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2시 30분 기준 현대힘스의 주가는 1만76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이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해 타국 선박 구매 가능성을 표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선업을 매우 잘하는 나라들이 있고, 이들 국가와 거래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도 조선업을 언급하며 한미 조선협력을 강조했다. 또, 9일(현지시간)에는 조선업 재건 관련 행정명령에도 서명한 바 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호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HJ중공업(17.3%), 삼성중공업(2.8%), 한화오션(2.6%) 등 조선업종이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