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북대화 재개 최선…평화공존 노력 계속될 것"

양향자 "좀비 지도부 총사퇴" 제안…장동혁 "국민 모욕"

국민의힘 지도부가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다시 한 번 정면 충돌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현 지도부를 '좀비지도부'라고 비유하며 총사퇴를 공개 제안했지만 장 대표는 '모욕'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가 끝난 후 제가 최고위원 자리에 앉아있을 거라고 차마 생각을 못했다"며 "아마 대다수 국민들과 지지자들은 이번 선거결과를 보고 지도부 모두가 물러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최고위원은 "리더는 책임지는 사림이고, 당 지도부의 역할..

美·이란 '60일 후속 협상' 본게임…핵·동결자금 변수 산적

"내년 최저임금 1만2000원"…노동계, 16.3% 인상 요구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2000원을 요구했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16.3% 오른 수준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250만8000원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년 적용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1만2000원을 제시했다. 노동계 요구안은 월 209시간 기준 월 250만8000원이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1만320원, 월 215만6880원보다 1680원 오른 금액이다. 노동계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

삼성·구글 가세 '젠틀몬스터 AI 글라스' 해외매장 늘린다

국내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운영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인공지능(AI) 글라스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오프라인 판을 키운다. 기존 선글라스·안경 판매 중심의 매장을 넘어 AI 글라스 체험과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구글과 에실로룩소티카 등 글로벌 빅테크·아이웨어 기업의 투자를 받은 아이아이컴바인드가 패션과 테크를 결합한 신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젠틀몬스터는 현재 50개 수준인 해외 매장을 연내 6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을 제외한 15개국 38개 도시에서 4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매장을 포함하면 전 세계 매장 수는 86개다. 신규 출점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유럽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글라스 사업과 맞물려 있다. 젠틀몬스터는 지난달 미국..

수도권 전철 15분 내 다시 타면 '기본료 면제'…언제부터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전철 이용객이 화장실 이용이나 하차 착오 등으로 개찰구를 나갔다가 15분 이내 다시 탑승할 경우 기본운임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 생활 속 불편 해소를 위해 '15분 내 재승차 제도'를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은 한국철도공사 관할 수도권 전철에서 하차한 뒤 동일 역의 동일 노선 게이트를 통해 15분 안에 재승차하면 환승으로 처리돼 기본운임 1550원이 면제된다. 이번 제도는 화장실 이용, 분실물 확인, 하차 실수 등으로 잠시 역 밖으로 나..

이주비 대출 LTV 40%→70%…서울시, 재건축 족쇄 푼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를 높이고 도심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10개 법령 개정안을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시는 15일 규제완화·사업성 개선·기간단축·주민 권익 보호 등 4개 분야 제도개선 과제를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급 확대와 정비사업 속도 제고를 강조한 데 따라 현장에서 확인한 걸림돌을 구체화한 것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다. 투기과열지구 내 이주비에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적용되는 LTV 40%를 70%까지 높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은..

독일·일본, 방위비 늘리고 무기 협력…美 안보 불신 탓?

우오현 "지역과 함께 성장"…울산시에 500억 '통큰 기부'

야구장서 플래시 켜고 릴스 촬영…아홉 "배려 부족" 사과

"주식 팔아 강남 집 샀다"…4개월간 3조 7000억 머니무브

반도체가 먹여 살린다…올해 초과세수 16조원대 달할 듯

반도체 호황과 증시 호조에 힘입어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정부 전망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전망보다 16조원 이상 많은 세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이를 단순한 재정 여유분이 아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국세수입은 16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9000억원(15.4%) 증가했다. 현재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국세수입은 작년보다 57조6000억원(15.4%) 증가한 43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4월 통과된 추경 당시 정부가 제시한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 415조4000억원보다 16조1000억원 많은 규모다. 법인세 수입이 39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2000억원(8.9%) 늘어나며 세수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8000의 두 얼굴…신고가보다 신저가 종목 더 많아

정의선, 르망 현장 찾아 제네시스 레이싱 비전 직접 챙겼다

안규백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 연말 한미 정상에 건의"

