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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후지산에 눈이 내리지 않았다며 최근 130년 동안 후지사에 첫눈이 가장 늦게 내린 때는 2016년과 1955년 10월 26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 기상 관측소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의 주된 이유는 기온이 평년보다 계속 높아지고 있는 데 있다.
후지산의 첫눈 관측은 매년 산 정상에서 약 40㎞ 떨어진 기상대에서 직원들이 육안으로 눈의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상대의 전신인 고후 측후소가 개설된 1894년부터 관측해왔다. 산 주변이나 고후 시내에 구름이 끼어 있으면 눈이 쌓이더라도 관측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후지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 야마나시현 후지요다시의 상점가 혼마치도리에 있는 녹차 가게에서 일하는 여성 A씨(62)는 "평소에는 단풍을 배경으로 눈 덮인 후지산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당연한 시기"라며 "사계를 느끼기 위해서도 첫눈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