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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도 친환경”…신영수號 CJ대한통운, 에너지물류 선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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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2. 04. 16:20

친환경 에너지 사업 미래 성장동력
박스 추전시스템 로이스 오팩 개발
수소에너지 운송, 배터리물류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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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CJ대한통운
신영수 대표가 이끄는 CJ대한통운이 친환경 물류를 위한 기술 개발과 에너지 물류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물류업계 최초로 수소에너지 운송사업 상용화를 추진하고, 배터리 물류 사업 발굴을 통해 신사업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4일 CJ대한통운의 ESG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화 설비를 도입하고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신 대표는 "국내 기업 최초로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탄소 감축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에 바탕해 ESG 위원회가 매년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전담 조직과 실무협의체 중심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대포장 방지를 위해 자체 개발한 박스 추천 시스템 '로이스 오팩'을 전면에 내세웠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포장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물류 패키징의 친환경 포장재와 제품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패키징 기술연구 전담 조직으로 TES물류기술연구소 산하 패키징기술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장 자동화 공정과 친환경 포장 아이템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종이 완충재를 사용하고, 박스테이프가 불필요한 원터치 박스를 개발해 플라스틱 배출량을 낮췄다. 또한 먹물 분사형 바코드를 사용함으로써 라벨 부착 과정을 줄였다.

아울러 수소에너지 운송과 배터리 물류사업을 지속가능한 신사업으로 보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액화수소 전용 탱크 트레일러를 활용한 수소 운송시스템 실증' 승인을 받아 SK E&S와 함께 액화수소 운송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는 연간 3만톤 규모의 인천 소재 SK E&S 액화수소 생산플랜트에서 전국 수소충전소에 액화수소를 운송하는 사업으로, 상용화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CJ대한통운은 총 40대의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를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운송 지역도 전국 40여개 충전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배터리 물류를 수주하기 위해 지난 3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을 취득했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보유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역량으로 배터리 물류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설비, 소재 · 부품, 완제품, 회수'에 이르는 배터리 공급망 전 과정으로 물류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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