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포인트 1위를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연속된 4개 매치에서 부진을 이어간 TWIS가 치킨을 차지하며 본인들의 진가를 보여줬다. TWIS는 단숨에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며 TOP4 진입의 가능성을 살렸다. 앞선 매치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던 한국 팀 광동 프릭스와 T1은 빠르게 탈락하며 잠시 숨을 골랐다.
11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서킷 스테이지 서킷 1 파이널이 진행됐다. 지난 9일과 10일 진행된 서킷 1 1, 2일 차 경기를 통해 광동 프릭스와 T1이 서킷 1 파이널에 진출했다.
광동 프릭스는 서킷 1 2일차 진행된 여섯 매치에서 3치킨을 가져가는 막강한 경기력을 뽐내며 6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9일 진행된 서킷 1 1일차 경기 결과까지 합하면 12매치에서 무려 6치킨을 기록했다. T1 역시 2일차 경기에서 하나의 치킨을 포함해 꾸준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5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킷 1 파이널에는 현 시점 세계 최강이라 평가받는 TWIS를 비롯한 PGS 포인트 1~4위 팀이 합류하며 더 치열한 경쟁이 진행된다.
5매치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매치 시작부터 광동 프릭스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광동 프릭스는 SQ와의 교전에서 후발대가 도착하기 전 각개격파 당하며 1킬만을 올리고 광탈했다. 이 와중에 PeRo가 두 팀의 교전에 난입하며 단숨에 5킬을 챙겼다. PeRo의 과감한 결단이 돋보였다.
T1의 상황도 녹록치 않았다. 능선에서 17과 맞대결을 벌인 T1은 상대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샷을 버티지 못 하고 3번째 탈락팀이 됐다.
앞선 매치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한국 팀들이 빠르게 탈락한 와중에, 지금까지 부진을 이어가던 PGS 포인트 상위권 TWIS, 17, CES가 본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BB를 제외하면 중상위권팀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BB, TWIS, TE, CES가 TOP4에 올랐다.
이 중 압도적인 물자를 보유하며 풀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던 TWIS가 유력한 치킨 후보로 떠올랐다. 결국 TWIS가 나머지 팀들은 차례차레 정리하며 지난 매치의 설움을 딛고 이번 PGC 첫 치킨을 차지했다.
TWIS는 8킬을 포함한 18점을 올리며 총점 33점 7위로 올라섰다. 광동 프릭스는 35점으로 7위, T1은 46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