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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낮과 밤에 이어지는 ‘광양여행’ 통해 1000만 관광객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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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나현범 기자

승인 : 2024. 10. 10. 10:21

구봉산전망대·이순신대교·배알도 섬 정원 등 찬란한 야경
이순신테마거리
전남 광양시 이순신테마거리 야경. /광양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는 전남 광양시가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10일 광양시에 따르면 일몰전 광양은 2024 광양-린츠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전 '빛으로부터 8637(8637 FROM LIGHT)' 펼쳐지고, 해가 저문 후에는 구봉산전망대, 이순신대교, 배알도 섬 정원 등의 찬란한 야경이 차례로 방문객을 맞는다.

이번 교류전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아르스일렉트로니카 센터와의 공동 주최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상영됐다.

인서리공원 반창고에서는 역사가 쏟아낸 글자와 정보가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이이남 작가의 '시(詩)가 된 폭포(Waterfall Turned into a Poem)'와 오선이 그려진 어항과 음표로서 기능하는 물고기의 속도가 스캐닝돼 실시간으로 자동 연주되는 이재형 작가의 작품 '기계즉흥곡', 물을 마시려던 강아지가 실제 물이 아님을 깨닫고 달아났다는 김창겸 작가의 'Watershadow & Flowers 3'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예담창고에 전시된 수시 구스케(Susi Gutsche)의 작품 '트레이스 웨이스트(TRACEWASTE)'는 쓰레기의 경로를 관찰하고 시각화한 작품으로 방문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창고 2층에서는 아르스일렉트로니카센터(AE센터)의 미디어아트 수상 작품(Ars Electronica Animation Festival 2023 on Tour)의 9개 작품이 상영 중이다.

미디어아트가 광양의 낮을 장식했다면 구봉산전망대, 이순신대교, 배알도 섬 정원 등의 찬란한 야경이 광양의 밤을 이어 밝힌다.

473m 구봉산 정상에 설치된 구봉산전망대는 이순신대교, 남해대교 등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보석상자를 엎질러 놓은 듯 황홀한 야경이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순신대교는 하늘과 바다 사이의 평행선, 철로 만든 하프로 불릴 만큼 유려한 자태를 뽐내며 선샤인해변공원, 해오름육교 등과 어우러져 광양만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배알도 섬 정원도 해맞이다리, 별헤는다리 등과 어우러져 섬진강에 빛의 물결을 일으키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을 중심으로 망덕포구 일원도 은은하게 반짝인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운영되는 광양시티투어 야경투어에 참여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편안한 광양야경을 즐길 수 있다. 투어코스는 순천역(오후 4시), 중마관광안내소(오후 4시 30분)에서 탑승해 이순신대교홍보관, 배알도 섬 정원,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구봉산전망대 야경 관람으로 이어지며 중마관광안내소(오후 9시 40분)를 경유해 순천역(오후 10시 10분)에서 일정이 마무리된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낮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국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밤이 오면 빛의 도시 광양의 찬란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라며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적극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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