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스포츠 중 야구는 SK의 22연승
女농구 신한은행 23연승 기록도
해외축구 사우디 알힐랄의 3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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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라이벌 현대건설이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두 차례 세운 역대 최다 15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프로스포츠에서 두 자릿수 연승은 종목을 막론하고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프로배구 V리그는 현재까지 남녀 통틀어 최다 연승 기록이 2015-16시즌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18연승으로 남아 있다.
대한민국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로 넓혀보면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는 프로야구의 경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2009-2010시즌에 걸쳐 작성한 22연승이 최다다. 당시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SK는 좀처럼 지지 않는 구단이었다. 선수단 규모가 큰 야구는 특히 더 연승이 힘든 종목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최다 연승은 1916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거둔 26연승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954년 난카이 호크스, 1960년 다이마이 오리온스가 작성한 18연승이 최다였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전북 현대가 2014년과 2018년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수립한 9연승이 최다 기록이다. 세계 프로축구 최다 연승은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세운 34연승이다. 유럽에서는 북아일랜드 전설의 축구클럽으로 남아있는 벨파스트 셀틱이 1947-48년에 결처 거둔 공식전 31연승이 최다로 등록돼 있다. 유럽 빅리그 클럽 기준으로는 네덜란드프로축구 아약스가 1971-72시즌 공식전 26연승을 거뒀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3년에 달성한 17연승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한국 4대 스포츠 통틀어 최다 기록인 23연승이 연출된 바 있다. 안산 신한은행(현 인천 신한은행)이 2008-2009시즌 막판부터 2009-2010시즌 초반에 걸쳐 23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북미프로농구(NBA)에서 최다 연승은 1972년 LA 레이커스가 이룬 33연승이다. 5명이 뛰는 농구는 팀 구성에 따라 연승이 비교적 용이할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