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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서 올해 8번째 럼피스킨 발생… 강원도 내 3차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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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10. 05. 17:23

4일 한우 81마리 사육농장서 양성
3개 인접지 5일 자정까지 이동 중지
농식품부 "소고기 수급에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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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강원 고성군에 위치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과 관련 방역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강원 고성군에 위치한 한우농장에서 올해 8번째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한우 81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고성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1마리가 피부 결절 등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한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양구군과 양양군에 이어 강원도 내 3번째 확진 사례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증상을 보인 한우 3마리를 선별적 살처분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대책본부는 럼피스킨이 발생한 고성군을 비롯해 양구군·인제시·속초시 등 인접 3개 시·군에 대해 이날 자정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현재 고성군 및 인접 3개 시·군에 대한 위기 경보는 심각 단계로 발령 중이며 오는 11일까지 긴급 백신접종도 실시할 계획이다.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소 사육농장 765호와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5㎞) 내 소 사육농장 45호 및 역학관계가 있는 70여 호에 대해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관련 축산차량에 대해 세척·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전국 모든 소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방역 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위험 시·군에 대해 이달 말까지 추가 백신접종도 완료할 방침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10월에만 3번째 럼프시킨이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현재 백신접종이 진행 중인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완료된 지자체도 누락된 개체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 추가 접종을 신속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의하면 이달 소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는 3마리이고 일시이동중지 시간을 감안하면 소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소고기 수급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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