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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5% 증가한 13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6.8%다. 매출은 1조92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순이익은 785억원으로 113% 늘었다.
카카오의 매출 구성은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구분된다.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7% 늘어난 9435억원이다. 이 부문 중 톡비즈는 카카오톡의 주요 수익 사업이다. 비즈니스 메시지·비즈보드 등 광고와 선물하기·메이커스 등 거래형(커머스) 서비스가 해당된다. 광고형 매출은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거래형 매출은 8% 증가한 2151억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보다 14% 감소한 9779억원이다. 콘텐츠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뮤직의 매출은 4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내 스토리 매출은 2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카카오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기조를 이어간다. 카카오 본사의 핵심 사업과 성장 동력으로는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사내 CBT 출시를 통해 일정 기간 운영한 후 내년 1분기에는 일반 이용자 대상 CBT를 운영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수익화 관점에서는 구독형 모델을 예상하고 있으며 CBT 이후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보면서 정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커머스(쇼핑)에도 AI를 접목한다. 정 대표는 "톡채널 안에서 AI가 상품을 추천해주는 커머스 MD가 내부에서 베타 테스트 중이고,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라며 "선물 맥락과 선물받는 친구의 성별과 연령을 고려해 트렌디한 상품을 추천한다. 선택 고민을 줄여주고 만족감은 높여주는 온라인 퍼스널 쇼퍼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다.
카카오톡의 경쟁력과 강화한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내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늘려 이용자 참여(인게이지먼트)를 확대해 광고, 커머스(쇼핑) 등 핵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