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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尹 두번째 내란 재판…법정모습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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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04. 20. 13:22

21일 尹법정모습 첫 공개
증거채택 절차 논의 '주목'
윤석열 전 대통령 첫 정식 형사재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 첫 정식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오후에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형사재판이 오는 21일 열린다. 재판부 촬영 허락으로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 공개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국회의원 체포 지시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이날은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 모습이 사진·영상으로 처음 공개된다. 다만 촬영은 공판이 열리기 전 제한적으로 허용돼 재판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법이 지하 주차장을 통한 출입은 허용하면서 첫 공판 때처럼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법원과 도보 10분 거리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경호차를 타고 청사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판에선 지난 1차 공판에 이어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이 출석해 윤 전 대통령 측 반대신문이 진행된다. 조 단장 등은 지난 공판에서 국회에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와 같은 진술이라며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강하게 항변하기도 했다.

첫 공판에서 90여분 넘게 '직접 변론'에 나섰던 윤 전 대통령이 이번 공판에도 적극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이다. 그는 지난 재판 내내 검찰의 공소사실을 하나씩 언급하며 부실한 공소 내용을 비판했다.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한 공판 절차의 부당함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주목된다. 윤 전 대통령은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피신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것 등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관련한 증거 채택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날 관련 의견을 듣고 결론을 내릴지가 관건이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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