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순으로 수주액 많아
업황 부진에도…미래 일감 확보·브랜드 경쟁력 제고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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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규모는 27조6695억원으로, 작년 동기(20조1796억원) 대비 약 37% 늘었다.
기업별로는 현대건설이 총 6조612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초 경기 성남시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6782억원)을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1조4522억원)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7057억원) △서울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6341억원)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7197억원) △서울 방화3구역 재건축(3460억원) △서울 마장세림 재건축(4064억원) △서울 반포2차 재건축사업(1조2831억원) 등을 따낸 결과다.
2위는 포스코이앤씨로, 10개 사업에서 총 4조7191억원을 수주했다. 작년 연간 수주액(4조5988억원)을 초과했다. 올해 들어 △부산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1조3274억원) △경기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경기 군포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서울 송파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서울 영등포 노량진 1구역 재개발(1조927억원) △서울 영등포 문래대원아파트 리모델링(1277억원) △서울 마포구 마포로1-10지구 재개발(1537억원) △서울 영등포 문래현대2차 리모델링(1737억원) △서울 강북 길음5구역 재개발(2848억원) △경기 성남 분당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5544억원) 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이어 3위부터 10위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3조6398억원) △GS건설(3조1097억원) △대우건설(2조9823억원) △롯데건설(1조9465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5783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332억원) △DL이앤씨(1조1809억원) △SK에코플랜트(1조1185억원) 등의 순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건설경기 역시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지만, 수년 후 업황이 살아났을 때를 대비에 일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건설사들 사이에 작용한 결과"라며 "향후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수주전 발생 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 역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