 테슬라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1대와 승용차 8대를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당시 앞선 차량들은 정지 신호에 따라 멈춰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트럼프, 제재 원칙 꺾고 헝가리만 '1년간 예외 허용' 검토

미국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제재를 헝가리에 한해서만 1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헝가리의 지리적 제약과 미국과의 거래, 그리고 정치적 연대가 동시에 작용한 '전략적 예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AFP통신, 폭스뉴스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은 헝가리의 러시아산 원유·가스 수입에 대해 1년간 제재 예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백악관에서 회담한 직후 나온 발표다. 헝가리는 그 조건으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

주말 끝자락 남부·경기 비…오후엔 찬바람 불며 기온 '뚝'

"4명에 새 생명 주고 떠나"…김창민 감독, 뇌출혈로 별세

러, 우크라 아파트·전력시설 동시 공격…민간인 4명 사망

K-팝, 그래미 중심에 서다…로제·케데헌, 본상 후보 지명

산모 부담 낮춘다…'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시범 운영

서울시가 민간 산후조리원과 협력해 산모 자부담을 250만원으로 줄이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사업에 나선다. 현재 시내 민간 산후조리원 2주 평균 이용료 491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시는 9일 내년 민간 산후조리원 5곳을 공모해 상반기 중 시범 운영한 뒤 2027년부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후조리원의 2주 표준요금 390만원 중 산모가 250만원, 시가 140만원을 부담한다. 다자녀 가구와 한부모 가정은 50%, 저소득층은 100% 감면된다. 올해 6월 기준 시내 민간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는 491만원, 중위..

‘여론조사 대납’ 오세훈, 12시간 조사…명태균과 8시간 대질

수십억 털린 루브르 박물관…보안 비밀번호가 '루브르' 였다

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 되나…1400조원 보상안 가결

취재 포커스

“갓 튀긴 라면 먹으러 왔어요”…라면 천국으로 변신한 구미

"성공 비결은 '갓 튀긴 라면'입니다. 라면을 소재로 한 명품 미식 요리, 여기에 참여 셰프들의 선의의 경쟁이 더해졌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7일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때 산업의 도시로 불리던 구미가 'K푸드의 성지'로 다시 들끓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구미역 앞 475m 거리를 거대한 라면 거리로 바꿔놓았다. 면을 삶는 수증기와 매운 향이 뒤섞인 도심은 오랜만에 사람들로 가득 찼다. 3개 테마, 37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행사에는 개장 두 시간 만에 주문 2000건이 몰렸고 약 1만 명이 유입됐다. 올해는 25개 부스가 참여했다. '토마토라면' '대창라면' '꿀배LA갈비짜장라면' '한우대창 야끼라면' 등 이색 메뉴가 등장했다. 구미시는 실제 메뉴가 사진과 동일하게 나올 수 잇도록 3일간 모니터링 등을 진행했다. 윤성진 구미라면축제 기획단장은 "가장 비싼 메뉴도 9000원을 넘지 않도록 해 '바가지 없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갓 튀긴 라면' 콘셉트는 구미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 공장을 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농심은 매일 오전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신선한 면을 각 부스에 공급했고, 상인들은 이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레시피로 현장에서 요리·판매했다. 현장에서 직접 맛본 라면은 갓 생산된 면이라 탄력이 살아 있었고, 스프의 매운 향이 덜 날아가 국물 맛이 한층 깊었다. 구미에서 '화육아사도' 매장을 운영하는 권용철(39)씨는 뜨거운 화구 앞에서 연신 고기를 삶아내느라 땀을 훔쳤다. 권씨가 준비한 라면은 신라면에 오랜 시간 삶은 아사도 고기와 특제 양념을 얹은 메뉴였다. 권씨는 "지난해 축제 반응이 워낙 좋아 올해는 꼭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요리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했다. 이날은 개장 3시간도 채 안 돼 300그릇을 판매했다. 구미시는 올해 부스별 대기 인원과 조리 현황을 실시간 안내하는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덕분에 방문객은 늘었지만 회전율은 높아졌다.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축제를 찾은 김성민(32)씨는 "작년엔 줄이 길어 두 그릇밖에 못 먹었는데, 올해는 9그릇이나 먹을 수 있었다"면서 "토마토 라면과 대창 라면이 가장 맛있었다"고 말했다. 축제장 곳곳은 남녀노소로 북적였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30대 부부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른 풍경이 이어졌다. 농심이 K팝 애니메이션 '데몬 헌터스'와 협업해 꾸민 체험 부스 앞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웃음을 터뜨렸고, 농심 너구리 캐릭터 앞은 인증샷 명소로 붐볐다. 아이들은 라면 조리 체험 코너 앞에 길게 줄을 서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평생 구미에서 살았다는 김검옥(65세)씨도 "라면은 잘 안 먹지만, 그래도 이렇게 외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시끌벅적하니 그냥 구경만 해도 재밌다"면서 "뽑기 행사도 있고 젊은 사람들도 많아서 활기차다"고 했다. 현장 바로 옆에서 '미스터 케밥'을 운영하는 아부바카(Abubakar)씨도 "축제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오늘 케밥도 더 팔았다"며 "매일 이런 축제를 하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에는 약 17만 명이 다녀갔으며 이 중 48%가 외지 방문객이었다. 소비 창출 효과는 약 15억원으로 추산됐다. 김 시장은 "올해는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으로 대구 등 인근 지역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한정판 '케데헌 에디션' 등 특화 상품도 선보이며 더 많은 방문객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으로 글로벌 매운맛 잇는다 이 축제의 중심에는 농심이 있다. 구미시와 농심은 올해 축제를 공동 기획했다. 농심은 구미공장에서 당일 아침 생산한 라면을 상점과 부스에 공급했고, 구미시는 이 라면으로 상인들이 직접 요리·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구미공장은 1991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하루 665만 식의 라면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다. 신라면·안성탕면·너구리 등 농심의 주력 제품 대부분이 이곳에서 만들어지며 국내 신라면 생산량의 약 75%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농심은 이번 축제 현장에서 오는 11월 말 출시 예정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처음 공개했다. 국물형에서 볶음형으로 제품군을 확대한 신제품으로, 지난해 선보인 '신라면 툼바'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전략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마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판매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70여 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누적 6000만 봉이 팔린 '신라면 툼바'를 넘어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제품 개발을 맡은 오은지 스프개발3팀 책임은 "볶음김치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포인트였다"며 "참기름의 고소한 풍미를 더해 외국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 글로벌 소비자 실평가를 거쳐 완성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개당 가격은 1300원대다. 농심은 'Spicy Happiness In Noodles(한 그릇의 매운 행복)'을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단순한 식품 브랜드를 넘어 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한국식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농심은 '보고·먹고·즐기고(See·Eat·Enjoy)'를 핵심 키워드로, 스포츠·음악·축제 등 각국의 문화 속에서 신라면을 체험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구미라면축제 역시 그 일환이다. 농심 관계자는 "구미공장은 농심의 기술력과 품질 철학을 상징하는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도약의 출발점"이라며 "세계인의 일상에 매운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11초 안에 맥북 담아라”…알리 광군제 챌린지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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