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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성장, 도시 활력, 시민중심, 생활행복 4대 분야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산업 경쟁력에 대한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주도권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른 도시보다 더 바쁘게 뛰며 미래성장 가치를 확대해 글로벌 경제 허브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철강과 함께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은 이차전지 산업을 적극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와 국립 첨단전략산업진흥원 건립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배터리 순환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으로 글로벌 K-배터리 거점도시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지정된 바이오특화단지와 연계해 포항형 바이오헬스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의료격차 극복과 우수 의료 인력양성을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 설립을 추진해 혁신적인 바이오메디컬 시티로의 기반 조성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수소 특화단지와 연계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도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패권 경쟁 시대에 도태되지 않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AI 혁신 컨트롤타워 구축,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등 인프라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올해는 도시 경쟁력의 퀀텀점프를 위해 마이스(MICE) 산업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UGIH)의 부속회의(S.I.W)와 포항만의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 국제회의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개최해 포항이 다보스처럼 세계의 정책 아젠다를 주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다.
또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UNIDO(유엔산업개발기구) 등 국제기구와 연대·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와 재단법인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설립과 운영으로 포항형 마이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시민 모두를 위한 맞춤형 정책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완성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됐던 소상공인 경영 자금 특례보증을 2천억 원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이차보전금도 1500억원까지 늘린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와 녹색성장, 생활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집 앞에서 푸른 도심을 누릴 수 있도록 학산 천에 이어 4대 하천의 생태복원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 도시정책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올 한해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포항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포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