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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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되는 2024 학교체육진흥포럼과 관련한 보도자료에 회장 직무대행 김오영을 명기했다. 이는 작년 5월 4일 체육회 이사회 때 부회장으로 선임된 김오영 회장의 대한체육회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체육회 정관에는 회장 궐위시 직무대행 결정에 대해 부회장 선임 때 정한 순서에 따라로 규정돼 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이 회장이 비위 혐의로 직무 정지 상태에 놓여있다. 이 회장 측은 법원에 효력 가처분 신청을 내며 맞섰다. 지난 21일에는 직무 정지 상태에서 출근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차기 선거에 출마 예정인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회관에 있는 대한체육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흥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할 때까지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해 이 회장을 향한 압박 강도를 더했다.
국제우슈연맹 집행위원, 대한체육회 이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홍보단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 부회장 등을 지낸 박 전 회장은 "이기흥 회장은 공정하지 못한 행정 절차와 측근 인사 임명에 대한 문제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며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3연임 승인은 체육인의 마지막 기대마저 무너뜨렸다"고 비판한 뒤 단식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