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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는 9일 한림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재학생들에게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제주의 비전을 제시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청소년들과 함께 그려보는 제주의 내일'을 주제로 한림공고 소강당에서 2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번 강연은 한림공고가 교육부 항공우주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오 지사는 "제주의 내일을 열어 갈 신산업으로 우주산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제주를 항공우주 인재양성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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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사는 "민간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양성"이라며 "한림공고의 특성화고 선정으로 제주는 우주산업 인재육성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의 혁신 비전은 우주산업을 넘어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2035 탄소중립 달성,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오 지사는 "항공우주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비전을 발견하고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강 후에는 중앙현관에서 협약형 특성화고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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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오 지사, 김광수 교육감, 이상봉 도의장, 강창익 교장과 함께 한화시스템 김정호 우주사업부 전무, 현경학 총동문회장, 정재훈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림공고는 지난 5월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으로 향후 5년간 총 13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기업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항공우주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