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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 다시 한다면?…현업 종사자는 ‘금융상품’·은퇴자는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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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3. 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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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노후 준비를 다시 한다면 어떤 방법을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 현업 종사자는 금융상품을, 은퇴자는 부동산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은퇴 후 노후 생활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전국 17개 시·도의 30~75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주된 노후 준비 방법에 대해서는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 모두 예·적금, 저축성 보험, 국민연금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다시 노후를 준비한다면 희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였다. 현업 종사자는 사적연금, 펀드·주식·채권을 통한 노후 준비를 추가로 희망했고, 은퇴자는 부동산 운용을 통한 노후 준비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들이 은퇴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은퇴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와 관련, 현업 종사자는 '두려움'을, 은퇴자는 '자유'를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노후 생활에 가장 중요한 요인을 묻는 질문에 현업 종사자는 '독립된 경제력', 은퇴자는 '건강'을 우선시한다고 응답했다.

노후에 가장 걱정되는 건강 문제로는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 모두 '치매'를 1순위로 꼽았다.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가 치매에 대한 걱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으로 간병 전문시설에 입소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현업 종사자는 10명 중 5명이, 은퇴자는 10명 중 4명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보험 가입시 추가로 받고 싶은 서비스도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는 차이를 보였다. 현업 종사자는 '정기 건강검진', '의료기관 연결', '상시 의료지원 상담라인 운영' 서비스 순으로 응답했다. 은퇴자는 '정기 건강검진', '의료기관 연결', '재가요양 지원', '가족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노후의 삶에 대한 각 소비자군이 체감하는 수준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수요층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보험정보와 통계청 자료 등 각종 사회통계를 추가 분석해 연내에 '2025 은퇴시장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초고령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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