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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확보 위해 다각도 마케팅 펼치는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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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10.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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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로고./제공=빗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스포츠 등 마케팅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빗썸의 행보는 이용자와 접점을 늘려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신세계 그룹, 네이버 N골프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빗썸은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신세계 그룹의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에서 이용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이용자 전원이 1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나눠가지게 되는 이벤트다. 이와함께 '희망등대 프로젝트 2탄'도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이벤트 한명당 100원의 금액을 빗썸이 기부하는 나눔 프로젝트로 장애인 일자리 및 경제적 자립 지원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빗썸은 네이버 N골프와 오는 11월 22일 열리는 '2024 빗썸 핸디캡 클래식'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공동 추진한다.
앞서 상반기 빗썸은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유통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빗썸은 CU, 투썸플레이스, 던킨도너츠, 뚜레쥬르와 제휴를 통해 비트코인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이같은 이벤트는 이용자로 하여금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이마트24와 출시한 '비트코인 도시락'은 구매시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어 3만개가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이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빗썸의 점유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의 24시간 거래량 기준 점유율에 따르면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38%를 기록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빗썸의 점유율은 20%대에서 등락했으며 지난 4일 31.1%를 기록한 바 있다. 빗썸의 점유율 확대에 업비트의 점유율은 이달 초 약 78%가량에서 현재 59%까지 감소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빗썸이 유통쪽으로 홍보하며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며 "빗썸의 유통쪽 경력 직원 채용이 늘었다고 알고있다"고 전했다.

실제 빗썸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의 올 상반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빗썸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는 등의 행보에 주력하는 것 같다"며 "별도의 공지 전까지는 수수료 이벤트를 계속 유지한다는 기조 같은데 업황과 이용자 락인이 맞물린다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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