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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의 하수도 분야 투자액은 지난해 사업비 6481억원보다 972억원(15%) 늘어난 7453억원, 상수도 분야는 지난해 2382억원보다 286억원(28.8%)늘어난 3068억원이 투입된다.
예산이 확보된 주요 세부 사업은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사업 △하수처리장 확충 사업 △하수관로 정비 사업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사업 △도심 침수대응 사업 등이다.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은 포항시 등 16개 시군 20곳에 1800여억원을 들여 복잡한 상수도관을 계층별로 분할 관리하는 블록시스템 구축, 누수탐사, 노후관 교체, 유지관리시스템 도입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지방상수도 유지관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으로 상수도 분야의 고질적인 누수와 수질 안정성 우려 등 수도시설 관리 전반의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관로 정비 사업은 포항시 등 15개 시군 54곳에 2377억원을 들여 기존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우·오수 분리 관로를 설치해 생활하수는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고 우수는 인근 하천으로 신속히 배제한다.
이 사업으로 하천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악취·해충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사업은 23억여원을 들여 지방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에 집중해 현재 94.9%인 상수도 보급률을 2030년까지 96%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하수도 보급률이 낮은 시군은 면단위 하수처리장 설치(2곳 47억원)와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53곳 1510억원)에 집중해 현재 86.7%인 하수도 보급률을 2030년까지 89%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상하수도 사업은 국비가 절대적인 만큼 지난 한 해 국고지원 건의에 총력을 다한 결과가 올해 사업에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물 환경 정책 수요변화에 적극 대응해 도민의 물 복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