취재 포커스

⑤올림픽 트랙을 시민자산으로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의 산길을 따라 버스가 올라가자 숲 사이로 거대한 실내 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쿄올림픽 트랙사이클 경기가 열린 이즈벨로드롬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 대형 경기장이 지역의 부담으로 남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이즈벨로드롬은 문 닫힌 기념물이 아니었다. 5km 서킷과 산악자전거 코스, 정비공방, 어린이 체험시설과 이어진 자전거 종합단지의 중심에 놓여 있었다. 지난 5월29일 찾은 재팬사이클스포츠센터(Japan Cycle Sports Center)는 경기장 하나가 아니라 산 전체를 활용한 자전거 체험 공간에 가까웠다. 안내도를 펼치자 이즈벨로드롬만 보이지 않았다. 5km 서킷, 산악자전거(MTB) 코스, 사이클 모노레일, 가족용 자전거, 어린이 광장, BMX 성격의 체험시설이 빼곡히 표시돼 있었다. 올림픽 경기장이 단지 안의 한 시설이고, 그 주변을 생활체육과 관광 콘텐츠가 둘러싸는 구조였다. Japan Cycle Sports Center의 사토 가즈히로 사무국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이곳이 자전거를 '보는 곳'에 그치지 않고 직접 타고 배우는 공간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실제 동선도 그 설명을 따라 움직였다. 일행은 먼저 5km 서킷 대여 장소와 자전거 정비공방을 둘러본 뒤 산악자전거 코스로 향했고, 마지막으로 이즈벨로드롬 내부에 들어갔다. 5km 서킷은 일반 도로와 분리된 전용 코스였다. 자동차와 섞이지 않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달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초보자도 자전거를 스포츠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평탄한 공원 산책로가 아니라 실제 산지 지형을 살린 코스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즈의 지형은 교통 접근성에는 약점이지만, 자전거 코스로 바꾸면 그대로 관광자원이 된다. 산악자전거 코스에서는 이즈의 숲과 경사가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흙길과 굴곡,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일반 관광지 산책로와 달랐다. 자전거를 타고 몸으로 통과해야 이해되는 공간이었다. 사토 사무국장은 이 같은 코스가 단순한 놀이시설이 아니라 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자전거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장치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즈벨로드롬 내부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다시 바뀌었다. 바깥의 산악자전거 코스가 숲과 흙의 공간이라면, 실내 트랙은 속도와 기술의 공간이었다. 관람석 아래로 가파른 목재 트랙이 벽처럼 솟아 있었고, 매끄러운 주로는 도쿄올림픽 당시의 긴장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트랙 위를 도는 선수들의 움직임만으로도 이곳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경기장임을 보여줬다. 이즈벨로드롬의 의미는 여기서 분명해졌다. 대형 국제대회가 끝난 뒤 경기장을 전시물처럼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5km 서킷과 MTB 코스, 정비공방, 가족 체험시설과 연결해 일상적으로 쓰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전문선수 훈련장과 시민 체험시설이 한 단지 안에 공존하면서 올림픽 유산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현재의 인프라가 됐다. 한국 지방자치단체에도 이 대목은 시사점이 크다. 국제대회나 전국체전을 위해 지은 경기장은 행사가 끝나면 운영비와 활용도 문제가 반복된다. 시설 자체를 보존하는 것만으로는 지역경제 효과가 생기지 않는다. 시민이 접근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코스, 장비 대여와 정비 같은 기본 인프라가 함께 붙어야 경기장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 된다. 이즈의 실험은 새 시설을 더 짓는 방식이 아니다. 이미 있는 올림픽 트랙과 산지 지형, 자전거 문화를 하나의 동선으로 다시 묶는 작업이다. 숲길의 MTB 코스에서 시작해 5km 서킷을 지나 이즈벨로드롬의 목재 트랙으로 이어지는 길은 이 도시가 올림픽 유산을 어떻게 다시 쓰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즈벨로드롬은 끝난 올림픽의 흔적이 아니라, 지금도 시민과 선수, 관광객이 오가는 자전거 도시의 현재형 자산이었다.

보완수사 존폐 기로인데…법무부 뒤에 숨은 검찰 지휘부

“용접은 로봇, 판단은 AI”…HD현대서 본 ‘AI 조선소’ 미래
‘주거 침입’ 강도 막다가 전과자?…나나법이 소환한 ‘캐슬 독트린’
도박이미지보다 큰 벽은 ‘자전거 저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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