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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시추선 굴착 준비…이르면 19일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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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4. 12. 18. 15:06

16일 부산외항 떠나 17일 대왕고래 해역 도착
1. 시추 위치에 도착한 시추선 모습
18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서 있다./한국석유공사
이르면 19일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첫 삽을 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웨스트카펠라호가 경북포항 앞바다에 석유·가스 탐사를 위한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가 작업해역 '대왕고래'에 도착했다. 이곳은 육지에서 약 40㎞ 떨어져 있다. 이 배는 16일 정박 중이던 부산외항을 떠나 이곳에 도착했다.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형성된 해역으로,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도시인 포항에서 동쪽으로 50㎞ 이내에 자리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현장 해역에서 작업 준비를 마치고 이르면 오는 19~20일 첫 탐사시추를 위한 굴착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시추를 통해 해저 1㎞ 아래에서 암석 시료를 채취해 석유와 가스 부존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드릴 작업을 통해 시료를 확보하는 데에만 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시료 분석 등 과정까지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는 첫 탐사시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당초 정부와 석유공사는 한 번 탐사시추를 했을 때 성공 확률이 20%로 보고 향후 수년에 걸쳐 최소 5번의 탐사시추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시추공 한 번 뚫을 때마다 10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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