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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번 품평회는 전국의 유명 양조장 80개 업체에서 113개의 브랜드를 출품해 증류식소주, 일반증류주, 리큐르, 가양주 등 4개 부문에서 각자 명예를 걸고 우열을 가렸다. 심사는 한국식품연구원 김재호 술 품질인증 심의관을 비롯한 15명의 심사위원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공정하게 평가해 각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했다.
우수상을 받은 폭스진(FOX GIN)은 맥주의 원료인 홉(HOP)을 문경주조에서 직접 재배해 그 열매를 쌀을 발효시킬 때 같이 발효시켜 만든 알콜 25%의 일반증류주다.
다른 양조장은 목넘김이 부드러운 반면 맛이 단조로운 감압방식으로 술을 제조하는데 폭스진은 원료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상압방식으로 알콜을 추출한 후 더 순수한 알콜을 얻기 위해 더블증류하여 만든다. 원료의 풍부한 향과 진한 알콜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경주조는 2008년에 창립해 '오미자막걸리' 주조를 시작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만찬주인 '오희 스파클링'과 찹쌀탁주인 '문희'가 주력상품이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어 6차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의 대표 양조장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