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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회사 측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회사의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오는 2030년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률 20%를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영제 및 의료기기 유통의 중심에서 토탈 헬스케어 프로바이더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와 MEMD(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영위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성장한 1000억원, 영업이익은 42.4%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로, 주요 상급병원과 종합병원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영제는 CT·MRI 등 영상진단에서 내장·혈관·조직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22년 13조 2000억 원에서 2031년 17조 4000억 원으로 31.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일본, 유럽 등 25개 해외 주요국에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향후 원료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자사 제조 역량을 강화하면서, 고부가가치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며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원화됐던 공장을 통합해 원료 및 완제 의약품 공장을 구축함으로써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창출했다"며 "향후 원료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자체 제조 역량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완제 의약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MRI 조영제 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 개발에 나섰다. 아울러 지멘스 헬시니어스, 홀로직 등 글로벌 기업 장비를 판매하는 등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MEMD) 유통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2만600원~1만43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약 252억~286억원 수준이다. 오는 2월 5~6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2월 17일로,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박 대표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공모자금을 활용해 조영제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