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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어쇼 글로벌우주항공방산전으로 격상…공군·경남도·KAI·항우협 공동 격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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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10. 21. 17:05

보도사진 (4)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왼쪽부터),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구영 KAI 사장, 김민석 항우협 상근부회장이 21일 경남도청에서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군
사천에어쇼가 국제 수준의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거듭난다.

공군은 21일 경남도청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 강구영 KAI 사장,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군은 민간이 주도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와 차별화된 군사외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해 사천에어쇼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국산 항공우주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K-방산 열풍을 이어가려는 KAI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한 항우협을 비롯해 경남도청이 사천에어쇼 확대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사천에어쇼는 2026년부터 공군, 경상남도, 사천시, KAI, 항우협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격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공군은 이번 협약 체결로 사천기지 활용계획을 구체화해 전시면적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예산확보 등 다양한 노력들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공군은 사천에어쇼 기간 중 국산항공기 운영국 및 잠재수출대상국 간 공군지휘관회의를 개최, 다층적 국제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또 매년 국산항공기 운영국과 잠재수출대상국 등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K-TCG(국산항공기 국제기술협력기구·Korean Technical Coordination Group) 및 SMG(비행안전 관리자기구·Safety Management Group) 국제회의를 사천에어쇼 기간에 개최한다.

이영수 공군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뿐만 아니라 공군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사천에어쇼가 국제적 수준의 행사로 확대될 수 있도록 공군 역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천에어쇼는 24일부터 27일까지 사천기지에서 개최된다. 공군과 경남도, 사천시, KAI가 함께 주최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과 방산기업 등 24개 기관과 기업이 참가한다.

개막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F-35A, F-15K 등 30여 대의 공중전력들이 축하비행을 실시한다. 호주 민간 곡예비행팀 '폴 베넷(Paul Bennet)'도 축하비행하며 관람객들의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또 사천에서 개발 중이거나 생산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와 소형무장헬기(LAH) 등도 시범비행을 진행한다.

또 민·관·군 협력 항공우주력 발전 학술회의와 국제항공우주 기술심포지엄이 KAI 대강당과 경남테크파크 우주항공본부에서 개최된다.

22일 2024 사천에어쇼 축하 공군군악 음악회와 24일 KFN(국방TV) 위문열차도 진행된다. 22일 사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공군군악 음악회'는 임동현 상병(배우 이도현)이 사회를 맡는다. 군악 연주와 성악에 이어 가수 소향이 특별출연한다.

이번 에어쇼는 관람객의 안전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등록제를 시행한다. 모든 관람객은 방문 예정일과 인원 등을 포함한 간단한 정보를 등록한 후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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