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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하라 준코 아동가정청 장관은 전날 도쿄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보육원과 유치원 교사들의 급여를 인상시키기 위한 예산 1150억엔(약 1조585억원)을 책정·계상했다"며 "이는 향후 교사들의 실질임금 인상과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가정청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의 보육시설, 유치원에 지급하는 보조금 금액을 보육교사들의 인원 증원과 임금 인상에 맞춰서 지급하는 금액을 조절하는 기준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저임금 문제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보육·유치원 교사 부족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국가 차원에서 움직인 것이다.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육교사의 평균 연봉은 400만엔(약 3680만원) 선으로, 이번 대책이 시행될 경우 42만8000엔(약 394만원)을 더 받게 된다.
미하라 장관은 "보육소를 이용하는 학부모나 교사들로부터 처우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며 "보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현재 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나 크게 바뀌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사들의 처우개선뿐만 아니라 보육·유치원 시설의 환경 개선에도 85억엔(약 7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정부 주도적으로 정책을 시행해 나갈 방침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