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사업 확대 여력은 여전히 높아"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농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753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6% 감소한 523억원으로 내다봤다. 또 IBK투자증권은 원가 부담 완화되겠지만, 내수와 중국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판촉비 등 비용 증가로 영업마진율이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국내 법인 매출은 2.5% 증가한 6360억원, 영업이익은 26.1% 감소한 248억원으로 전망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동남아 등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 내수 소비 둔화 영향으로 음료와 기타 제품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매출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매출 방어적 측면의 매출에누리(판매장려금, 물류대행비 등) 증가로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농심의 북미 매출액에 대해선 0.8% 증가한 155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1% 감소한 123억원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판매가 양호했지만 캐나다 재고소진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마케팅비 지출을 확대, 수익성도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내 사업 확대 여력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2공장 신규 라인(CAPA: 600~1000억원)은 시운전 중이며, 11월부터 본 가동될 전망"이라며 "비국물 라면과 용기면 신제품 출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월마트 내 기존 아시안푸드 매대에서 일본 경쟁사 제품이 진열돼 있는 메인(스프) 매대로 이동했고, 제품 라인업 확장 및 인지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