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수사 당국, 무관용 법적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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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을 두고 "극악무도한 반유대주의 테러 행위"라며 "이스라엘 정부는 그(코간)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범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법무부는 "사회적 안정을 위협하는 어떤 행동이나 시도에도 관용을 베풀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든 법적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면서도 용의자 관한 자세한 정보와 기소 여부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UAE 거주자 코간은 몰도바 국적자며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정통파 유대교 단체 차바드의 UAE 지부 대표로 활동해 왔다.
이스라엘 정치인 출신 아욥 카라는 코간의 시신이 오만과 국경이 맞닿는 UAE 도시 알 아인에서 발견됐지만 그가 거기서 살해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집권당 소속인 카라는 수사관들이 이번 사건에 이란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징후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UAE 여행을 피하라고 재차 권고했으며 UAE에 있는 자국민에게는 이동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지역에 머무르며 이스라엘 및 유대인 관련 장소를 방문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숀 사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우리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살해된 랍비 즈비 코간(Zvi Kogan)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며, 그의 가족과 함께 기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