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B2B·가전구독 효과”…LG전자,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24010013797

글자크기

닫기

연찬모 기자

승인 : 2024. 10. 24. 14:21

2024043001002842400170231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전자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다. 매출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5.5% 늘었다.

생활가전 사업은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매출 성장 효과 및 높은 제조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성장세가 지속되는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가전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볼륨존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독, 소비자직접판매 등 신규 사업도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다. 마케팅 비용 투입이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한 효율적 운영을 지속하며 수익성 확보에도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TV 재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르며 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손익 영향을 최소화했다.

LG전자에 따르면 4분기 TV 시장은 보급형 제품 위주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LG전자는 TV 시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웹OS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모수 확대를 추진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611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수주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투자 및 SDV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R&D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LG전자는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성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나, 전기차 수요 정체에 성장세가 둔화되고 부품업계 또한 이에 따른 매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 기반 매출 성장과 텔레매틱스, AVN, 모터 등 주력제품의 시장지위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게이밍모니터, LED 사이니지 등 전략 제품의 판매가 늘고 PC 제품의 대규모 B2B 물량 확보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다만 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며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다.

LG전자는 4분기 게이밍모니터, LED 사이니지 등 전략 제품군의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I PC 관심도가 높아지며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BS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의 판매 확대를 꾀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 변화에 더욱 가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제품판매 위주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