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종 성분 ‘마그네슘 진통제’ ‘감기약 비타민제’ 제조 가능해진다

이종 성분 ‘마그네슘 진통제’ ‘감기약 비타민제’ 제조 가능해진다

기사승인 2024. 10. 14. 09: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알피바이오, '이종 약액 연질캡슐 성형장치' 특허
약효 효능 30% 향상…"최적화된 경구투여약 기술"
알피바이오 연구소 관련 사진
/알피바이오
의약품은 효능 개선과 부작용 저감을 통한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이뤄가는 분야다. 한 제형에 이종(수용성·지용성) 성분을 담아낼 수 있다면, 더 큰 효능의 복합약제 탄생도 가능하다. DDS(Drug Delivery System) 전문 CDMO(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알피바이오의 '이종 약액 연질캡슐 성형장치' 특허는 그래서 더 의미 있다는 평가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의 합작회사다. 알피바이오가 ㈜창성소프트젤과 공동 개발한 '이종 약액 연질캡슐 성형장치(상표명 네오듀얼)' 특허(등록 제 10-2705204호)는 캡슐 안에 수용성층과 지용성층을 분리해 두 가지 성분을 동시에 충진 할 수 있는 제조 방식이다.

캡슐 내에 두 유효성분의 층을 분리하는 기술이 성분 간 반응성을 감소시켜 제조 안정성 개선과 유효성분의 함량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 성형 장치 대비 정확하고 정밀한 용량 주입이 가능하고 비타민의 경우 함량 안정성(사용기간 동안의 약효 효능)이 30% 이상 높아졌다.

더블 충진 기술은 단 하나의 펌프만을 사용해 두 가지 성분을 정밀하게 충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기존의 두 개 펌프 시스템에 비해 설치가 용이하고 기존 성형기와의 호환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마그네슘 감기약', '비타민C 감기약' 등의 조합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Market Research Intellect 에 따르면 글로벌 연질캡슐 시장은 지난 2023년 약 70억 달러 규모로,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비타민·건강 보조제를 포함한 기능식품 부문은 시장의 약 37.5%를 점유하는 핵심시장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