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 의료계와 간담회...의료현장 목소리 청취

기사승인 2024. 10. 03. 10: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역 의료계와 협력 통한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 유지·강화
[붙임]_보건의료_위기상황_대비_비상진료체계_강화_간담회_1
보건의료 위기상황 대비 비상진료체계 강화 간담회./대구시
대구시는 의대 정원 증원문제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행동이 8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 2일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지역 의료단체(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시 의사회장, 대한병원협회 대구경북병원회장, 6개 대형병원장, 대구의료원장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의료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 위주로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환자불편 사항, 전공의 등 의료진 부족에 따른 응급실 환자 수용과 배후진료 문제, PA간호사와 입원 전담 전문의 수가 인상, 인센티브 지원 요청, 병원 간 전원·협력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대구형 응급환자 이송·수용지침'을 의료계와 합의를 통해 마련했다.
119 구급대에서 병원 선정이 어려운 중증 응급환자는 다중이송전원협진망을 가동해 6개 응급의료센터 중 적정한 병원에 신속하게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응급환자 최종 치료율 제고를 위해 중증도별·진료과목별로 지역 118개 병원 간 핫라인을 구성해 병원 간 원활한 전원·회송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대구·경북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원 조치하고 있으나 타 권역 전원율은 22.8% 수준으로 전국 평균 24.9%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 매일 6개 대형병원 병원장들과 응급실 운영 일일상황을 공유하며 27개 중증응급질환 진료 가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진료 불가능 질환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대구시는 의정갈등이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시 수시.정기적으로 응급의료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지역 의료계와 협력하여 지역의료 문제를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료현장에서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와 의료계가 합심해서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