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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2일 제출한 6차 분할·합병 정정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이날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지난 7월11일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한 후 4개월여 만에 분할·합병 절차의 다음 절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초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포함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을 합병하는 비율은 1대0.031로 설정했으나,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주주에게 유리한 1대0.043으로 재조정했다.
이번 금융당국 승인으로 두산그룹은 다음 달 12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회사의 분할·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안으로, 전체 주주의 3분의 1 이상 및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두산그룹은 내년 1월2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친 뒤 합병기일인 같은 달 31일 전까지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