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중·러와 비핵화 가능”…핵 군축 추진 시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24010013161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1. 24. 10:41

"푸틴, 핵 군축 아이디어 찬성…중국도 동의했을 것"
"중국 4~5년 내 미국 핵무기 수준 따라잡을 것"
DAVOS-MEETING/TRUMP <YONHAP NO-0270>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참여해 중국, 러시아와 핵 군축(군비 축소)을 협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2020년 미국 대선 후보 시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국의 비핵화를 논의했다고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를 대폭 축소하는 아이디어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다른 국가들도 여기에 동참하도록 설득할 수 있었다. 중국도 동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VOS-MEETING/TRUMP <YONHAP NO-1288>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위), 아나 패트리시아 보틴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 회장(아래 왼쪽부터),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CEO, 패트릭 푸얀 토탈에너지 CEO, 스티븐 슈바르츠만 블랙스톤 그룹 CEO 겸 공동 창립자, 보르헤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회장 겸 CEO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아울러 중국의 핵 능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중국의 핵무기 보유량과 규모는 미국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4~5년 내 이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맺은 낮은 수준의 핵 군축 조약은 2026년 2월 종료된다. 미국은 중국과는 핵 군축 관련 조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세 국가가 추후 핵 군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발언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