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컨벤션센터 설계 공모, 당선작 논란 속 검토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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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최서연 의원은 18일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를 상대로한 행정감사에서 "전시컨벤션센터 설계 공모의 최종 당선작이 발표됐으나, 공모 과정과 당선작에 대해 브리핑 언어, 디자인 유사성, 공사비 예산 등 과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시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최서연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는 지난 달 18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용역' 설계 공모에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가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전주컨벤션센터와 주변시설 간 효율적인 연계 방안과 대규모 전시, 회의 등 행사 시 내·외부 동선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과거의 지혜를 이어가며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지붕산수'의 컨셉 제안해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디자인인 해외 유명 건축물과 유사해 저작권 논란 가능성이 이날 시의회 행정감사에서 불거졌다.
최 의원은 "(센터의)당선작의 독창성과 미관이 높이 평가되었지만, 디자인이 런던의 한 유명 건축가 작품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확인된 결과는 두 건축물 간의 외형적 유사성을 뒷받침한다"고 모방의혹을 제기했다.
또 여기에 최 의원은 컨벤션센터 공사비 실현 가능성 의문도 제기했다.
당선작은 1000억 원 이하의 공사비로 구현 가능하다는 추정 예산서를 제출했으나, 심사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은 공사비 부족으로 인해 설계가 부실해질 가능성을 우려가 제기된다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최서연 의원은 "전시컨벤션센터는 20년, 100년을 바라보는 설계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야 함에 따라 공모 과정의 공정성과 당선작의 실현 가능성을 재검토하고, 저작권과 예산 문제를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철저한 대비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