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고초균 냄새 적은 ‘청국장 DIY 키트’ 개발

기사승인 2024. 10. 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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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집에서 간편하게 창국장 이용 가능
순창 1017 - 순창 1017 - 청국장 DIY 키트 개발(1)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의 '청국장 DIY 키트' 제품.
전북 순창군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청국장 DIY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키트는 순창의 토착 청국장균과 지역에서 재배한 콩을 주 원료로 제작됐으며, 소비자가 직접 집에서 청국장을 간편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순창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와 전북대 식품공학과 김광표 교수의 공동연구 성과다.

이 균주는 순창 지역의 토착 미생물인 고초균으로, 냄새가 적고 기능성 점질물인 감마피지에이(γ-PGA)를 다량 생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키트는 완전 멸균한 순창콩과 순창청국장균(분말)으로 구성됐다. 사용 방법은 간단한데, 순창콩에 순창청국장균을 혼합한 후 따뜻한 곳(35-45℃)에 하루(24시간) 정도 놓아두면 청국장이 발효된다.

특히, 소비자가 콩을 직접 구입하고 삶는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멸균된 순창콩을 사용하는 점이 이 제품의 큰 강점이다.

실제로, 청국장은 미래 인류에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식물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의 토착 청국장균과 지역에서 재배한 콩을 주 원료로 개발한 키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 청국장을 쉽게 접하고, 순창의 우수한 발효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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