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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中 대사 관세전쟁 승리 자신감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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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3. 11. 18:54

전쟁은 미국만 해칠 것 주장
中 험난한 길 자신 있다 강조
중 시장 선택은 필수라고도 언급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셰펑(謝鋒) 주미 중국 대사는 10일(현지 시간) 대중국 압박을 가하고 있는 미국을 향해 "중국은 시련에 굴하지 않는다. 중국에 대한 압박이야말로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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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펑 중국 주미 대사. 미국과의 관세전쟁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베이징르바오.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셰 대사는 전날 '봄 속의 중국' 주제의 한 언론 간담회에서 "중화 민족은 시련을 겪고도 굴하지 않았다. 자립 자강의 패기와 난폭하고 흉악한 세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개, 그리고 험난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극한의 압박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관세 및 무역전쟁은 스스로에 더 많은 손해를 끼칠 것이다. 중국에 대한 투자 금지 조치는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같다"면서 "대만을 통해 중국을 억제하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화를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셰 대사는 "중국의 발전과 진보, 번영은 중국 인민이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한 후 "그 어떤 세력도 중국 인민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전진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중미 관계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기로에 서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이 방향을 바꿔 대화와 협력의 올바른 길로 돌아와 중국과 함께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셰 대사는 지난 1월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면서 "중국의 큰 시장은 필수 선택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을 이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발언인 듯 보이나 "중국은 이미 150여개국과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가 됐다. 올 1월 영국, 한국, 네덜란드의 대중국 투자가 각 324%, 104%, 76% 증가했다"고 통계를 인용, 설명한 사실을 감안하면 나름 설득력도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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