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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요청안과 △사장 모집공고 관련 문서와 청문위원들이 요구한 자료 △서면질의 및 구두질의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검증을 진행했다.
청문위원들은 황 후보자가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시절 서울에너지공사와 협력한 경험이 있어 공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래 핵심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사업을 직접 이끌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사 사장으로 적격하다고 판단했다.
김재진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서남집단에너지시설(2단계) 건설계획 변경, 열원시설 노후화, 액화천연가스(LNG) 값 상승, 노사 갈등 등 서울에너지공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보고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채택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시의회 의장에게 보고되며 이후 서울시장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한편 황 후보자는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후 행시 36회로 입직해 서울시에서 한강사업본부장, 기후환경본부장, 도시교통실장, 경제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등을 지냈다. 오 시장 취임 이후 기조실장에 두차례 내정됐으나 재직 중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대통령실 인사 검증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추후 경찰 수사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