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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차장은 국민과 역사를 저버린 대역죄인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물러나자 경호처장 대행을 맡고 있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 대신 독재자를 택했던 박종규, 차지철, 장세동 등 전직 경호처장들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이미 너무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세 차례나 경찰의 소환에 불응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절대다수의 선량한 부하 직원들까지 범법자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절대 다수의 경호관들은 내 손으로 대통령을 지킨다는 명예와 자긍심의 현장이 아니라 범법과 탈법의 현장에서 춥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경파인 김 차장이 대행을 맡으면서 내부 동요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은 관저를 둘러싼 물리적 충돌 우려 속에서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더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차장을 향해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며 "그것만이 미연의 불상사를 막고 경호처와 부하 직원들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방법임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