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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복현 금감원장 “경제 리더십 공백 우려…시장 안정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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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01. 01. 14:31

인사말하는 이복현 금감원장<YONHAP NO-3292>
이복현 금감원장/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제·금융 분야 리더십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금융시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일 이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 정치 혼란에 따라 금융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직무정지로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겸하게 되면서 엄중한 시기에 경제·금융 분야의 리더십 공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중심으로 더욱 긴밀한 비상 공조·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국가위험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금융시장과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가 차분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금융시장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올 한 해 금감원은 안정, 상생, 미래를 핵심 주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고,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상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주주권 행사 보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지원하는 등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강화하고, 민생침해 금융범죄에도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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