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비중 저조…고작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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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정부 연구개발(R&D) 성과 전시회인 '2024 산업기술 R&D 종합대전' 공청회에서 임기택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프로젝트 디렉터(PD)는 "시스템 반도체는 전 IT 산업의 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세계 비중이 2.3%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에서 70%에 육박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비율이 점점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PD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시대를 활용해야 한다"며 "시스템 중 파운더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TSMC가 62%, 삼성전자가 13% 수준으로, TSMC가 파운더리 산업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도 시장 인프라 확보를 위해 파운더리 분야 R&D를 적극 발굴, IP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스템 반도체 가운데, CPU와 통신 AP, 차량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등 전 분야가 글로벌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30년까지 10%까지 비중을 높여볼까 하고 있다"며 "지원 방향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고, 특히 산업부는 온디바이스 AI 쪽을 크게 가져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초기 수요를 창출해서 그에 맞는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이 상생해서 트랙 레코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I 반도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선 설계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설계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설계 인력이 있겠지만,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전문 설비 역시 양성하는 쪽으로 집중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온디바이스 AI의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금 당장은 하나의 비데이터 사업만 계획하고 있는데, 시스템 반도체 전체 사업에서 내년부터는 온디바이스 AI도 집중 기획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시작해서 2028년까지 3년 9개월 기간동안 총 295억2000만원의 국비로 진행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43억2000만원을 할당 받아 활발히 계획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