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증시와 이중 상장
해외 시장 진출 가속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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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펑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이런 야심은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2584억 위안(元· 49조8700억 원)을 기록했다. 종합물류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세계에서도 4위의 실적이었다. 왕웨이(王衛) 순펑 회장은 상장 행사에서 이와 관련, "홍콩 증시를 적극 활용해 회사를 국제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순펑은 1993년 설립됐다. 본사는 선전에 두고 있다. 경쟁업체들보다 가격을 약간 올리는 대신 배송 품질을 높이는 전략으로 사업을 확대,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2010년대 들어서는 해외진출도 본격화했다. 2024년 6월 기준으로 세계 202개국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배송차량 18만6000대, 화물기 99대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순익은 전년보다 32% 급증한 82억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 중 90%를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기록하고 있다.
순펑의 첫날 홍콩 증시에서의 첫 거래가는 주당 34.3 홍콩 달러로 공개 가격과 거의 비슷하다가 바로 0.73% 올랐다. 앞으로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