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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임진왜란 당시 수군기지 ‘1관 4포 유물·유적’ 지역향토문화유산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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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나현범 기자

승인 : 2024. 10. 23. 10:33

전라좌수영 관할 1관 4포 유적 6건, 문중 재실 건축물 2건
발포진 비석군
전남 고흥군 도화면 발포진 비석군.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 발발 12년 전 1580년(선조 13년) 7월, 36세 때 발포에 만호(종4품의 초급 지휘관)로 부임해왔다. /고흥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전라좌수영 5관 5포의 주력 부대이며, 전선 24척 중 11척이 주둔했던 고흥 흥양 수군의 기지 1관 4포 유물·유적과 문중 재실 건축물을 포함한 총 8건이 고흥군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23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적과 유물을 직접 발굴해 문화유산으로 지정·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군은 흥양 수군의 위상을 알려줄 1관 4포 유물·유적과 1900년대 초에 건립된 고흥의 문중 재실 건축물 등 8건을 지난달 27일 개최한 향토 문화유산 지정 심의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고흥군 향토 문화유산 지정 예고 대상으로 선정했다.

여도진 비석군을 비롯한 8건의 지정 예고된 향토 문화유산은 30일간의 공고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1관 4포 유적은 임진왜란 해전 당시 흥양 수군의 활약을 보여준 역사적 증거로 이순신 장군의 지휘 능력이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고흥의 문중 재실은 임진왜란을 이겨낸 공신들을 모신 문중의 전통 건축으로, 조상의 공훈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조상의 위업을 전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어 단순한 건축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향토 문화유산 제3호 '성산사와 진영' 일부가 전남도 문화유산으로 승격됨에 따라 해당 유산의 명칭과 범위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성산사'라는 명칭으로 변경 예고된다. 이는 고흥군 문화유산의 역사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유산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무형의 향토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방치되고 훼손되는 문화유산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소중한 문화유산이 발굴·보존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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